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푸드로드

문정훈, 서울대학교 푸드비즈랩 저 | 플루토 | 2020년 04월

미리보기 북트리

정가
$32.00
판매가
$17.6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5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91188569151 / 260쪽 128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문정훈, 서울대학교 푸드비즈랩
저자 : 문정훈
문란한 식욕의 소유자. 카이스트 경영과학과 교수로 4년간 재직하다가 먹는 것이 너무 좋아서, 더 잘 먹고, 더 잘 마시고, 더 잘 노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로 이직했다. 서울대학교에서는 농업부터 식품개발과 외식업까지 아우르는 먹거리 종합 연구소 푸드비즈랩을 만들어 더 잘 먹고, 더 잘 마시고, 더 잘 노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거의 모든 음식을 사랑하고 그 음식의 가치를 기가 막히게 찾아내지만, 부글부글 끓는 뚝배기와 먹을 때마다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 자몽만은 멀리한다.

저자 : 푸드비즈랩
서울대학교 푸드 비즈니스 랩, 일명 푸드비즈랩은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에 위치해 있으며 먹거리에 미친 이들이 모여 있다. 문정훈 교수가 소장으로 있고, 10여 명의 대학원 연구원과 몇 명의 인턴 보조 연구원들이 함께 지내고 있다. 입에 들어가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다. 많은 이들이 푸드비즈랩에 뭐가 있나 궁금해서 구경오곤 하는데, 사람과 책상 밖에 없어서 실망하고 가기도 한다. 이미 모든 것은 깨끗하게 먹어치웠다. 실험은 필드에 나가서 한다. 랩에 들어오면 살이 찐다는 괴담이 도는데... 신뢰도가 높은 진실이다. 랩의 구호는 “누가 좋아서 먹나? 일이니까 먹지!”

책 속에서


맛이나 향, 그리고 이에 대한 판단은 사실 주관적인 감흥의 영역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언어로 전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특정 재료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들을 요소로 나누어 실험을 반복하면 신뢰도가 높은 값을 도출할 수 있다. 그것이 백이면 백, 모든 사람에게 통용되는 ‘맛의 절댓값’은 아닐지라도 ‘이 와인은 저 와인보다 훨씬 산뜻하고 새콤한 맛이 강합니다’라든가, ‘목 넘길 때 느낌이 묵직하고 끝맛이 조금 달 수 있습니다’ 등의 이야기는 할 수 있다. 그래프로 간단히 소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2~23쪽
지역의 이름 없는 김치와 고추장은 오프라인 마트에는 입점하기 어려우니 대부분 온라인 매장에만 들어가 있다. 그저 소비자가 클릭해서 ‘장바구니’로 옮기기만을 기다리고 있으나, 만만치 않은 일이다. 제품을 직접 맛볼 수 없으니 온라인 매장에서는 소비자들은 그 제품이 얼마나 매운지, 얼마나 짠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맛의 시각화 그래프가 와인닷컴에서처럼 온라인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24쪽

기계와 달리 인간은 음식을 먹을 때 각각의 맛이 동시에 입안에서 섞이면서 어우러지는 ‘조화’를 맛으로 경험한다. 인간이 입안에서 느끼는 맛은 여러 맛들이 상호작용하여 조화된 맛이다. 이 때문에 실제로는 엄청 짠맛이 다른 맛과 상호작용하여 덜 짜게 느껴지기도 한다. 맛의 세계란 생각할수록 심오하다. -30쪽

우리 푸드비즈랩 연구원들은 대부분 미식가이자 애주가다. 미식가를 흔히 ‘고급스러운 음식을 즐기는 호사가’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미식은 이 음식과 저 음식이 왜 다른지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러려면 식재료의 차이나 조리 방식을 알아야 한다. 진정한 미식가는 딸기 하나를 먹어도 품종이 뭔지 알려고 하고, 어떻게 재배했는지를 궁금해한다. 돼지국밥 한 그릇을 먹어도 뼈와 내장을 함께 끓여 국물을 냈는지, 아니면 살로만 국물을 냈는지를 알고 싶어 하며 탐구하는 사람이 미식가다. -43쪽

우리는 먼저 30세 미만의 남녀 수십 명에게 와인 하면 떠오르는 국가에 관해 물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프랑스’라는 대답이 압도적이었다. 이는 우리가 와인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매장에서 프랑스와 관련된 시청각 신호를 활용해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우리는 매장을 찾은 사람들이 소주와 맥주가 아니라 와인을 주문하기를 원한다. 방문한 고객들에게 ‘여러분, 와인을 주문해주십시오.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이라는 식의 영업을 할 순 없다. 이런 직접적 세일즈 없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사람들의 눈과 귀에 프랑스적인 무언가를 흘려 넣는다. 이것이 우리의 계획이었다. -52쪽

우리는 재미 삼아 즉석에서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진행했다. 국내 브랜드 맥주와 외국 브랜드 맥주 여러 가지를 눈 감고 마신 뒤 가장 맛없는 맥주를 하나씩 고르는 것이었다. 그 영국인 기자의 말이 맞다면, 우리가 가장 맛없다고 뽑은 맥주는 분명히 국내산일 것이다. 결과는 어땠을까? -70쪽

예를 들어 ‘두릅을 먹으면 장수한다더라’ 식으로 이야기를 풀다 보면 음식이 아니라 약이 되어버리고, 그 순간 순창 두릅에 대한 다양한 스토리는 불필요한 것이 된다. 두통약에 무슨 스토리가 필요할까? 음식은 오로지 생물학적 필요성을 위해 먹는 게 아니어서, 음식에 얽힌 문화적 부분이 빠지면 단순한 공장 생산품에 지나지 않는다. -93쪽

이 일주일 동안 푸드비즈랩 연구원들 대부분이 순창에서 지냈다. 황서영 연구원이 이끄는 순창 건강장수 식단 스토리텔링 팀은 하루에 다섯 끼씩 먹고 매일 저녁 숙소에 돌아오면 과한 포만감에 고통을 호소했고, 서소영 연구원을 비롯한 순창 현미 다이어트 팀은 허기 때문에 고통스러워했다. 나는? 매일 밤 숙소에 모여 서로를 부러워하며 증오하는 두 팀원들을 사악한 미소로 지켜볼 뿐이었다. -109쪽
오늘날 유통되는 닭의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는 닭과는 많이 다르다. 우리가 치킨으로 먹는 육계, 즉 육용 닭은 빨리 자라도록 육종되었다. 사료 효율성이 극도로 좋은 종들을 교잡해서 만든 까닭에 30일 정도 기르면 식용이 가능하다. 원래 일반적인 닭은 그렇게 빨리 자라지 않는다. 토종닭은 두 달 반쯤 키워야 비슷한 크기로 자란다. -122쪽

우리가 맛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것이 사실은 혀를 통해 느끼는 맛이 아니라 코를 통해 느끼는 향이다. 감기에라도 걸려 냄새를 맡을 수 없게 되면 양파를 먹으면서도 사과를 먹는다고 착각할 수 있다. 설마 싶겠지만 농담이 아니다. 맛과 향은 비슷한 듯하면서도 분명히 다른 개념이다. -151쪽

니조 연구소의 실험에서 본 것처럼 사람들은 딸기 음료를 마실 때 딸기 향과 함께 색이 빨개야 혼란스러워 하지 않는다. 바나나는 원래 하얗지만 바나나 음료는 노란색이어야 사람들이 더 만족한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사과 음료는 초록색이어야 한다고 학습해왔다. 그렇지 않으면 어색해한다. -154쪽

우리는 세일즈와 목소리 톤의 연관성을 본격적으로 연구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식당에서 종업원이 손님에게 주문을 유도할 때 어떤 목소리로 임하면 세일즈에 유리할까? 사소하고 상관없는 부분 같지만 실제 구매에 밀접한 영향을 준다면 실험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이디어를 착안한 계기가 홈쇼핑인 만큼 실험도 홈쇼핑 상황으로 꾸며 진행하기로 했다.
-189쪽

식품 분야의 혁신 클러스터를 만들어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대학의 역할 변화다. 여전히 우리나라 대학 교수의 아이덴티티는 선비정신의 계승이다. ‘속세’라 불리는 세상과 거리를 두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고, 학생을 가르치고 논문 집필에 열중한다. 이러다 보니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연구,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에 대한 한계가 명확하다. 주위를 둘러보고 속세로 들어가서 자신이 할 일을 찾아야 한다. 대학은 자신이 속해 있는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가적 대학으로 진화해가야 한다. -251쪽

다도 문화에 익숙한 일본인에게 도기잔은 차를 마실 때의 습관을 무의식적으로 환기시킨다. 그래서 도기잔에 담긴 막걸리를 마실 때에도 다도의 행동이 나오는 것이다. 조심스럽게 입을 대고 막걸리를 차 마시듯 살짝 홀짝인 후 다시 내려놓는다. 그런데 잔을 맥주잔으로 바꾸니 자연스럽게 맥주 마실 때의 습관이 튀어나오면서 막걸리를 시원하게 들이키는 손님들이 늘어났다. -257쪽

목차

머리말
푸드비즈랩의 시작

1장 눈으로 맛보는 ‘맛’의 세계
눈으로 맛보는 와인
김치와 고추장을 눈으로 맛볼 수 있을까
탄생! 맛의 어벤저스 팀
김치와 고추장의 맛을 결정하는 다섯 가지 요소
맛의 조화는 측정하기 힘들다
맛을 시각화하면 판매에 도움이 될까
현장과 함께하는 푸드비즈랩

2장 아무 말 없이 와인 권하기
막걸리의 매력에 빠지다
막걸리는 비싸게 팔고, 와인은 싸게 판다
분위기가 맛을 만든다
와인 하면 뭐다? 프랑스!
출근은 연구실 대신 와인바로
샹송이 매출을 높인다고?

3장 국산 맥주는 정말로 맛이 없을까
가장 맛없는 맥주를 골라라
우리는 맥주 맛을 몇 가지나 구분할 수 있을까
맛은 주관적이다
맛없다는 여론과 국산 맥주의 맛
관능만으로는 고객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4장 순창, 맛과 건강의 절묘한 콜라보
건강과 장수에 관한 스토리텔링
듣기만 해도 순창이 느껴지는 스토리
현미로 다이어트, 할 수 있을까
방송국까지 나선 다이어트 프로젝트
현미 다이어트, 그 결과는?
맛과 건강의 콜라보라는 새로운 과제

5장 찾아라, 우리 토종닭!
종자 주권은 훼손되고 유전자 다양성은 사라지고
기르기 어려운 토종닭
토종닭을 부활시켜라
토종닭의 매력을 알리는 스토리를 발굴하라
프랑스의 토종닭
한국의 셰프와 함께하는 토종닭
토종닭의 가치를 알리는 콘텐츠

6장 식용색소를 위한 변명
작은 나라 네덜란드의 거대한 농산물 산업
이 액체의 정체는?
색깔과 맛이 일으키는 대혼돈
맛과 향은 다르다
인간은 입보다 눈으로 먼저 먹는다
식품에 식용색소가 들어가는 이유
새로운 관능실험
세상에서 유일한 딸기 향 음료
맛에 큰 영향을 주는 시각적 자극
음식에 왜 식품첨가물을 사용하는 걸까

7장 식품성분표를 아시나요
가장 표준적인 식품성분표
정보가 있으면 사람은 좀 더 합리적으로 판단한다
식품성분표와 소비자

8장 팔리는 목소리, 뜨는 광고
물건을 잘 파는 목소리는 따로 있다?
목소리로 돈을 번다
이미지가 부정적인 제품을 광고하면?
유기농 파프리카와 GMO 파프리카
팔리는 목소리는 있다!

9장 신상품 개발을 위해 음료길만 걷다
새롭고 건강한 음료 콘셉트를 개발하라
신제품의 최종 콘셉트
궁극의 맛과 향을 지닌 음료
쓰레기통으로 직행한 요거트
이탈리아의 식물성 요거트를 찾아서
알코올 없는 발효 주스, 만들 수 있을까
우리 입맛에 맞는 식물성 요거트
번쩍! 하고 떠오른 음료 콘셉트
10장 왜 그들은 모여 있을까?
-식품 클러스터 원정대
클러스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해외의 다양한 클러스터
소비자가 까다로워져야 산업이 발전한다
더 잘 먹고, 잘 마시고, 잘 노는 미래

마무리하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