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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익스체인지

시리즈 :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46]

최정화 저 | 현대문학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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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2751519 / 136쪽 104 x 1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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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스물두 번째 소설선. 2012년 등단 이래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며, 세계 안의 불안과 불합리함을 예리하게 포착해 그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최정화의 이번 신작은 2019년 「현대문학」 6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것이다.

파멸 직전의 지구를 떠나 화성으로 이주한 소녀와 그를 둘러싼 각기 다른 화자를 통해 '나는 누구인가'라는 실존적인 질문으로 인간의 자유의지를 새롭게 조명한 소설이다.

전염병에 휩싸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예기치 못한 일들을 그린 전작 <흰 도시 이야기>에서 존엄성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 인간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 작가는 이번 소설에서는 공간을 옮겨 새로운 삶을 찾아 지구를 떠난 인간들이 지구를 그리워하며 다시 돌아오고 싶어하는 모습을 SF의 문법을 차용해 그리며 참된 삶의 의미를 또 한 번 심도 깊게 파헤치고 있다.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작품은 각기 다른 '나'가 등장해 소설을 끌어가는데 1장은 화성에 도착한 '나-니키'의 시점으로, 2장은 니키와 기억을 교환하고 수용소로 간 반다의 시점으로, 마지막 3장은 메모리 익스체인지사에서 체인저로 일하는 도라로 살고 있는, 반다의 기억을 이식받은 니키의 시점으로 서술되어 있다.

출판사 리뷰

외계인에 관한 SF이자,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외국인/이방인에 관한 이야기 최정화는 이 소설에서 우리는 존중 받고 있는지, 그리고 서로를 존중하고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이는 이 작품을 쓰게 된 이유와 직결되는 물음으로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다음과 같이 집필 동기를 밝히고 있다. “제주 난민에 대한 우리들의 서툰 반응이 소설을 구상하게 했다. 강연장에서 만난 한 아랍인이 한국에서 사는 곤란함에 대해 들려준 이야기를 기억하면서 썼다. (……) 언젠가 다시 찾아올 그들을, 어쩌면 지금 바로 내 옆에 이미 와 있는 그들을, 어떻게 맞이할 수 있을까?” 소설은 제주 난민과 우리들의 모습이 지구인과 화성인으로 분扮해, 독자들을 낯선 상황으로 몰고 간다. 아이디얼 카드가 없는 지구인은 기본권을 박탈당하고 차별과 혐오에 무방비로 노출되며, 오직 ‘(값싼) 노동력’으로 사용될 수 있을 때에만 화성에서 받아들여진다. 전쟁·기아·탄압 등으로 살던 곳을 떠난 이들이 난민이 되어 이웃 나라의 입국 허가를 기다리지만 많은 경우 추방되고 일부는 난민 캠프에 수용되어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실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일과 같은 양상이라고 할 수 있다. 화성에서 하나의 객체로 존중받고 싶어 하던 지구인들이 과연 지금-여기에서 타인을 진정으로 존중하고 있는지……. 『메모리 익스체인지』는 화성에 도착한 지구 출신 외계인에 관한 SF이자, 지금 여기 지구 전역의 출입국에 존재하는 외국인/이방인에 관한 이야기라 할 수 있다. 월간 『현대문학』이 펴내는 월간 <핀 소설>, 그 스물두 번째 책!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월간 『현대문학』 지면에 선보이고 이것을 다시 단행본 발간으로 이어가는 프로젝트이다. 여기에 선보이는 단행본들은 개별 작품임과 동시에 여섯 명이 ‘한 시리즈’로 큐레이션된 것이다. 현대문학은 이 시리즈의 진지함이 ‘핀’이라는 단어의 섬세한 경쾌함과 아이러니하게 결합되기를 바란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은 월간 현대문학이 매월 내놓는 월간 핀이기도 하다. 매월 25일 발간할 예정이 후속 편들은 내로라하는 국내 최고 작가들의 신작을 정해진 날짜에 만나볼 수 있게 기획되어 있다. 한국 출판 사상 최초로 도입되는 일종의 ‘샐러리북’ 개념이다. 001부터 006은 1971년에서 1973년 사이 출생하고, 1990년 후반부터 2000년 사이 등단한, 현재 한국 소설의 든든한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렸고, 007부터 012는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 출생하고, 2000년대 중후반 등단한, 현재 한국 소설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013부터 018은 지금의 한국문학의 발전을 이끈 중추적인 역할을 한 1950년대 중후반부터 1960년대 사이 출생 작가,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중반까지 등단한 작가들의 작품으로 꾸려졌으며, 019부터 024까지는 새로운 한국문학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패기 있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문학 × 아티스트 송지혜 <현대문학 핀 시리즈>는 아티스트의 영혼이 깃든 표지 작업과 함께 하나의 특별한 예술작품으로 재구성된 독창적인 소설선, 즉 예술 선집이 되었다. 각 소설이 그 작품마다의 독특한 향기와 그윽한 예술적 매혹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소설과 예술, 이 두 세계의 만남이 이루어낸 영혼의 조화로움 때문일 것이다. 송지혜 1985년 서울 출생. 이화여대 섬유예술과와 동 대학원 졸업. 경기도미술관, 슈페리어갤러리, 롯데갤러리, 박영덕화랑, 에스플러스갤러리, 가나아트에디션 등 국내외에서 수차례 전시. 컬러링북 『시간의 정원』(2014, 북라이프), 『시간의 방』(2015, 북라이프) 시리즈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26개국에 판권 수출. 국내 단행본 사상 최고 금액으로 북미 판권 수 출. 한국, 미국, 영국, 대만 베스트셀러. 2015년 미국 아마존 <올해의 작가> 선정.

저자 소개

  • 저자 : 최정화
저자 : 최정화
1979년 인천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2012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지극히 내성적인』『모든 것을 제자리에』, 장편소설 『없는 사람』 『흰 도시 이야기』가 있다.

목차

Ⅰ부 기억을 사는 회사 009
Ⅱ부 내 이름은 니키 044
Ⅲ부 도라처럼 082
작품해설 118
작가의 말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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