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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수입니다 도올 김용옥의 예수전傳

김용옥 저 | 통나무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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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2641435 / 328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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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도올 김용옥은 고려대학교 생물과, 철학과, 한국신학대학 신학과에서 수학하고 대만대학, 동경대학에서 철학석사학위를 받고, 하바드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획득하였다. 그리고 다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6년의 학부수업을 마치고 의사가 되었다. 그는 고려대학, 중앙대학, 한예종, 국립순천대학교, 연변대학, 북경대학, 사천사범대학 등 한국과 중국의 수많은 대학에서 제자를 길렀다.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 등 90여 권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의 베스트셀러들을 통해 끊임없이 민중과 소통하여 왔으며 한국역사의 진보적 흐름을 추동하여왔다. 그는 유교의 핵심 경전인 <논어>, <맹자>, <중용>, <대학> 등 사서와 <효경>의 역주를 완성하였으며, 그의 방대한 중국고전 역주는 한국학계의 기준이 되는 정본으로 평가된다. 그의 <중용>역주는 중국에서 번역되어(海南出版社) 중판을 거듭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신학자로서도 권위 있는 성서주석서를 많이 저술하였고, 영화, 연극, 국악 방면으로도 많은 작품을 내었다. 현재는 우리나라 국학國學의 정립을 위하여 한국의 역사문헌과 유적의 연구에 정진하고 있다. 또 계속 진행되는 유튜브 도올TV의 고전 강의를 통하여 그는 한국의 뜻있는 독서인들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다.  최근에 나온 그의 저서, <우린 너무 몰랐다>,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금강경 강해(개정신판)>, <도올의 마가복음 강해>, <노자가 옳았다>는 모두 그의 새로운 국학의 여정을 예고하는 역작들이다.



 

책 속에서

나는 예수입니다. 나 예수는 팔레스타인의 북부, 갈릴리 지역의 한 작은 읍촌 나자렛이라는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많은 사람들이 내가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8쪽

여러분들이 지금 “신약성경”이라고 받들어 모시고 있는 문헌은 근본적으로 거짓말과 참말이라는 인식방법으로 접근될 성질의 것은 아닙니다. 거짓말이든 참말이든 그 모든 기술은 그 나름대로 양식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10쪽

나의 삶은 복음서를 통하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복음서 문학장르의 최초의 사건이 바로 “마가복음서The Gospel According to Mark”의 출현이었습니다. 30쪽

나는 살아있을 동안에 교회를 만든 적이 없습니다. 나는 갈릴리의 민중과 더불어 살았을 뿐이며, 나를 믿으라고 하는 신앙공동체를 만든 적이 없습니다. 나는 더불어 살았을 뿐이며, 더불어 행동했을 뿐이며, 더불어 구원의 실천을 모색했을 뿐입니다. 32쪽

마가는 복음의 궁극적 성격을 부활이나 재림에 두지 않고 갈릴리 민중의 현존적 삶의 지평 위에 뿌리박았습니다. 나는 마가의 기술 속에서 살아있었고, 비로소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37쪽

“예수로 돌아가라!”를 외치는 사람은 반드시 이렇게 외쳐야 합니다: “마가로 돌아가라!” 41쪽

나의 하나님은 민족의 신, 종족의 신 야훼가 아닙니다. 아我를 구하기 위해 타他를 몰살시키는 대립과 저주와 살육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오직 사랑의 하나님입니다. 아와 타를 함께 구원하는 평화의 하나님입니다. 177-178쪽

나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은 모두 자기 삶의 십자가를 지녀야 합니다. 내 십자가를 지는 것이 아니라, 나를 따르는 사람들 본인의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그런데 이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려는 사람들은 반드시 “자기를 버려야 합니다.” 186쪽

어린이를 가슴에 품는다는 것, 그것은 내가 말하는 “꼴찌”를 가슴에 품는 것입니다. 섬김을 받으려 말고 섬길 줄 아는 자가 되어라! 영원히 섬기는 자가 되어라! 나는 이렇게 나의 제자들을 가르쳤습니다. 198쪽

나는 계속해서 “기도”와 “용서”를 말했습니다. 믿음, 기도, 용서! 이런 것들은 내가 지향하는 천국공동체의 새로운 윤리입니다. “무화과나무에 대한 저주 ─ 성전의 뒤엎음 ─ 무화과나무의 죽음”이라는 테마는 성전의 죽음을 말해주고 있으며 나의 신념의 승리를 확신케 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믿음과 기도와 용서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성전에 계시지 않습니다. 237쪽

사랑의 하나님은 시간의 종료가 아닌 시간의 지속을 사랑하는 하나님입니다. 이 세계를 사랑하는 하나님이며 이 세계 위에 사는 사람들을 사랑하며, 그들이 만들어가는 역사를 사랑하는 하나님입니다. 272-273쪽

예루살렘의 멸망이라는 사건은 결코 종말이 아니라 새로운 역사의 출발이었습니다. 나의 성전전복사건, 나의 십자가형 죽음은 묘하게도 40년 후에 일어난 예루살렘멸망사건과 항상 오버랩되어 있습니다. 과연 내가 40년 후에 일어날 사건을 정확히 예언했을까요? 엇비슷하게 그런 감感이 있었을지는 모르지만 내가 점쟁이처럼 그런 것을 예언하지는 않았습니다. 나는 오직 천국의 도래에 관한 믿음을 가지고 그 끔찍한 죽음의 형벌에 임했습니다. 이 사건에는 신적인 개입이 없습니다. 기적도 없습니다. 나는 나약한 한 인간으로서 죽었습니다. 오로지 내가 나약한 한 인간으로서 죽었기 때문에, 죽음을 진실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에만 나는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었습니다. 275쪽

깨어 있어라! 이것은 나의 최종적인 담론이기도 합니다. 내가 이 세상사람들에게 남긴 최종적 담론은 “깨어 있으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계속 쓰인 “시간”이나 “때”는 모두 “카이로스”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때는 이 세상의 종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말하는 것입니다. 구약의 단절을 말하는 것이며 신약의 선포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종말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시작입니다. 276쪽



목차

제1장_서막: 예수운동과 복음서의 등장 7
제2장_갈릴리와 나, 세례 요한과 나 43
제3장_나의 공생애의 출발 65
제4장_갈릴리 사역의 전개 78
제5장_꼴뚜기가 문어를 제일 먼저 알아본다 82
제6장_요를 걷어 집으로 가라 96
제7장_나는 안식일의 주인이다 108
제8장_누가 나의 엄마냐? 119
제9장_비유는 상식적 민중의 담론이다 126
제10장_로마군단이여! 돼지 속으로 들어가라! 134
제11장_야이로의 딸, 애잔한 혈루병 여인 139
제12장_갈릴리 후기사역의 전개, 초기공동체 생활윤리 148
제13장_오천 명에서 사천 명까지 157
제14장_수로보니게의 여인 171
제15장_예루살렘 여행의 시작: 카이사랴 빌립보와 변모산 180
제16장_계속되는 수난예고: 첫째가 되려면 꼴찌가 되어라 195
제17장_여자와 어린이, 그리고 영원한 생명 203
제18장_마지막 수난예고: 섬기는 자가 되라! 예루살렘 입성 213
제19장_무화과나무와 성전전복 224
제20장_예루살렘 셋째날: 성전에서의 공개변론 236
제21장_켄소스, 부활, 첫째가는 계명 245
제22장_나는 다윗의 로드이다 264
제23장_종말의 정체 271
제24장_진짜 대관식 277
제25장_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 288
제26장_재판, 베드로의 최후 296
제27장_빌라도는 나쁜 놈이다 310
제28장_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다니 316
제29장_빈 무덤 320
찾아보기_인명·지명·용어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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