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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여야만 해

정해연 저 | 손안의책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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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6572535 / 208쪽 140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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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단순 화재가 살인사건이 된다.
화재 살인사건의 범인은 너여야만 해!
범인이 너여야만 하는 이유와 그 숨겨진 이면의 진실.
그들의 속마음은 대체 무엇인가?

 

망원동 폐창고에서 일어난 화재 현장에서 시신이 발견된다. 방화사건이 살인사건이 되는 순간, ‘라이터’ 김정모가 범인으로 지목된다. 화재 살인사건 피의자가 된 김정모와 그의 부모 김재호와 정수정. 우연히 방화 현장을 목격하고 범인을 검거하게 된 형사 민광배와 속마음을 알 수 없는 그의 아들 민윤후. 그리고 친구를 의심하는 형사 현재욱. 그들의 속마음은 무엇이며 화재 살인사건의 범인이 너여야만 하는 이유. 그 너머에 숨겨진 이면의 진실은 무엇인가?

 

〈너여야만 해〉는 〈더블〉 〈악의〉 〈내가 죽였다〉 등, 사람의 저열한 속내나 진심을 가장한 말 뒤에 도사리고 있는 악의에 대한 글감을 통해 ‘놀라운 페이지 터너’라는 평을 받으며 일약 한국의 차세대 스릴러 작가로 발돋움한 정해연 작가의 신작이다. 〈너여야만 해〉는 2019년 ‘카페 홈즈’를 배경으로 한 앤솔로지 〈카페 홈즈에 가면?〉에 실렸던 단편 ‘너여야만 해’의 확장 버전으로, 한 화재 사건을 통해 그와 연계된 인물들의 저열한 속내를 샅샅이 파헤친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정해연
저자 : 정해연
소심한 O형. 덩치 큰 겁쟁이. 호기심은 많지만 그 호기심이 식는 것도 빠르다.
사람의 저열한 속내나, 진심을 가장한 말 뒤에 도사리고 있는 악의에 대해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장편소설 『더블』 『악의-죽은 자의 일기』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 『지금 죽으러 갑니다』 『유괴의 날』 『내가 죽였다』를 출간했고, 데뷔작인 『더블』은 중국과 태국에 각각 번역, 출간되었다.
2012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서 「백일청춘」으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YES24 e-연재 공모전 ‘사건과 진실’에서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로 대상을 수상, 2018년 CJ E&M과 카카오페이지가 공동으로 주최한 추미스 공모전에서 「내가 죽였다」로 금상을 수상했다.
1981년에 태어나 오늘을 살고 있다.

책 속에서

 

문득 이번 사건의 피해 여학생이 생각났다. 그 여학생의 그 날 아침도 이랬겠지. 아침을 먹으며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낼까, 그런 생각을 했겠지. 어쩌면 늦게 일어난 탓에 엄마가 정성껏 차려준 아침상을 그대로 두고 달려 나갔을지도 모른다. 다시 현관문을 넘을 수 없는 것도 모르는 채. _ 113

 

한순간 귓가에서 주변의 작은 소음들이 사라졌다. 진공 상태에 놓인 듯했다. 한 사람이 머릿속에 떠올랐지만, 그 사람일 수는 없었다. 이 아이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 녀석은 알 수 없는 소리를 해놓고 혼란스러워하는 어른을 비웃으며 지켜보는 것을 즐기는 나쁜 아이다. 혼내주어야 하는데 너무 당황해서인지 입에서 헛소리가 나왔다. _ 144

 

아저씨의 딸이 떠올랐다. 처음 만났을 때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와 허벅지 중간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흰 원피스였다. 팔을 들 때마다 치마 끝이 불쑥불쑥 올라갔다. 얼굴만큼이나 하얀 허벅지였다. 마음이 동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그건 남자로서의 감정보다는 부수고 싶은 감정이었다. 벽이 너무 깨끗하면 낙서가 하고 싶은 것처럼. _ 164

 

지금에 와서는 가끔 그 순간을 생각한다. 그냥 평소처럼 아버지가 또 잔소리를 해대는구나 생각하고 방에 들어갔더라면, 아무것도 몰랐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아마 모든 것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날 나는 그 자리에 걸음을 멈춰 세우고, 어쩌면 내 인생을, 아니 모든 것을 바꿔버린 그 말을 듣고야 말았다. _ 170

 

목차

7 너여야만 해 _ 그들
61 너여야만 해 _ 김재호
107 너여야만 해 _ 현재욱
155 너여야만 해 _ 민윤후
191 너여야만 해 _ 정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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