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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예술 아홉산 정원

김미희, 장나무별 저 | 행복에너지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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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027935 / 328쪽 14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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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삶의 예술 아홉산 정원’을 열면서 우주는 영어로 ‘코스모스cosmos’라고 하며 질서와 조화가 있는 체계를 뜻하는 그리스어 ‘kosmos’가 어원이다. 전원생활을 하면서 사계절의 변화를 관찰해 보면 나름의 질서와 조화가 있으며 인간의 세상살이와 식물의 한살이도 우주 질서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씨앗이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면 성장을 하게 된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씨를 남기고 흙으로 돌아가는 과정과 우리의 인생살이가 닮아 있다. 헤겔은 이렇게 말했다. “지구가 태양에 예속된 작은 위성에 불과하기 때문에 천문학적으로는 우주의 중심이 될 수 없음이 사실이지만 의식을 갖고 생각하는 인간이 살고 있는 이 작은 지구는 역시 형이상학적으로는 우주의 중심이다.”라고. 광활한 우주의 입장에서 보자면 인간 또한 식물과 같이 미미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미미한 존재라고 해서 인생마저 보잘것없다는 뜻은 아니다. 과연 어떤 삶이 멋지고 보람찬 인생인지 고민해야 한다. ‘멋진 인생’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멋진 인생’을 ‘삶의 예술’이라고 바꿔 부르고 싶다. 이러한 멋진 인생의 의미를 정원을 통해서 찾고 있다. 우리가 즐겨 부르는 노래가 ‘3분간의 드라마’라고 한다면 꽃은 ‘10일간의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꽃이 피고 지는 정원은 끝없이 지속되는 대하드라마의 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원에서 식물과 함께하면 할수록 정신적으로 더욱 풍요로워진다. 식물이 성장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본다면 사계절이 더욱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눈을 통해 볼 수 있는 것들은 어디까지나 물리적인 풍경이다. 그것들은 누구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너도 보고, 나도 보는 가시적인 풍경. 그러나 눈을 감았을 때 보이는 풍경은 어떠한가. 그것은 오로지 나만 볼 수 있는 풍경이요, 누구에게도 쉽사리 들키지 않을 내면의 풍경일 것이다. 눈을 감으면 때로는 더 많은 것들이 보이기도 한다. 이같이 정원을 가꾸다 보니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나날이 감동받는 삶의 연속이었다. 정원에 들어서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곤 했다. 하지만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일상이 마냥 편안하지만은 않다. 때론 힘들고 지칠 때도 있다. 그러나 자연에서 그냥 이렇게 늙어가는 것도 우주의 일부로 질서와 조화를 이루는 셈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자연을 벗 삼는 일상이 아름답다고 생각된다. 정원을 가꾸며 느낀 사계절의 변화, 그리고 일상의 소박한 이야기를 그림을 그리듯 글로 표현해 보았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글보다는 그림에 가깝다. 그림 그리듯 풀어낸 글이라고도 할 수 있다. 독자 여러분도 이곳에 실린 글을 풀밭 그림을 보듯 읽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미희, 장나무별
저자 : 김미희
미잠 김미희는 동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가드너와
환경디자이너로 현재 아홉산 정원에서 우리의 삶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그대로 정원』(2016.4)과 『아홉산 정원』(2018.6)이 있다.

사진 : 장나무별
장나무별은 부산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후 도쿄 소재의
경관설계회사에서 근무 중 일본 311 대지진을 몸소 겪은 이후
현대인의 고독과 내면적 상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귀국 후 대구미래대학교 원예디자인과 강의 전담교수를 역임
하였으며 현재 성운대학교 스마트평생교육학부 강의 전담교수,
아홉산 원예치료 연구소 소장 및 사단법인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울산지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으며
저서로 『그대로 정원』(2016.4)과 『아홉산 정원』(2018.6),
역저로 『작은 습관, 루틴』(2019.2)이 있다.

머리말

프롤로그


‘삶의 예술 아홉산 정원’을 열면서


우주는 영어로 ‘코스모스cosmos’라고 하며 질서와 조화가 있는 체계를 뜻하는 그리스어 ‘kosmos’가 어원이다. 전원생활을 하면서 사계절의 변화를 관찰해 보면 나름의 질서와 조화가 있으며 인간의 세상살이와 식물의 한살이도 우주 질서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씨앗이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리면 성장을 하게 된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씨를 남기고 흙으로 돌아가는 과정과 우리의 인생살이가 닮아 있다. 헤겔은 이렇게 말했다. “지구가 태양에 예속된 작은 위성에 불과하기 때문에 천문학적으로는 우주의 중심이 될 수 없음이 사실이지만 의식을 갖고 생각하는 인간이 살고 있는 이 작은 지구는 역시 형이상학적으로는 우주의 중심이다.”라고.
광활한 우주의 입장에서 보자면 인간 또한 식물과 같이 미미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미미한 존재라고 해서 인생마저 보잘것없다는 뜻은 아니다. 과연 어떤 삶이 멋지고 보람찬 인생인지 고민해야 한다. ‘멋진 인생’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멋진 인생’을 ‘삶의 예술’이라고 바꿔 부르고 싶다.
이러한 멋진 인생의 의미를 정원을 통해서 찾고 있다. 우리가 즐겨 부르는 노래가 ‘3분간의 드라마’라고 한다면 꽃은 ‘10일간의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꽃이 피고 지는 정원은 끝없이 지속되는 대하드라마의 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원에서 식물과 함께하면 할수록 정신적으로 더욱 풍요로워진다. 식물이 성장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본다면 사계절이 더욱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눈을 통해 볼 수 있는 것들은 어디까지나 물리적인 풍경이다. 그것들은 누구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너도 보고, 나도 보는 가시적인 풍경. 그러나 눈을 감았을 때 보이는 풍경은 어떠한가. 그것은 오로지 나만 볼 수 있는 풍경이요, 누구에게도 쉽사리 들키지 않을 내면의 풍경일 것이다. 눈을 감으면 때로는 더 많은 것들이 보이기도 한다. 이같이 정원을 가꾸다 보니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나날이 감동받는 삶의 연속이었다. 정원에 들어서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곤 했다.
하지만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일상이 마냥 편안하지만은 않다. 때론 힘들고 지칠 때도 있다. 그러나 자연에서 그냥 이렇게 늙어가는 것도 우주의 일부로 질서와 조화를 이루는 셈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자연을 벗 삼는 일상이 아름답다고 생각된다. 정원을 가꾸며 느낀 사계절의 변화, 그리고 일상의 소박한 이야기를 그림을 그리듯 글로 표현해 보았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글보다는 그림에 가깝다. 그림 그리듯 풀어낸 글이라고도 할 수 있다. 독자 여러분도 이곳에 실린 글을 풀밭 그림을 보듯 읽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에필로그



나에게 정원은 생활의 터전이자 삶의 철학을 실천하는 장이다. 멋지게 가꾸어진 정원을 즐기기보다 직접 가꾸는 즐거움을 좋아한다. 정원 일이 그리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가꾸어 가는 기쁨은 그 이상이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일이다. 정원과 함께하는 삶이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다. 그러나 그것이 성공한 삶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삶의 목표를 성공이 아닌 행복에 두고 있으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 건강한 삶이란 보이고자 하는 성과가 아니라 자기가 하고자 하는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다. 그것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정원에 들어서는 순간 온갖 잡다한 생각도 초록빛으로 바뀌며 내면은 고요해진다. 사진으로 보면 제법 규모가 크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로는 소박하기 그지없다. 조그마한 규모라 혼자 힘으로 가꿀 만하다.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아름다움이 가장 아름답다는 착각에 빠져 세월 가는 줄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막 새싹이 움트는 봄도 설레고, 모든 걸 품어 줄 것 같은 녹음 우거진 여름정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가을엔 귀뚜라미 소리에도 아직 가슴앓이하는 내 감성을 느낄 수 있어 좋다. 바람 없어도 낙엽은 쌓이고 가슴속까지 서늘한 기운이 들기도 한다. 그럴 땐 불쑥 그리운 사람이 찾아올 것만 같아 정갈한 찻자리를 준비해 두는 기다림 또한 좋다. 미련 없이 모든 걸 떨쳐버린 텅 빈 겨울정원에서 나는 누군가로 하여금 보고 싶고 그리운 사람이 될까 하며 내 삶을 뒤돌아보게 된다. 고요한 겨울밤 또한 형언할 수 없을 만큼 편안함으로 다가온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말처럼 삶은 소중하므로 천박하지 않으려면 간소하게 살라는 말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다. 사는 것은 곧 수행이라고도 한다. 난 정원이라는 멋진 도반을 만나 늘 위로받으며 외롭지 않게 살고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남과 경쟁하는 삶을 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이야 팥으로 메주를 쑤든 말든 나만의 색깔을 입히는 삶이 좋은 것 같다. 30년 동안 자연 속에서 살다 보니 무엇이 되든 행복은 결코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정원에서 나만의 색깔과 행복을 찾는 작은 이야기를 공유하게 된 모든 인연에게 감사할 뿐이다. 책과 함께하는 순간 아홉산 정원은 이미 여러분의 정원이다. 자유롭게 정원 속으로 들어가 즐기면 될 것이다. 그 순간만이라도 마음이 초록빛으로 물들어 고요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소박한 삶이지만 정원을 가꾸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행복을 찾길 좋아한다. 이런 것이 곧 행복이 아닐까?

책 속에서

목차

005\tprologue ‘삶의 예술 아홉산 정원’을 열면서

PART 1 봄

019\t바구니 들고 봄을 캐러 밭으로 나가 본다
021\t농사는 경건한 직업이다
024\t나의 왕관튤립
028\t봄을 여는 노란 꽃들
030\t좀처럼 가족을 늘리지 못하는 노루귀바람꽃
032\t십리 절반 오리나무
035\t매화나무에 물을 줘야 할 것 같은 이유
039\t감성을 움직이는 꽃
043\t어린이가 알 수 없는 어른의 맛
045\t남산제비꽃은 바람둥이래요
047\t멋진 봄날 아침
050\t봄비 맞는 땅속 씨앗의 기분을 그려 보리라
054\t햇살 좋은 봄날
057\t살아 보지 않은 미래가 그리워지는 이유가 뭘까?
061\t거만한 살구나무를 좋아하는 이유
064\t장미라도 가시는 싫어
068\t신은 용서를 하지, 누구도 처벌하지 않는다
070\t그리운 그 시절
073\t머리에 꽃 꽂기 좋은 날
075\t번식의 계절
077\t내가 나설 수밖에
079\t식물이 동물만큼 순수하고 뜨겁지 못하다고?
081\t이유는 각각이나 이름은 하나
084\t뿌리는 잎보다 길이나 질량 면에서 월등한 경우가 많다 하니
086\t다른 별엔 청려장이 필요 없겠지
090\t정원은 사람과 생각이 만나는 곳
092\t초록 잎사귀에 왜 우리는 열광하지 않는지
094\t이 일을 어쩌나
097\t5월의 풍경

PART 2 여름

100\t남가일몽(南柯一夢)
102\t꽃잎이 헛꽃인 산딸나무
106\t18세기 그림 속으로
108\t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은 세상
111\t현명한 베짱이
112\t오늘의 일진
114\t뜬금없는 생각들
116\t그곳이 어디인지
118\t풀밭에 앉아
120\t사랑할 수밖에 없는 나의 주치의
123\t소리정원
125\t진정한 아름다움이란
127\t빈센트 반 고흐와 해바라기
130\t다윈은 아담과 이브를 신화의 영역으로 퇴각시켰지만
132\t상상의 우주적 사색정원
135\t너 잘 살았니?
137\t호박은 남아도나 오늘 애호박전을 먹지 못하는 이유
141\t정원을 가꾸며 터득한 내 삶의 철학
142\t멀고도 멀었던 학교 가는 길
145\t상대성 이론과 권력
147\t내일이 더 행복해지는 정원 가꾸기
149\t정원은 치유의 공간이다
152\t까마득한 그 옛날에도 피었던 접시꽃
154\t약한 바람에도 흔들리는 잎사귀
157\t싸리
160\t죽음은 무섭지 않으나 속옷을 보일까 봐 두렵다
162\t그림 속 여행
164\t오늘 저녁을 먹지 않기로 한 이유
167\t속상하고 부끄럽다
170\t고소하다고 먹고 맛을 이야기해 줄까
173\t검지손톱은 꼭두서니 꽃 색으로 물들고 있는 중
176\t살아감에 있어서

PART 3 가을

180\t이곳은 숲속이나 고민 중
184\t까딱했으면 죽을 둥 살 둥 모르고 살 뻔했다
187\t가을 풍경
189\t할 일 없어 실컷 울어 봤다
192\t알았으면 바로 실천하면 되지
194\t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198\t같이 살기를 배우다
200\t한 잔의 차 속에
202\t가는 세월을 눈으로 보고 있는데
204\t찰나의 순간에 영원을 산다
206\t소중한 인연
209\t완월장취(玩月長醉)
210\t최고의 명약 풀매기
212\t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세상일
215\t일만 미루지 말고 죽음도 미뤄 주길
218\t믿고 싶지 않은 증거
220\t안정적인 친숙함이 곧 고향 같은 느낌
223\t사돈나무
225\t언제 왔는지 가을은 이미 내 곁에
228\t자연에서의 삶은 몸은 고단하나 영혼은 이른 아침 숲속의 향기처럼 맑아진다
230\t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치자꽃향기
232\t헛개나무 열매향기에 취해
234\t뇌를 속이다
236\t풀벌레 소리 들어 가며 별을 세는 가을 밤
239\t내 짝꿍이 마지막 남겨 준 선물 붉은 벽돌 장화
241\t허허로운 우주로 향한 사랑
243\t보통사람이 사는 고상한 마을을 만들리라
246\t마라톤과 허브 펜넬
249\t잡초는 어쩌면 인간을 번식의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아닐까?
251\t녹색이 지워진 정원도 편안하다
253\t상상 속의 정원은 늘 고요하다
255\t세이지를 끝으로 휴식에 들어가는 정원
258\t요정의 정원

PART 4 겨울 그리고 또 봄

263\t세상은 자기중심으로 돌아가다 보니
265\t봄은 아직 먼데
268\t이런 경험
271\t동면
273\t죽어서라도 하늘을 날고 싶다
275\t산속에서 파도타기 놀이를 누가 이해할까?
278\t백발에 씨앗을 매단 마삭줄
281\t또 한 해가 가고
282\t영적인 힘을 가진 선과 복숭아
284\t물질이 아닌 경험을 선택한 생활
287\t자작나무 짝사랑
290\t나무도 인간세상과 별반 다르지 않다
292\t심금을 울리는 구음소리
294\t주마간과 (走馬看過)
296\t정원에서 찾는 덕(德)
300\t동백꽃 필 무렵이면
303\t박하차라도 마셔야지
305\t살아간다는 것
308\t나의 생각
310\t전원으로 들어가
312\t알 수 없는 이 기분
314\t그저 헛웃음만 나올 뿐

319\t에필로그
322\t작품에 대하여
325\t출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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