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괜찮아 차밍걸

서담 저 | 이인북스 | 2020년 04월

북트리

정가
$18.00
판매가
$9.9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0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10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93708622 / 128쪽 125 x 203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시집 속에는 아주 다양한 인물들이 살고 있는데, 그중 인상 깊은 몇 장면을 소환해보자. “튤립 세 뿌리, 장미 한 뿌리에 / 일찍 핀 모란 두 송이” 70대 할아버지가 어버이날 전후로 한 열흘 사이에, 치매에 백내장을 앓고 있는 90세 노모를 위해 동네 화단에서 꺾어 간 꽃의 목록이다. 그 꽃이 장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는 알 리 없다. “야채 트럭 행상 마치고 돌아온 아빠가 가로등 불빛을 한 계단 한 계단 밟으며 ‘하은아’ 하고 부르면” 하정이 하은이 하경이가 쪼르르 달려나오지만 아이들보다도 먼저 아빠를 감싸 안는 건 노오란 달빛. 개구쟁이 손주들 난간에서 떨어질까봐 강원도로 경기도로 충청도로 농가 주택을 열심히 알아보고 다니는 천진한 마음의 주인공 주씨는 아파트 건축의 달인이다. “손자보다 어린 자식이라니 / 뜨거운 김 후욱 내뿜는다 / 누르고 있던 뚜껑 확 밀치고 / 엉엉엉 왈칵” 복희의 가슴속에서는 남편 찌개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너를 향한 박수 소리에도 뛰었고 / 나를 향한 박수에도 뛰어야” 했던 경주마 차밍걸의 기록은 101전 101패. 그렇지만 한 번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뛴 그를 향해 던진 한마디, “뒤돌아보지 마, 차밍걸 / 네 가느다란 고삐 줄에 나는 / 남은 생을 걸었어”라는 외침에 이르러선 독자의 심장이 빠른 속도로 뛴다. 어쩐지 내면의 고삐 줄을 당기면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 같기 때문이다. “괜찮아.” 누구에겐가 따듯하고 나지막한 이 한마디 말을 들으면 큰 위로가 될 것 같은 요즘이기에 더욱 마음에 와 닿는 차밍걸이다. 101전 101패의 기록을 가진 경주마 차밍걸에게 눈길을 준 시인의 마음은 이미 뜨겁다. 어떤 상황에 처한다 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을 준비가 되어 있다. 표면적인 점수표로는 인생이 풍성해지지 않는다. 따라서 승과 패의 기록은 무의미한 겉모습에 불과하다. “빗물 고인 / 깊은 바퀴 자국” 남기고 떠나는 새벽 트럭처럼 우리는 또 가던 길 간다. 이런 자국들의 집적이 진정한 승리의 기록으로 남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서담
저자 : 서담
2014년 《아동문학세상》 신인상, 한국안데르센문학상, 무궁화문학상 수상.
동시집 『낑낑거리는 강아지』, 『아하, 그렇구나!』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꽃 도둑
파치
하은이네 집
석유가 나무를 먹는다
무릎 꺾이는 소리
남의 집만 지어 주씨
그때는 안 보였다
아이폰에서 베가레이서까지
중앙차선을 베고 눕다
오래된 휴게소
남편 찌개
신발의 높이
괜찮아 차밍걸
생
복제양 돌리
휴대폰의 하루
바닥

제2부

앵두청
뼈가 있었다
등나무
설익은 것
청바지
투견
봄이 가네
결속
상처를 팝니다
옷장 속 바바리코트의 말씀
봉황리 우물
황금 바나나
일편단풍
전기장판
삼계탕
겨울 배롱나무

제3부

도마
바다
고래 1
고래 2-해일
보리는 알고 있다
눈
기상이변
그 종소리
길 하나 닦는 것이다
꽃들의 불공
난민선
단풍
대학로에서
우리 사이
선거
어머니
연필
하나의 별

제4부

카트
기독교 공원 묘지
세탁기
속초 시청 담장
지팡이 하나가
남순이
청초호
그 새벽
개나리 촛불
콩꽃 마을
라디오
사과 공장
속초 포켓몬스터
세놓습니다
자리
동서고속철은 바쁘다
도루묵 축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