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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백성실록 일하고 생산하고 노래하다

시리즈 : 경기 그레이트 북스 [13]

조윤민 저 | 맑은샘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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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855728 / 320쪽 16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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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경기문화재단의 ‘경기그레이트 북스’시리즈 17책으로 발간되었다. 조선시대 지배층의 통치 행위에 반응하고 지배전략에 대응하며 나름의 세상살이를 펼친 경기지역 백성의 고되면서도 질긴 생의 사연을 담았다. 500년 조선이라는 한 시대에 경기라는 특정 지역에 살며 생산하고 노래하고 고통받았던 농부와 목자, 어부, 수공업 장인, 상인, 노비, 광대 등의 일과 삶에 대한 보고서다 .

경기 백성 또한 다른 지역 백성과 마찬가지로 지배층의 통치 행위에 대해 순응과 체념, 굴종과 영합, 반항과 저항이라는 큰 틀 내에서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삶을 영위했다. 하지만 왕도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 비교적 부담이 많은 진상과 요역, 전국 물자유통의 거점 등 수도를 둘러싼 경기지역만의 특성이 작용해 경기 백성의 일과 일상이 다른 지역 백성의 그것과 일정한 차이를 보이는데, 이 책에서는 이런 사실을 부각시켜 설명했다.

목차는 1장 농토의 주인은 누구인가?, 2장 가진 자의 농토, 신음하는 경기 농민, 3장 경기지역 농사법을 개발하고 습득하라, 4장 말과 소를 기르고 번식시켜라, 5장 강과 바다의 생산자들, 6장 만들고 제조하는 경기 백성, 7장 경기 장인의 삶과 애환, 8장 경기 상업을 진작하라, 9장 경기도의 상인세력과 정치권력, 10장 우리도 조선의 백성이다, 11장 복종과 저항 사이에서, 12장 비애 어린 가무 등이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0대 후반에 옛 사건과 오래된 사람이 빚어내는 역사의 난장과 숨결에 매료됐다. 언젠가 그 역사를 탐구하며 지난 세상의 맥을 세우고 결을 채워나간 사람들을 만나보리라 했다. 30년이 넘는 시간을 돌아 이제야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 지금도 풋풋하게 살아나는 성장기의 자기 다짐으로 마음을 다잡으며 지식, 이데올로기, 권력, 지배, 저항이라는 개념으로 역사를 되짚고 끝내는 이 시대의 사람들과 만나고 싶어한다.
20여 년 동안 방송 다큐멘터리 작가로 활동했다. 「KBS 일요 스페셜」(KBS), 「가난한 자들의 철학자, 얼 쇼리스의 희망수업」(KBS), 「700년 전의 약속」(MBC), 「역사 속으로의 여행」(EBS), 「이것이 미래교육이다」(Q채널) 등의 다큐멘터리를 구성하고 글을 썼다.
2013년에는 북한산성이라는 역사의 창을 통해 한국사를 재조명한 『성城과 왕국』을 출간해 공간의 정치도구화라는 주제를 천착했다. 2016년엔 조선 양반 관료의 지배전략과 통치 방식을 다룬 『두 얼굴의 조선사』(2016 세종도서 선정)를 펴냈다. 조선 지배층의 지식-권력에 의한 지배 체제와 ‘유교 도덕정치’의 이면에 숨겨진 ‘욕망의 계급정치’의 실상을 드러내고자 했다. 이 책 『모멸의 조선사』는 지배와 저항으로 보는 조선사 4부작 중 그 두 번째 펼침이다.


 

책 속에서


많은 이들이 조선 사회를 두고 인의예지의 덕목과 효제충신의 도리를 중시하고 인정(仁政)과 덕치를 표방한 예(禮)와 도(道)의 나라였다고 일컫습니다. 그 덕목과 도리는 오늘날에도 힘써 함양해야 할 가치의 하나로 종종 거론되곤 합니다. 그런데 조선 사회는 특정 계층이 지배층이 되어 특권과 위세를 누리고 계층 간 귀천(貴賤)의 구별과 상하(上下)의 위계가 엄연한 신분제 사회이기도 했습니다. 신분에 따라 한 아이가 걸어갈 수 있는 미래의 길이 대체로 한정됐으며 개인의 사회적 지위와 정치적 권세까지 이 신분에 영향을 받았죠. 크게 보면, 국가기구를 운영하고 사회질서를 통제하는 통치계층과 의식주 일상생활과 사회 존속을 위해 물질을 만들어내는 생산계층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흔히 양반이라 일컫는 조선 사회의 통치계층은 지배에 대한 순응과 복종을 요구하며 생산계층의 일탈과 저항 행위를 처벌했습니다. 민본과 왕도의 정치이념, 인(仁)과 예의 유교가치를 내세우며 동의에 의한 통치를 행하고 지배의 정당성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신분제 질서와 사회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때로는 이들 생산계층과 타협하고 결속을 도모하기도 했죠. 상민(常民)과 천민이라 칭하는 생산계층 백성은 대부분 통치계층에 순종하고 지배질서에 순응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들 백성 중에는 억압과 가난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체념의 하루하루를 보낸 자들도 있었으며, 충·효·정(貞) 등 통치계층의 윤리 덕목을 내면화하고 실천해 지배질서 영속화에 알게 모르게 일조한 이들도 나타났습니다. -6쪽

 

목차

책머리에
1장 농토의 주인은 누구인가? ㅣ 농부 - 16
2장 가진 자의 농토, 신음하는 경기 농민 ㅣ 농부 - 38
3장 경기지역 농사법을 개발하고 습득하라 ㅣ 농부 - 60
4장 말과 소를 기르고 번식시켜라 ㅣ 목자牧子 - 76
5장 강과 바다의 생산자들 ㅣ 어부 - 96
6장 만들고 제조하는 경기 백성 ㅣ 수공업 장인 - 118
7장 경기 장인의 삶과 애환 - 도공과 유기장鍮器匠 ㅣ 수공업 장인 - 140
8장 경기 상업을 진작하라 ㅣ 상인 - 154
9장 경기도의 상인세력과 정치권력 ㅣ 상인 - 118
10장 우리도 조선의 백성이다 ㅣ 노비 - 214
11장 복종과 저항 사이에서 ㅣ 노비 - 240
12장 비애 어린 가무歌舞 ㅣ 광대 - 268

주석註釋 _ 297
참고문헌 _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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