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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배꼽을 잡다 임종유머와 인문학의 만남

송길원 저 | 하이패밀리 |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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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1662230 / 412쪽 153 x 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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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언제 어떻게 또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끔찍한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살아남을 가장 확실한 예방 백신이 있다면 바로 웃음이다. 웃음은 희망의 불씨이니까……. 자궁(womb·움)과 무덤(tomb·툼)이 닮아 있듯이 임종 유머와 인문학이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둘을 퓨전하면 전혀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만 같았다. 인문학의 정수가 죽음이고 죽음의 끝은 웃음이어야 한다는 확신이었다. -p.8 ‘머리말에 대한 생각’ 중에서 <선글라스를 쓴 장례식> 이춘선 할머니는 노년에 들어 묘비에 이렇게 새겨 달라고 부탁했다. “더 힘써 사랑하지 못했음을 서러워하노라.” 그리고 특별한 부탁을 하나 더 했다. 장례미사 때 신자들을 한바탕 웃겨 달라는 것이었다. 하느님 곁으로 가는 기쁜 날, 신자들을 울려서는 안 된다는 뜻이었다. 신부였던 막내아들은 선글라스를 쓰고 강론을 하여 신자들을 웃게 했다고 한다. -p.16 ‘이제 생각났어, 죽음 생각!’ 중에서 <듣고 싶은 말> 미국인 3명에게 ‘당신의 장례식에 참석한 조객들이 당신의 열린 관을 지나가면서 무슨 말을 하기를 바라느냐’고 물었다. “물론 나를 칭찬하는 말 한마디죠.” 두 번째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나머지 한 명은 이렇게 말했다. “어, 어! 이 친구가 방금 움직였어!” -p.86 ‘웃프다, 장례식장 풍경’ 중에서 <장자와 해골> 장자가 해골에게 다시 묻는다. “만약 생명을 관장하는 신에게 부탁하여 다시 한번 살과 피를 주어 살아나게 해준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해골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한다. “이 지극한 행복을 버리고 인간의 괴로움을 다시 겪겠는가? 산 것이 죽은 것만 못한걸.” -p.181 ‘골 때리는 이야기’ 중에서 <코로나 상담> 자가 격리가 길어지면서 상담문의가 늘고 있다. “너무 답답해서 그래요. 제 동생은 반려식물과 벽에다 대고 말을 건네면서 마음을 달래고 있어요. 괜찮을까요?” “그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에요. 하지만 벽이나 식물이 대답을 해 오면 정신과 진료를 꼭 받으셔야 해요. 아셨죠?” -p.238 ‘암 파인 땡큐’ 중에서 <웃음꽃> 웃어야 산다. 웃음은 절망 가운데 피어난 꽃이다. 세상에 찡그린 꽃은 없다. 슬픈 꽃도 없다. 환한 웃음만 있다. 그래서 웃음꽃이다. 꽃이 말을 건네 온다. “죽는 것은 쉽다. 아무리 못나도 그건 하잖니, 사는 게 재주지.” 오늘 하루만이라도 웃음꽃으로 피어나라. 그래야 산다. -p.239 ‘암 파인 땡큐’ 중에서 <노인의 열 가지 좌절과 다산의 노인학> 송(宋)나라 사람 주필대(周必大)의 《이로당시화(二老堂詩話)》라는 책에 ‘노인의 열 가지 좌절’이라는 내용이 있다. “대낮에는 꾸벅꾸벅 졸음이 오지만 밤에는 잠이 오지 않는다.” “울 때는 눈물이 흐르지 않고 웃을 때는 눈물이 흐른다.” “30년 전의 일은 모두 기억하지만 눈앞의 일은 돌아서면 잊어버린다.” “고기를 먹으면 배 속에는 없고 죄다 이빨 사이에 낀다.” “흰 얼굴은 검어지고 검은 머리는 희어진다.” 우리나라의 성호(星湖) 이익(李瀷)이 여기에 몇 가지를 더 보탰다. “눈을 가늘게 뜨고 멀리 보면 잘 보이는데 눈을 크게 뜨고 가까이 보면 희미하게 보인다.” “바로 옆에서 하는 말은 알아듣기 어려운데 조용한 밤에는 비바람 소리가 들린다.” “자주 허기가 지지만 밥상을 마주하면 잘 먹지 못한다.” 그런데 다산 정약용 선생은 반대로 이런 것들이 실은 좌절이 아니라 즐거움이라고 해학을 보였다. “대머리가 되니 빗이 필요치 않고, 이가 없으니 치통이 사라지고, 눈이 어두우니 공부를 안 해 편안하고, 귀가 안 들려 세상 시비에서 멀어지며, 붓 가는 대로 글을 쓰니 손볼 필요가 없으며, 하수들과 바둑을 두니 여유가 있어 좋다.” 누구나 다산처럼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만 있다면 노년도 예술이겠다. -p.294 ‘해피 에이징으로 사는 길’ 중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송길원
저자 : 송길원
가정행복 NGO인 (사)하이패밀리의 대표로 있다. 가정행복지킴이로 아내 김향숙 박사와 함께 가족생태계를 변화시키는 일에 30년을 헌신해 왔다. 그의 키워드는 ‘행복·가정·미래’다. 모든 사람을 ‘행복가정’으로 헹가래 치고픈 그가 이번에는 죽음에 맞장을 떴다.
고신대학과 동 신학대학원, 고려대학교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RTS에서 학위를 받았다. 현재 가정사역센터인 〈W-스토리〉에 살고 있다.

책 속에서

언제 어떻게 또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끔찍한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살아남을 가장 확실한 예방 백신이 있다면 바로 웃음이다. 웃음은 희망의 불씨이니까…….
자궁(womb·움)과 무덤(tomb·툼)이 닮아 있듯이 임종 유머와 인문학이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둘을 퓨전하면 전혀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만 같았다. 인문학의 정수가 죽음이고 죽음의 끝은 웃음이어야 한다는 확신이었다.
-p.8 ‘머리말에 대한 생각’ 중에서

<선글라스를 쓴 장례식>
이춘선 할머니는 노년에 들어 묘비에 이렇게 새겨 달라고 부탁했다. “더 힘써 사랑하지 못했음을 서러워하노라.” 그리고 특별한 부탁을 하나 더 했다. 장례미사 때 신자들을 한바탕 웃겨 달라는 것이었다. 하느님 곁으로 가는 기쁜 날, 신자들을 울려서는 안 된다는 뜻이었다. 신부였던 막내아들은 선글라스를 쓰고 강론을 하여 신자들을 웃게 했다고 한다.
-p.16 ‘이제 생각났어, 죽음 생각!’ 중에서

<듣고 싶은 말>
미국인 3명에게 ‘당신의 장례식에 참석한 조객들이 당신의 열린 관을 지나가면서 무슨 말을 하기를 바라느냐’고 물었다. “물론 나를 칭찬하는 말 한마디죠.” 두 번째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나머지 한 명은 이렇게 말했다. “어, 어! 이 친구가 방금 움직였어!”
-p.86 ‘웃프다, 장례식장 풍경’ 중에서

<장자와 해골>
장자가 해골에게 다시 묻는다. “만약 생명을 관장하는 신에게 부탁하여 다시 한번 살과 피를 주어 살아나게 해준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해골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한다. “이 지극한 행복을 버리고 인간의 괴로움을 다시 겪겠는가? 산 것이 죽은 것만 못한걸.”
-p.181 ‘골 때리는 이야기’ 중에서

<코로나 상담>
자가 격리가 길어지면서 상담문의가 늘고 있다. “너무 답답해서 그래요. 제 동생은 반려식물과 벽에다 대고 말을 건네면서 마음을 달래고 있어요. 괜찮을까요?”
“그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에요. 하지만 벽이나 식물이 대답을 해 오면 정신과 진료를 꼭 받으셔야 해요. 아셨죠?”
-p.238 ‘암 파인 땡큐’ 중에서

<웃음꽃>
웃어야 산다. 웃음은 절망 가운데 피어난 꽃이다. 세상에 찡그린 꽃은 없다. 슬픈 꽃도 없다. 환한 웃음만 있다. 그래서 웃음꽃이다.
꽃이 말을 건네 온다. “죽는 것은 쉽다. 아무리 못나도 그건 하잖니, 사는 게 재주지.”
오늘 하루만이라도 웃음꽃으로 피어나라. 그래야 산다.
-p.239 ‘암 파인 땡큐’ 중에서

<노인의 열 가지 좌절과 다산의 노인학>
송(宋)나라 사람 주필대(周必大)의 《이로당시화(二老堂詩話)》라는 책에 ‘노인의 열 가지 좌절’이라는 내용이 있다.
“대낮에는 꾸벅꾸벅 졸음이 오지만 밤에는 잠이 오지 않는다.”
“울 때는 눈물이 흐르지 않고 웃을 때는 눈물이 흐른다.”
“30년 전의 일은 모두 기억하지만 눈앞의 일은 돌아서면 잊어버린다.”
“고기를 먹으면 배 속에는 없고 죄다 이빨 사이에 낀다.”
“흰 얼굴은 검어지고 검은 머리는 희어진다.”
우리나라의 성호(星湖) 이익(李瀷)이 여기에 몇 가지를 더 보탰다.
“눈을 가늘게 뜨고 멀리 보면 잘 보이는데 눈을 크게 뜨고 가까이 보면 희미하게 보인다.”
“바로 옆에서 하는 말은 알아듣기 어려운데 조용한 밤에는 비바람 소리가 들린다.”
“자주 허기가 지지만 밥상을 마주하면 잘 먹지 못한다.”
그런데 다산 정약용 선생은 반대로 이런 것들이 실은 좌절이 아니라 즐거움이라고 해학을 보였다.
“대머리가 되니 빗이 필요치 않고, 이가 없으니 치통이 사라지고, 눈이 어두우니 공부를 안 해 편안하고, 귀가 안 들려 세상 시비에서 멀어지며, 붓 가는 대로 글을 쓰니 손볼 필요가 없으며, 하수들과 바둑을 두니 여유가 있어 좋다.”
누구나 다산처럼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만 있다면 노년도 예술이겠다.
-p.294 ‘해피 에이징으로 사는 길’ 중에서

 


 

목차

머리말에 대한 생각

Ⅰ 이제 생각났어, 죽음 생각! : 삶과 죽음의 앙상블
..믿고 보는 추천사 _임철순
Ⅱ 웃프다, 장례식장 풍경 : 고인은 간데없고 상주만 설레발레
Ⅲ 죽음 저편을 훔쳐보다 : 하늘이 다 아는 스캔들
Ⅳ 골 때리는 이야기 : 죽음이 말을 걸어오다
..믿고 보는 추천사 _신상훈
Ⅴ 암 파인 땡큐 : 아리아리랑 아라리가 나았네
Ⅵ 해피 에이징으로 사는 길 : 아이 생각, 어른 생각
..끄트머리에 다가와 읽는 발문 _배철현
Ⅶ 내 인생의 라스트 신!!! : 내 인생의 명대사

후기(後記)에 대한 생각
부록_ 소담활인(笑談活人)으로 살기 위한 임종 유머 베스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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