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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저 | 실록청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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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675233 / 285쪽 127 x 1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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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파릇파릇한 이등병들만의 편지를 엮어 그들의 혹독한 적응기와 생존기를 엿볼 수 있도록 만든 책입니다. 편지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요즘 젊은이들 또는 군대가 두렵거나 남겨질 애인이 있는 사람들에게 무척 유용할 수 있겠습니다. 욕설이 있으니 심장이 약한 분들은 조심히 읽어주세요.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책 속에서


친구야.....ㅜ.ㅜ
젠장............. 젠장..................................
후아...........................입대한지 5일............................................

너가 정말 대단해 보인다. 이런 지옥 같은 곳에서 살아남아 휴가까지 나왔었다니...
이런 신의 아들 같은 녀석!!

이곳은 육군훈련소... 이곳으로 온 지는 이틀째다. 눈물이 나오려고 해.
탈영 루트를 작성해보고 싶지만 지도도 없고, 이곳 지리를 모른다. 빌어먹을!!!

사랑하는 나의 친구야.
정말 존경스럽다. 빌어먹을...
아... 할 말은 많은데... 할 말이 전부 뭔지 알지? 이곳에서 나가고 싶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새끼들이 눈만 뜨면 욕이야. 다 때려줄까 보다...

육군훈련소......
정말 이곳은 꿈과 희망, 미래, 기대, 자유가 모두 박탈된 상태로 사회와 전혀 상관없는 일들만이 돌아가고 있어. 다시 태어난다면 난... 미국인으로 살아가겠어. 다음 생에 우리 다시 만나면 그땐 미국에서 만나.

나가고 싶다.
구해줘...ㅜ,ㅜ

친구야. 시간 없는 관계로 이만 쓴다.



7월 15일, 세영이가


1. 한국의 기간병으로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다.
철부지가 순식간에 어른이 되었다가 회복 불가능한 불멸의 철부지로 업그레이드되어 돌아가는 그 허망하고 기괴한 현상을... 여성은 물론이요, 상근·공익, 장교·부사관조차 알 수 없다. 즉, 국민의 반 이상은 그것에 대해 모른다.

2. 가족 중에 한 사람만 아파 누워도 모든 가족이 힘든 법인데 군대의 경우도 비슷하다.
아니,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하는 게 덜 틀리겠다. 모두(?)까지는 잘 모르겠다만 어머니 그리고 연인만큼은 그와 함께 복무를 하는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아들 또는 연인을 기간병으로 둔 또는 두었던 이 비옥하게 메마른 땅의 모든 어머니와 연인에게 행운의 여신이 함께하길...

3.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간병의 이별 퍼센티지에도 변화가 있을까?
낮아졌을까, 비슷할까... 문득 궁금해진다.

4. 군대 간 연인을 하루라도 기다려본 적이 있다? 없다?
예전 직장에서 네티즌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다. 없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 반대로 생각하면 훈련소에서 “애인 있는 사람 손들어.” 했을 때 손 안 드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이야기도 된다. 괜찮다. 거수자 대부분이 머지않아 헤어지니까.

목차

입. 부치지 못한 편지 - 6

1. 훈련병 - 15
※김인권 AB형 · 2002년 6월 진해 해군교육사령부 입대

2. 환상속의 그대 - 25
※김태형 A형 · 2002년 11월 논산 육군훈련소 입대

3. 아직 군인이지 못한 자 ① - 127
※차상준 O형 · 2003년 2월 의정부 306보충대 입대

4. 아직 군인이지 못한 자 ② - 159
※조세영 B형 · 2003년 7월 논산 육군훈련소 입대

5. 여자친구 - 203
※이정은 B형 · 2002년 11월 애인 증발

6. 예비역 -261
※언제 올지 모를 이제 가는 자들

출. 여전히 미생 -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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