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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내 시간을 기꺼이 건네주는 것이다 이기주 앤솔로지

이기주 저 | 황소북스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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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언어의 온도> 이기주 저자의 사랑과 인생 앤솔리지. 눈과 귀로 채집한 글감을 가슴으로 들여다보며 써내려간 저자 특유의 관찰력과 섬세한 문장이 총망라되어 있다. -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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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078085 / 192쪽 120 x 1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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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작가 겸 출판인. 글을 쓰고 책을 만들며 살아간다. 쓸모를 다해 버려졌거나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해 주로 쓴다. 활자 중독자를 자처하며 서점을 배회하기 좋아한다. 퇴근길에 종종 꽃을 사서 어머니 화장대에 은밀하게 올려놓는다. 뤽 베송 감독의 영화 ‘그랑블루’를 좋아한다. 

책 속에서

우리는 시간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특히 사랑은, 내 시간을 상대에게 기꺼이 건네주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진다면, 그 사람이 내 일상에 침입해 시간을 훔쳐 달아나는 것처럼 여겨진다면 이유는 간단하다. 상대방을 사랑하지 않거나, 사랑이라는 감정과 점점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을 공유하는 관계」중에서

사랑은 때로 가장 강력한 삶의 동력이 된다. 사랑에서 돋아난 힘으로 우린 세월을 살아낸다. 사랑 덕분에 힘겨운 순간에도 속절없이 무너져내리지 않는다. 사랑은 사람을 살아가게끔 한다. ―「사랑은 사람을 살아가게끔 한다」중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시선을 나눌 수 있다는 것, 참으로 소중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상대를 자세히 응시하는 행위는 우리 삶에서 꽤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래서‘관찰 = 관심’이라는 등식이 성립하기도 한다. 사람은 관심이 부족하면 상대를 쳐다보지 않는다. 궁금할 이유가 없으므로 시선을 돌리게 된다. 외면하는 것이다. ―「관심」중에서

흔히들 말한다. 상대가 원하는 걸 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하지만 그건 작은 사랑인지도 모른다. 상대가 싫어하는 걸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큰 사랑이 아닐까. 사랑의 본질이 그렇다. 사랑은 함부로 변명하지 않는다. 사랑은 순간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이리저리 돌려 말하거나 방패막이가 될 만한 부차적인 이유를 내세우지 않는다. 사랑은, 핑계를 댈 시간에 둘 사이를 가로막는 문턱을 넘어가며 서로에게 향한다. ―「사랑은 함부로 변명하지 않는다」중에서

바다 해(海)에는 어미 모(母)가 스며 있다. 어머니는 바다를 닮았다. 자식이 감히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어머니의 마음은 깊고도 따듯하다. 그 품에 안기면 어른도 아이가 된다. 어머니의 사랑은 맹목적이다. 자신의 삶이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매번 자식을 보듬는다. 심장을 도려내는 아픔을 겪고 억장이 무너지더라도 어머니는 끝내 자식을 용서한다. 제아무리 짙은 어둠 속에서도 어머니의 사랑은 어둠을 찢고 빛을 향해 나아간다.―「어머니의 사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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