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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6445430 / 111쪽 155 x 205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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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정세기 동시집. 이 동시집에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느 도시 주변의 작은 생명체들에 대한 시인의 사랑이 잘 배어 있는 시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찍이 앉은뱅이꽃을 닮은 외로운 아이를 따스하게 어루만진 시인답게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그 사물들에 열심이 생기를 복돋아 주고 있다. 우리는 이런 시들에 우리가 잊고 사는 생명들의 아름다움과 고귀함을 자연스레 터득하게 됩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생사의 갈림길에서 쓴 시편들 정세기(鄭世基)는 1989년 『민중시』로 등단해 세 권의 시집을 펴낸 시인이다.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지병인 심장병 때문에 학교까지 쉬게 된 시인은, 최근 뇌종양으?로 얼굴이 붓고 눈이 안 보이는 생사의 갈림길을 오가는 중에도 많은 동시를 창작하였다. 80년대 민중시의 흐름을 이어 사회현실의 모순을 날카롭게 열정적으로 짚어 시작활동을 해오던 그는 동시에도 관심을 기울여왔는데, 최근에는 다음까페 ‘시의 지평’과 어린이문학 잡지 등에 뛰어난 동시를 속속 발표하여 주목을 받아왔다. 동시의 ... 생사의 갈림길에서 쓴 시편들 정세기(鄭世基)는 1989년 『민중시』로 등단해 세 권의 시집을 펴낸 시인이다.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 지병인 심장병 때문에 학교까지 쉬게 된 시인은, 최근 뇌종양으로 얼굴이 붓고 눈이 안 보이는 생사의 갈림길을 오가는 중에도 많은 동시를 창작하였다. 80년대 민중시의 흐름을 이어 사회현실의 모순을 날카롭게 열정적으로 짚어 시작활동을 해오던 그는 동시에도 관심을 기울여왔는데, 최근에는 다음까페 ‘시의 지평’과 어린이문학 잡지 등에 뛰어난 동시를 속속 발표하여 주목을 받아왔다. 동시의 확장과 심화 시인의 눈길은 우리 사회의 곳곳에 미치고 있다. 도시 변두리 골목의 붕어빵 장수나 노점 할머니와 같은 가난하게 사는 우리 이웃을 따뜻하게 보듬고(「붕어빵 장수」 「할머니 가게」), ‘아파트 공화국’이 된 도시의 적나라한 모습을 ‘아파트’ 연작을 통해 그려낸다. 둥치에 시멘트를 뒤집어쓴 ‘냇가의 느티나무’와 오월 광주의 상흔을 안고 사는 ‘오월 삼촌’을 뜨거운 마음으로 이야기하는가 하면(「냇가의 느티나무」 「오월 삼촌」), 생활고로 헤어져 살아야 하는 가족과 놀 곳 없는 아이들의 아픔을 담담한 언어로 그려 공감을 자아낸다. 시인은 때로는 정직하게 현실을 투시하고 때로는 풍자하고 때로는 해학적으로 접근하면서,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동시의 진폭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 단독주택에 살 때는/우리 집을/한결이네 집이라 했는데,/아파트로 이사 오니/모두들 503호라고 해요.//엄마를 부를 때도/503호 아줌마/나와 동생은 503호 아이/아빠도 물론 503호 아저씨예요. -「아파트 1」에서 냇물은/느티나무 가지 위로 오르고//느티나무 이파리는/냇물에 물고기 떼로 파닥이던//냇가의 느티나무//둥치에 시멘트를 바르고/먼지 뒤집어쓴 채//썩어 흐르지 않는 내를/소리 없이 내려다본다. -「냇가의 느티나무」 전문 이렇게 우리 사회 곳곳을 더듬으며 이를 동심의 언어로 표현하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한편으로 시인은 자연과 생명의 아름다움, 활력을 갈수록 예민하게 포착해 맑게 씻어진 언어로 형상화하는 경지를 새롭게 열어가고 있다. 가령 「모락모락」 「아기 햇살」 「풀잎 미끄럼틀」 「여름」 「발자국 무늬」 「여름밤」 같은 시편들이 그렇다. 손이 작아서/작은 것만 어루만져요,//개나리 가지에 꼬물꼬물/시골집 울타리에 살살/강아지 눈에 곰실곰실.//발이 작아서/작은 것만 디뎌요,//아가 신발에 사뿐사뿐/젖먹이 머리칼에 살짝/개미 허리에 조심조심.//귀가 작아서/낮은 소리만 들어요,//씨앗들 싹 트는 소리/땅속 깊이 아무도 못 듣는/봄이 오는 소리. -「아기 햇살」 전문 와글와글 개구리 떼/그 소리만큼이나 수많은/밤하늘에/총총한 별들/들꽃 향기로 밀려온다./뒷산 숲에서/멧비둘기도 소쩍새도 흥에 겨워/구꾹 소짝 구꾹 소짝/온 마을이 들썩인다. -「여름밤」에서 봄의 기운과 희망을 찾아서 정세기 시인은 다음까페 시의 지평(http://cafe.daum.net/poet04)에서 ‘수경(樹炅)’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수경’ 시인이 동시를 올리면 반응이 뜨겁다. -작가지의 동시도 잘 보았네 요새 건강은 좀 어떤가 -수경성, 좋습니다. 앞부분은 잘 버리셨고요. 이건 긴(장시) 동시로 쓰면 좋겠군요. 그러자면 '연변할머니'란 전체 제목에 각 동시마다 작은 제목을 붙여 써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자네 지적이 맞네. 내 원래 의도도 그것이었는데 컴씨가 말을 무시해버리더군. -ㅎㅎㅎㅎㅎ 누가 그래쪄요^^ 착한 뽕나무를^^ 괜찮아요, 괜찮아요,나는 다 알고 있쪄요.^^ -그래요. 형이 말한대로 '펀기법'이군요. 시, 특히 우리의 전래동요는 '말놀이 노래'가 많지요. 원래 시는 놀이요 노래였으니까요. '말의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동시입니다. -좋다. 재밌다. -운문의 즐거움 느낌니다 -ㅎㅎㅎ... 예전에 봤던 광고 한 편이 떠오르네요.. 버스 안에서 얼굴이 원래 빨개서 당한 남자 생각이.. ㅋㅋㅋ.. 올려 놓을테니 함 보세요.. ^^ -와, 좋다 발가벗은 세기가 보인다. 「연변 할머니」 연작과 이번 동시집에도 실린 「뽕나무」를 올린 뒤의 뜨거운 반응들이다. 지병으로 눈이 잘 안 보이고 외출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가족의 힘을 빌려 글을 올리고 있지만, 시인의 동시를 향한 창작의 열정은 꺾이지 않는다. 그의 작품에는 오히려 유머가 더 살아나고, 맑은 봄기운이 싱그럽게 솟아난다. 아픈 몸속에서 생명의 기운이 힘차게 꿈틀거리고 있어서일까. 시인은 봄의 기운을 한층 예민하게 느끼는 듯하다. 개나리 가지에 움튼 노란 꽃송이가, “긴 겨울 웅크리고 있던/땅이 더운 입김을 내쉬”면(「모락모락」) 활짝 피어나듯, 시인도 이 봄에 병을 툴툴 털고 어서 일어서길 바란다. “햇살들의 봄 잔치에/초록 새 옷 입고 나오”는 목백일홍처럼(「꽃」) 싱싱한 걸음으로.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너희들이 있기 때문인 것을,
너희들 속에
희망의 싹이 자라는 것을.
아이들아,
너희들의 이름으로
내일을 부른다.
사랑과 정이 넘치는 세상,
평화와 사람에 대한 믿음이
꽃피는 나라.
아이들아, 우리 아이들아.
너희들 속에 심는 꿈이
조국의 미래다.
2006년 1월
정세기
목차
책머리에
제1부 모락모락
초승달
모락모락
할머니 가게
붕어빵 장수
아파트 1
아파트 2
아파트 3
아파트 4
아파트 5
아파트 6
물방울 꽃
엄마의 성씨 1
엄마의 성씨 2
제2부 발자국 무늬
발자국 무늬
까치 소리
사계절
개미와 베짱이
동생을 떼 놓고 오면서
눈이 쌀이라면
습관
여름밤
참새들
매향리 매화 나무
부시맨
냇가의 느티나무
꽃
상년이
우리나라 지도 그리기
제3부 코 고는 엄마
아침
대낮
동운이
오월 삼촌
코 고는 엄마
약수터에서
비둘기 울음소리
옛날 군것질
동무 없으면
콩 순
만복상회
뽕나무
까치
별밤
전봇대
제4부 풀잎 미끄럼틀
아기 햇살
풀잎 미끄럼틀
할아버지 사진
여름
개
할머니
민속촌에서
강아지 똥
선생님
우리는 알아요
눈사람
해설/ 앉은뱅이꽃을 어루만지는 시인_김제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