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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가 자전거를 처음 만들었을까

페터 쾰러 저 | 박지희 역 | 한경BP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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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7545778 / 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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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탈진실의 시대에 살펴보는 거짓의 인문학
람세스부터 트럼프까지
세상을 뒤흔든 역사상 최악의 가짜 뉴스들



“속고 속이는 일은 땅이 생긴 뒤부터 계속됐다.”
-요한 고트프리트 조이메

우리는 현실과 상상이 뒤섞이고, 희망 사항이 진실을 이기며, 가짜 뉴스가 공식 뉴스가 되는 ‘탈진실(post-truth)의 시대’에 살고 있다. 팩트 체크 전문 기관인 폴리티팩트(PolitiFact)의 분석에 따르면 선거 유세 기간에 트럼프가 했던 168개 주장 중 70퍼센트는 ‘잘못됐거나’, ‘상당히 잘못됐거나’, ‘소름 끼칠 정도로 잘못된’ 주장이었다. 그러니까 세 차례의 발언 중 두 번은 진실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사람들은 진짜와 가짜의 구분을 어렵게 하고 현실과 허구, 진실과 거짓을 서로 뒤섞으며 심지어는 틀린 것이 옳고, 옳은 것이 틀리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가짜 뉴스는 인터넷이 생기면서 생겨난 것이 아니다. 역사 속 최초의 가짜 뉴스는 무려 3,000년 전의 것으로, 기원전 1274년경 람세스가 히타이트와 벌인 전쟁사를 기록한 돌기둥에 등장한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이름을 이용해 문학계를 속인 소년, 2007년까지 성물로 모셨던 잔 다르크의 유해가 사실 이집트 미라였다는 사례 등 과거부터 최근까지 있었던 다양하고 흥미로운 가짜 뉴스들을 모아 전달한다.

출판사 리뷰

가짜 뉴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거짓 속 진실을 탐구하다 이 책은 현대의 가짜 뉴스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왜곡된 사실과 사회문화적 허위 사실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가짜 뉴스들 중에서는 사람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퍼져나간 소문도 있지만, 국가 차원에서 주도하는 것들도 있다. 왜곡되거나 과장, 축소된 보도로 유익을 얻는 무리는 어떤 무리이며, 또 진실을 숨기는 사람들은 어떤 동기로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지 과거 연합군과 나치, 해외의 정치가 등 다양한 분야의 사례를 읽어본다. 그리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자전거, 디젤에 대한 이야기,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대한 내용과 셰익스피어, 아벨라르와 엘로이자의 로맨스, 괴테의 작품들을 비롯한 대중들에게 유명한 소설, 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매체들을 통해 참과 거짓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이 중 다빈치가 자전거를 발명했다는 이야기는 어떻게 사람들에게 퍼지게 된 걸까? 사실 자전거는 다빈치가 발명한 것이 아닌 1817년에 카를 폰 드라이스 남작이 발명한 것이다. 바덴 지역의 삼림청장이자 괴짜였던 그는 열정적인 발명가였고, 자신이 개발한 탈것에 조향장치인 핸들이 달려 있다는 것을 자랑하곤 했다. 하지만 긴 나무 기둥에 두 개의 바퀴와 방향을 잡는 막대기만 달린 장치에는 페달이 없어 타는 사람이 달리듯이 발을 굴러야 했다. 그래서 ‘달리는 장치’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다. 그런데 꼭 자전거처럼 보이는 탈것의 설계 스케치가 1974년에 다빈치의 스케치 모음집인 <코덱스 아틀란티쿠스>의 한 설계도 뒷면에서 발견됐다. 이상한 점은 1960년에 다빈치의 모든 설계도와 메모 뭉치를 검토할 당시에는 그 스케치가 없었다는 것이다. 다빈치가 그린 두레박 사슬 설계를 보고 누군가가 다빈치의 스케치에 페달이 달린 자전거를 몰래 추가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스케치 조작으로 인해 사실 자전거는 다빈치가 발명했다는 잘못된 소식이 퍼져 나갔고, 그 결과 아직도 다빈치가 만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존재하게 되었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해서 조금만 따져보아도 틀린 사실들이 매우 많다. 그런데 우리는 계속 잘못된 정보를 믿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진실과 거짓의 결정에 대해 과연 우리는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우리의 삶은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이루고 있을까? 저자는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지식들을 파헤쳐 오류로 가득한 우리의 지식이 오늘날 어떤 영향력과 의미를 가지는지 논한다. 그동안 지식인 및 여러 운동가들은 수많은 가짜 뉴스를 밝히는 데 힘썼다. 통치자의 이익과 시민의 조종을 위해서 진실을 조작하는 나쁜 거짓말을 드러내는 역할을 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가짜 뉴스는 과거뿐 아니라 지금도 계속 일어나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여러 가짜 뉴스들의 다양한 측면을 알아가며, 앞으로 우리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통찰력과 미래에 대한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페터 쾰러
저자 : 페터 쾰러 (Peter Kohler)
독일의 기자, 문학 비평가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지면에 비평과 칼럼을 연재하며 여러 권의 책을 썼다. 펴낸 책으로는 《학교 공부를 배우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바자회: 잡학지식 모음집(Basar der Bildungslucken. Kleines Handbuch des entbehrlichen Wissens)》과 《가짜: 예술과 지식, 문학과 역사 속 가장 기이한 가짜들의 이야기(Fake. Die kuriosesten Falschungen aus Kunst, Wissenschaft, Literatur und Geschichte)》 외 다수가 있다.
그는 일상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가짜 뉴스에 매력을 느껴 예술과 학문, 정치와 현대의 일상생활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흥미롭고 때로는 경악할만한 사건들을 연구했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가장 기이하고 유명했던 가짜 뉴스들을 모아 이 책에 담았다. 접기

역자 : 박지희
서강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과 생물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국제 특허 법인에 취직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책을 향한 열정을 불태우다 출판 번역에 매력을 느껴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1517 종교개혁》, 《굿바이 가족 트라우마》, 《서른과 마흔 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 《이 문제 정말 풀 수 있겠어?》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박지희

박지희
서강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과 생물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국제 특허 법인에 취직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책을 향한 열정을 불태우다 출판 번역에 매력을 느껴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1517 종교개혁》, 《굿바이 가족 트라우마》, 《서른과 마흔 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 《이 문제 정말 풀 수 있겠어?》 등이 있다.

책 속에서


트럼프가 충분히 알지 못하고, 잘못된 정보를 인용하고, 사실을 왜곡하고, 거짓 정보를 퍼뜨린 일은 무수히 많다. 문제는 그런 발언 하나하나가 정부 정책을 홍보하거나 본인의 인기를 강조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2017년 7월 트럼프는 보이스카우트 집회인 잼버리에서 연설한 후 미국 보이스카우트 총재에게서 전화가 와 연설이 최고라고 칭찬했다고 말했다. 물론 그런 전화는 없었다. 전 대변인 스파이서의 뒤를 이어 2017년 7월부터 트럼프의 입이 된 세라 허커비는 완고한 입장을 유지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 발언이 거짓말이라고 볼 수는 없다.”
분명 트럼프와 그의 측근은 진실이 자신들의 선전을 방해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 듯하다. 그들은 진짜와 가짜의 구분을 어렵게 하고 현실과 허구, 진실과 거짓을 서로 뒤섞으며 심지어는 틀린 것이 옳다고, 옳은 것이 틀리다고 주장한다.
_도무지 믿을 수가 없다!

“제 상황을 아시지 않습니까.”
미국의 영화배우이자 두 아이를 입양한 톰 크루즈가 잡지 <분테>의 인터뷰 담당자 귄터 스탐프에게 한 말이다. 이 말은 편집장 프란츠 요제프 바그너의 허락 아래 “나는 아이를 낳을 수 없다. 의학적으로 말하면 무정자증이다”로 바뀌었다.
이 기사에 대해 톰 크루즈는 6,000만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나중에 너그럽게 소송을 취하했으나 스탐프는 해고됐다.
_조작, 왜곡, 날조, 속임수

조작에는 항상 정치적 의도만 숨어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제보나 솔직한 평가처럼 보이는 사진과 영상 뒤에 상업적 이익이 숨어 있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화를 내거나 욕하는 유명인의 파파라치 사진은 무척 고가에 팔린다. 이런 사진은 오히려 유명인들을 향한 폭력이 존재한다는 결정적인 증거이지만, 사진을 보는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이런 파파라치는 보통 2인조로 움직이며 한 명이 스타를 모욕하고 다른 한 명이 스타를 촬영하는데, 영상이나 사진에 동료 파파라치는 등장하지 않는다.
_눈속임

한나 아렌트는 “대중에게 설득력 있는 것은 진짜 사실이나 만들어진 사실이 아니라, 일관된 환상이다”라고 말했다. 그녀가 틀렸다. 이제 사람들은 일관성도 문제 삼지 않는다.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촐레른알프의 초원에 양이 보이지 않자 즉시 많은 사람이 그 이유를 알아냈다. ‘난민들이 가축을 훔쳐 가서 잡아먹었어!’
노엘 캐퍼러는 “소문은 집단 토론 과정에서 즉흥적으로 생기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일단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대중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한다. 궁금증을 해결해줄 설명을 찾는다. 소문 주변으로 몰려든다. ‘난민들이 그랬대!’ 궁금증에 대한 진짜 답은 목동들이 매년 겨울이 되면 양들을 덜 추운 다른 목초지로 이동시킨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소문은 사라지지 않았다.
_정보의 암시장

1780년에 프랑스에 기근이 닥쳤을 때,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는 가난한 사람들의 불평에 냉담하게 대꾸했다고 전해진다.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이런 무정함은 민중과 만날 일이 없는 거만한 귀족의 이미지와 무척 잘 어울린다. 단지 그녀가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 뿐이다. 철학자 장 자크 루소의 자서전 《고백》에서 ‘어느 군주의 부인’이 했다는 이야기가 그녀에게 전가된 것이다. 그러나 루소의 자서전은 1782년에 처음 인쇄됐고, 이 문구가 들어 있는 처음 여섯 장은 1765년과 1767년 사이에 작성됐다. 그때 마리 앙투아네트는 열두 살도 안 된 나이로 빈에 살고 있었다.
_“더 많은 빛을!”

1947년 6월 14일경에 미국 뉴멕시코주의 로즈웰에서 북쪽으로 50킬로미터 떨어진 양 목장에서 윌리엄 브레즐은 수상한 파편을 발견했다. 미군은 이것을 비행접시의 파편이라 규정했다. 그 즉시 이 물체와 이름이 세계에 알려졌다. 1947년 7월 8일 지역 일간지 <로즈웰 데일리 레코드>는 ‘로즈웰 육군 비행장이 로즈웰의 목장에서 비행접시를 발견했다’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냈다. 잠시 후 그 파편이 기상관측 풍선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에 더 가깝다는 정정 보도가 나갔지만, 우주인이 지구를 방문했다는 의혹을 가라앉히기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_외계인이 온다!

작가들은 글을 직접 쓰지만 다른 사람에게 대필을 맡기기도 한다. 놀라운 것은 대필을 맡기는 사람들이 무명 작가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아마도 가장 유명한 사람은 대(大) 뒤마로도 알려진 알렉상드르 뒤마일 것이다. 그가 600편의 소설을 쓰고 동시에 틈틈이 희곡과 여행기까지 썼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이며, 실제로도 사실이 아니다. 뒤마는 70명이 넘는 유령 작가 또는 ‘네그르(Négre)’ 작가들과 일했다. 네그르는 대필 작가들이 당시 차별받던 흑인 노예처럼 대접을 못 받은 데서 붙여진 별명이다. 이들 중에는 탁월한 작가들도 있었다. 이를테면 극장에서 뒤마와 일했던 제라르 드 네르발 그리고 뒤마의 가장 유명한 모험소설 세 편 《삼총사》, 《몬테크리스토 백작》, 《철가면》의 공동 저자로 추정되는 오귀스트 마케가 있다. 뒤마는 “진짜 천재적인 사람은 훔치지 않고 지배한다”라고 말했다. 필요하다면, 소재나 구성뿐 아니라 작가까지 말이다.
_《뿌리》의 뿌리

목차

1장 탈진실 시대의 정치
도무지 믿을 수가 없다! / 제 명예를 걸고 맹세합니다! / 동명이인 / 92퍼센트 찬성으로는 부족해 / 부재자 투표의 조작 가능성 / 허위 테러 경고 / 제바스티안의 이발소 / 정치에서의 풍자란 / 죄더 어록

2장 네 번째 권력
기적과 불가사의한 현상들 / 기자에서 작가로 변신한 벤 헥트 / 아, 4월이구나! / 조작, 왜곡, 날조, 속임수 / 진정한 허풍선이 / 빠른 것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 단독 보도의 추락 / 기이한 가족사 / 국수를 귀에 걸다 / 순위와 명성 / 눈속임 / 미국이 IS를 지원한다고? / 인상적인 이야기를 지닌 남자 / 여성을 위한 자리는 없다

3장 소문이 생겨나는 곳
정보의 암시장 / 아동 성노예, 여성 인신매매 / 몬스터 주식회사 / 36개의 노래를 외워 부르는 고양이가 있다! / 외계인이 온다!

4장 실체 없는 지식
주교의 무덤을 발견하다 / 다빈치의 자전거 / 예술가 갈릴레오 갈릴레이 / 디젤에 관한 클린하지 못한 진실 / 인도의 밧줄 묘기 / 수정 해골

5장 창작의 자유
아벨라르와 엘로이즈 / 시를 위조한 시인 / 한때 셰익스피어였던 남자 / 거짓은 거짓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이들에게로 / 돌아온 편력시대 / 오리지널보다 더 나은 / 《뿌리》의 뿌리

6장 존재하지 않는 것들
미래에서 온 뉴스 / 쾰른의 알라신 / 선의의 거짓말, 악의적인 거짓말 / 비건 홍합과 숨은 돼지 안심 / “더 많은 빛을!” / 인물은 중요하지 않다 / 나는 누구인가? / 가면무도회

7장 잘못된 길에서
실체가 없는 나라 / 빈랜드 지도 / 무란피 / 포템킨 빌리지 / 남태평양의 낙원 / 깨끗한 자연이 자본을 치유한다

8장 역사 속 이야기 I
대 프리기아 제국 / 카데시 전투 / 브라질의 페니키아인 / 니데라우의 주피터 / 마리아 잘러 베르크의 룬 문자 / 사형인가, 추방인가 / 여교황 요한나 / 우물에 독을 타는 자들! / 미국 중서부의 바이킹족 / 마녀 성녀 / 루터의 논제 / 라이힝겐의 기근 연대기

9장 역사 속 이야기 II
가능성의 예술 / 쾅! 쾅! 더 크게 쾅! / 전쟁에 도취된 1914년 / 배후중상설 / 지노비예프 편지 / 의회의사당 방화 사건 / 사망자 2만 5,000명 또는 25만 명? / 아무도 장벽을 세우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 푸딩 테러 / 경찰이 정당방어로 학생을 쏘다 / 게임은 계속되어야 한다

10장 결말
내 죽음에 관한 뉴스가 지나치게 과장됐음 / 고인에 대한 예우 / 명백한 음모다! / 죽음이 깃든 윗입술

감사의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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