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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4985884 / 344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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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이 소설만큼 완전하고도 깊이 있는 이야기는 없다!
마력적인 재미와 풍부한 상상력으로 독자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은 작품
무협소설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었다는 평가와 함께, 전 세계 3억 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중국문학의 금자탑이라 불리는 신필(神筆) 김용의 대표작 《신조협려》 최신 완역판. 사부와 제자라는 금기를 깨고 완전한 사랑을 이루고야 마는 양과와 소용녀! 그리고 이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무림 고수들과 몽고의 무사들, 그리고 《사조영웅전》에 등장했던 곽정과 황용, 동사, 서독, 남제, 북개, 중신통까지. 나라와 민족의 이름을 걸고 펼쳐지는 의인 협객들의 영웅적 삶과 애정의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대한민국에 무협 르네상스 시대를 연 고전 중의 고전!
출판사 리뷰
‘과연 누가 끝까지 남아 우리 개방의 방주가 될까?’
사실 황용뿐 아니라 그 자리에 모인 모든 사람이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것인지 궁금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방주를 뽑기 위한 무술 대회에 전혀 관심 없는 딱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곽양이었다.
‘오늘은 내가 열여섯 살이 되는 날이야. 그날 내가 금침을 큰오빠에게 주면서 열여섯이 되는 생일날 꼭 와달라고 부탁했지. 오빠가 꼭 오겠다고 약속했는데 왜 아직 안 오시는 걸까?’
그녀는 작약정(芍藥亭)에서 난간에 팔을 기대고 앉아 붉은 해가 점점 서산으로 기울어가는 것을 보고 있었다. 곽양의 마음속에는 오직 양과에 대한 생각뿐이었다.
_〈36. 세 가지 생일 선물〉 중에서
“어르신,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희 선친을 모욕하는 말씀을 하셔서 그만 흥분했던 것입니다. 어르신의 명성은 저도 어려서부터 듣고 존경해왔습니다. 어찌 함부로 무례를 저지르겠습니까?”
“이제야 사람이 하는 말 같구나. 듣자 하니 너도 인품이 훌륭하고, 또 양양에서 큰 공을 세웠다고 하더구나. 암, 그래야 사람 노릇을 하는 것이지. 만일 네가 네 아비와 같았다면 너와 말을 섞는 것 자체가 내게는 수치였을 것이다.”
양과는 또 울컥 분노가 치솟았다.
“도대체 우리 아버지께서 뭘 잘못하셨다는 것입니까? 분명하게 말씀을 해보시지요!”
_〈37. 삼대에 걸친 은원〉 중에서
그러나 양과의 마음은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귓속에서 끊임없는 메아리 소리가 들렸다.
‘바보! 용이는 이미 죽었어. 16년 전에 이미 죽었다고. 독을 치료할 수 없음을 알고 자결한 거야. 행여 내가 따라서 자결할까 봐 16년 후에 만나자고 거짓말을 한 거야. 아! 용이는 날 그토록 생각해주었는데 아직까지도 그녀의 마음을 모르고 있었다니.’
양과는 비틀거리며 산을 내려갔다. 꼬박 하루 밤낮을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않은 탓에 입이 마르고 목이 탔다. 양과는 물을 마시려고 시냇가로 갔다. 막 고개를 숙여 물을 마시려는데 문득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놀랍게도 귀밑머리가 하얗게 세어 있었다.
_〈38. 삶과 죽음이 아득하기만 하구나〉 중에서
“네가 보기에는 나 곽정이 항복할 사람 같으냐?”
곽정의 외침에 이어 황약사가 몽고어로 외쳤다.
“금륜국사, 적을 아직 잘 모른다는 것은 당신이 어리석다는 뜻이다. 약한 여자아이를 괴롭히는 것은 당신이 인(仁)을 모른다는 것이고, 우리와 맞서 싸우지 못하는 것은 용(勇)을 더럽히는 것이다. 이처럼 어리석고 어질지 못하고 비겁한 당신이 무슨 영웅이라고 떠드는 것이냐? 절정곡에서 나에게 잡혔을 때 저 어린 양이 앞에서 열여덟 번이나 머리를 조아리고 목숨을 구걸하는 너를 저 아이가 살려주지 않았느냐. 제 목숨을 건지겠다고 은혜를 원수로 갚는 네 녀석이 몽고의 제일국사라는 게 어디 가당키나 한 일이냐!”
_〈39. 양양 대전〉 중에서
“이 아이는 성은 장(張)이요, 이름은 군보라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장경각에서 저를 도와 청소와 책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지요. 비록 저를 사부라고 부르기는 하나 아직 머리를 깎은 것도 아니기에 속가의 제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과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훌륭한 스승 밑에 뛰어난 제자가 나온다더니, 대사님의 제자 역시 범상치 않습니다.”
“저는 비록 훌륭한 스승이 아닙니다만 군보는 확실히 뛰어난 아이입니다. 제가 수양이 부족해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각원은 이렇게 말하고는 소년에게 시선을 돌렸다.
“군보야, 오늘 이렇게 귀한 분들을 만났으니 네 평생에 큰 행운인 줄 알아야 한다. 이분들께 가르침을 청하거라. ‘뛰어난 군자의 가르침을 받는 것은 10년 동안 책을 읽는 것보다 낫다’라는 말도 있지 않느냐.”
_〈40. 화산 정상에서〉 중에서
36. 세 가지 생일 선물
37. 삼대에 걸친 은원
38. 삶과 죽음이 아득하기만 하구나
39. 양양 대전
40. 화산 정상에서
저자 후기
역자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