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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 좀 하겠습니다

박초롱 저 | 바다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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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932527 / 176쪽 122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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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유연한 노동’을 추구하는 자칭 프로딴짓러. 
6년 가까이 다닌 대기업을 그만두고 작은 사회적기업에 다녔다. 이후 프리랜서로 다양한 일을 하는 동안 특히 칼럼, 서평, 집필, 첨삭 등 글을 써서 먹고사는 일에 정체성을 두고 있다.《오마이뉴스》에서 ‘야망 있는 여성들을 위한 비밀 사교 클럽’ ‘우먼 인 로컬’ ‘프로딴짓러의 일기’를 연재했고, 프리랜서를 위한 팟캐스트 ‘큰일은 여자가 해야지’를 진행하고 있다. 
여러 작업 중에서도 그를 가장 잘 정의하는 것은 두 명의 딴짓시스터즈와 함께 만드는 독립 잡지 《딴짓》이다. 잡지와 같은 이름의 출판사와 종로 한옥문화공간 ‘틈’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늘도 자신에게 맞는 일의 형태를 찾기 위해 열심히 딴짓하고 있다. 

책 속에서

누군가에게는 딴짓이 단순한 취미가 될 수도, 혹은 미래를 위한 투자나 투잡의 기회를 엿보는 실험의 장이 될 수도 있다. 딴짓을 하는 건 좋아하는 일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는 기회다. (9쪽, ‘딴짓을 권합니다’ 중)

지금 한 직장에 있다고 해서 그것이 나를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 외려 나를 표현하는 것은 내가 삶의 무게 추를 어디에 두고 있느냐다. 보험회사에 다니지만 주말마다 하는 서핑에 미쳐 있다면, 택배일을 하지만 직장인 연극 동호회 활동이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면, 그 사람은 보험회사 직원이 아니라 서퍼이고, 택배 기사가 아니라 배우다. (14쪽, ‘직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의 고리타분함’ 중)

이 직업 저 직업 사이를 여행하는 우리에게 정해진 길이라는 건 없다. 이미 남들이 다 걸어서 길이 난 곳을 걷는 게 아니라, 우주의 점과 점을 연결해 자기만의 별자리를 그릴 때가 온 것 같다. ‘우주를 여행하는 N잡러를 위한 안내서’ 같은 것을 내고 싶지만, 나의 우주가 타인의 우주와 달라 섣불리 말을 꺼내기도 어렵다. 그냥 ‘나는 이랬어’라며 일기장을 슬쩍 보여 줄 수 있을 뿐. (99쪽, ‘N잡러는 어떻게 일을 구하나요?’ 중)

먹고사는 숭고한 일에 ‘재미’라느니 ‘좋아한다’는 낭만적 가치를 들이대는 게 불편한 사람도 있겠다. 허나 여러 가지 직업으로 내 목구멍을 책임지는 게 목표인 N잡러로서 이건 포기하기 어려운 가치다. “빵을 좋아해? 그럼 빵집을 해!” “꽃을 좋아해? 그럼 꽃집을 해!”라는 말이 대책 없이 들리긴 하겠지만 아예 틀린 말은 아니다. (102쪽, ‘N잡러의 끝은 자영업자?’ 중)

아직 나는 나를 설명할 명확한 한 단어를 찾지 못했다. 프리랜서, N잡러, 프로딴짓러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다. 이름대로 운명이 가는 것이라면, 이번 운명의 키는 스스로 잡아도 좋지 않을까. 태어날 때 내 이름은 스스로 결정할 수 없었으니 말이다. (159쪽, ‘내 정체성에 이름 붙이기’ 중)

이런 ‘딴짓’이 점차 삶을 물들이고, 기어이 삶의 중심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친목 모임에서 회사로, 형태를 조금씩 갖추어 가고 있다. (중략) 우리는 이곳에서 정체성을 찾는다. 소속감을 갖는다. 이런 형태의 밥벌이도 있는 것이다. (164~165쪽, ‘회사도 동아리도 아닌 느슨한 커뮤니티에 터 잡기’ 중)

목차

들어가며 딴짓을 권합니다 005

직업이 무엇이냐는 질문의 고리타분함 013 | 나는 과연 내 일을 하고 있는 걸까? 019 |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고 싶어서 025 | 안정적인 궤도를 벗어난다는 것 031 | 퇴사할 회사를 찾습니다 038 | 어차피 남의 일 해 주는데 뭐가 달라? 044 | 사회적기업에서 일한다는 것 050 | 꼭 정규직이어야 하나요? 056 | 직업 선택의 세 가지 원칙 062 | 프리랜서, 휴식의 리듬 만들기 068 | 프리랜서, 노동의 리듬 만들기 075 | 프리랜서가 지켜야 할 덕목 081 | 딴짓을 오래 할 수 있는 원동력 087 | N잡러는 어떻게 일을 구하나요? 093 | N잡러의 끝은 자영업자? 100 | 자유로운 자영업자는 모순일까? 107 | 충고할 거면 돈 주고 하세요 111 | 지출 줄이는 것의 중요함 116 | 언제 겨울이 올지 모른다 124 | N잡러 방황 극복 노하우 129 | 무계획이 정말 완벽한 계획일까? 135 | 다짜고짜 같이 일해 보자는 사람들에 대하여 140 | ‘여성’ 프리랜서로 일한다는 것 144 | 결혼은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149 | 내 정체성에 이름 붙이기 155 | 회사도 동아리도 아닌 느슨한 커뮤니티에 터 잡기 160 | 옮겨 타고 싶지만 자신이 없다면 166

나오며 나의 일을 만들어 가는 것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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