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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526098 / 184쪽 145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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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소설가이자 시인인 저자가 두 번째로 펴내는 시집이다. 세상을 살면서 가슴속에 갈무리된 여러 가지의 감성과 관념들을 정제된 언어로 상황에 꼭 맞는 적확한 단어를 찾아내고 그 단어에 어울리는 형용사와 부사로 채색 옷을 입히고 또 알맞은 동사를 부여하여 한 땀 한 땀 시를 만들어내 온 저자는 이번에는 아련한 추억, 가족, 사랑, 그리고 종교와 정서적 호응을 이루는 시편들을 모아 독자들과 교감을 이루고 있다.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조각목’은 시내 광야와 사해부근에서 자생하는 가시나무의 일종으로 ‘아카시아스(accasias)’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성막을 짓고 성막 안에 궤와 재단 등을 만들 때 주로 사용한 나무이기도 하다. 또한 말 그대로 조각조각 잘게 부서진 여러 개의 ‘조.각.목’들을 붙여 만든 하나의 재목을 말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처럼 세상의 사물과 일상에 흩어져 있는 여러 시어와 시편들을 끌어 모아 붙이고 정성스럽게 다듬어서 마침내 ‘조각목’이라는 시집을 묶어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시어들을 들려주고 있다.
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흩어져 있는 ‘조^각^목’처럼, 그동안 세상을 살면서 틈틈이 써왔던 ‘시’들을 끌어 모아 조각목이라는 ‘시집’으로 엮어보았다.
이 혼탁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이웃들에게 나의 시들이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든 분들의 가정, 가정에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며, 무엇보다 이 시를 쓰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4월
4월은
울 너머 개나리에
온 몸을 풀어 헤치고
노란 봄을 피워낸다.
숫한 겨울 밤
거리거리 휘날리는 눈발 속을
헤매던 그 날엔
어디에 숨어 있었을까.
4월은
울 너머 개나리에
온 몸을 풀어헤치고
샛노란 봄을 피워낸다.
찻집에서
두고 온 고향
보고 싶은 얼굴
커피 한 잔에
그리움을 달래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더욱 빛나고
밤하늘에 뜬 조각 달
너 홀로 외롭구나.
꽃처럼 살고 싶다
꽃은 아름답다
코스모스, 히아신스, 패랭이, 들국,
엉겅퀴, 씀바귀, 달맞이, 민들레…
세상의 모든 꽃들이 다 다르지만
꽃잎의 모양과 색깔들이
어쩌면 그리도 예쁜지….
꽃은 때를 따라 피고
철 따라 잎이 진다
때론
심술궂은 바람이 흔들어도
꽃잎은 바람을 탓하지 않고 떨어지듯
나도 꽃처럼
때를 따라 피어나고
때를 따라 지고 싶다
때론
심술궂은 바람이 나를 흔들어도
바람을 탓하지 않고
떨어지는 꽃잎처럼 나도
때가 되면 그렇게
시나브로 지고 싶다.
어머니의 영정 앞에서
빛바랜 어머니의 영정影幀을
가만히 올려다본다
주름진 골골마다 새겨진 세월의 흔적들
그 아픈 삶조차도 그립구나.
세월은 가고
기억은 가물가물 흐려지는데
가슴 속 그리움은
왜 이다지
자꾸만
짙어만 가는지….
촛불^3
촛불이 흘리는 것은
촛농이 아니다
어미가 흘리는 사랑의 눈물
아비가 흘리는 절망의 눈물
아비의 뼈를 태우고
어미의 살을 녹여
흘리는
어미의 눈물
아비의 피눈물이다.
단막극 인생
인생은 단막극과 같아
잠시 무대에 머물다 내려가는 배우처럼
막이 내리면 무대는 어둠에 잠기고
연극도 끝이 나거늘…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이 세대가 이전 세대를 기억치 못하고
장래세대들도 이 세대를 기억치 못하나니
막이 내리면 그뿐
그 누구도 그대를 기억치 못하거늘…
그대는 지금 어느 무대에서
누구와 어떤 대사를 읊고 있느뇨?
단막극 같은 인생
막이 내리면 이승의 삶도 끝이 나거늘….
조^각^목^1
너와나
흩어지면
쓸모없는
조^각^목 되고
너와나
함께하면
쓸모 있는
조각목 되네.
질그릇^7
토기장이가 흙으로 어떤 그릇을 만들든
그건 오직 토기장이의 주권이지
너와 나의 의지로 되는 일이 아니지
우리 모두는 토기장이의 망치 한 방이면
산산조각으로 부서질 질그릇 같은
피조물에 지나지 않아.
‘그런 법이 어디 있느냐’고
‘왜 나를 이렇게 만드셨느냐’고 따져본들
아무 소용이 없지
질그릇 같은 우리네 인생
그저,
토기장이신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다음 천국에 들어갈 수만 있다면
그 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을까.
주님은 토기장이
나는 질그릇.
서문序文
Ⅰ. 시詩^1
시詩 … 17 / 백목련 … 18 / 4월 … 19 / 해질녘^1 … 20 / 세발자전거 … 21 / 시계바늘 … 22 / 목련 … 23 / 꽃은 밤에 준비한다 … 24 / 공중전화公衆電話 … 25 / 사진첩 … 26 / 자목련 … 27 / 풀과 꽃 … 28 / 물꽃 … 30 / 동트는 바다 … 32 / 찻집에서 … 33 / 꽃처럼 살고 싶다 … 34 / 롤러코스터 … 36 / 촛불^2 … 37 / 못난 인생 … 38 / 해질녘^2 … 40 / 어머니의 영정影幀 앞에서 … 41 / 목향木香 … 42 / 마스터 … 43 / 찻집에서^2 … 44 / 소나무가 되고 싶다 … 45 / 무언無言 … 46 / 성냥개비^2 … 47 / 볼트와 너트 … 48 / 꼰대들의 넋두리 … 50 / 김치를 담그며 … 53 / 촛불^3 … 54 / 누군가 한 사람 … 55 / 대장大腸… 나의 대장大將 … 56 / 구름 … 58 / 기쁜 우리 젊은 날 … 60 / 잃어버린 보석을 찾습니다 … 62 / 어머니의 노래 … 64 / 풀꽃 인생^1 … 66 / 동반자同伴者 … 68 / 마른 눈물 … 70 / 복날에 … 73 / 단막극 인생 … 74 / 코스모스 축제일에 … 75 / 님 생각 … 76 / 외로움 … 77 / 시각장애인 소녀와 안내견 … 78 / 내 가슴에 슬픔이 있는 까닭은 … 80 / 하루가 간다 … 81 / 둑길에서 … 82 / 흙의 노래 … 84 / 할아버지 … 85 / 산다는 게 … 86 / 가을이 오면 … 87 / 순천만 갈대숲에서 … 88 / 벚꽃 애환哀歡 … 89 / 아버지의 눈물 … 90 / 보신각 종소리 … 91 / 섣달그믐날 … 92 / 촛불^4 … 93 / 거기 누구 없소? … 94 / 가자미와 광어 … 96 / 물과 기름 … 98 / 찔레꽃 … 100 / 질경이 … 102 / 끝이 끝은 아니다 … 103
Ⅱ. 시詩^2
미끼 … 107 / 질그릇^4 … 108 / 내 가슴속에 동굴하나 … 110 / 십자가 위에서의 여섯 시간 … 112 / 풀꽃 인생^2 … 114 / 너의 가는 길에 … 115 / 꽃과 예수 … 116 / 조^각^목^1 … 118 / 욕망의 십자가 … 119 / 나의 도움 어디서 오나 … 120 / 너는 누구냐? … 122 / 조^각^목^2 … 123 / 내 기도 들어 주옵소서 … 124 / 이런 삶을 살기 원합니다 … 126 / 풀꽃 인생^3 … 127 / 때를 따라 주시는 은혜 … 128 / 찬양 … 130 / 질그릇^5 … 131 / 은행나무 가로수 길을 걸으며 … 132 / 조^각^목^3 … 134 / Open the eyes of my heart … 135 / 예수는 그러면 안 되는 분이셨습니다 … 137 / 조^각^목^4 … 139 / 아름다운 우리교회 … 140 / 의인義人과 악인惡人 … 142 / 질그릇^6 … 144 / 주님은 나의 모든 것 … 145 / 육체의 일과 성령의 열매 … 146 / 꿈^2 … 148 / 포도나무와 가지 … 150 / 조^각^목^5 … 152 / 여호와께 감사하나이다 … 153 / 조^각^목^6 … 154 / 굴레 … 155 / 만나와 메추라기 … 156 / 질그릇^7 … 158 / 그날이 오면^2 … 160 / 조각목^7 … 162 / 오호라, 나는 곤고困苦한 자로다 … 165 / 구원의 길을 걸으며 … 167 / 천년 왕국千年 王國 … 169 / 새 하늘과 새 땅 … 173 / 새 예루살렘 … 176 / 마라나타 … 180 / 세상 끝에는 … 1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