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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

시리즈 : 마음으로 기억하는 인물 시리즈 [1]

김이슬, 김소영 저 | 주니어단디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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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366087 / 170쪽 170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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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고종과 조선의 보물로 태어났으나
자유를 빼앗긴 채 슬픔 속에서 살아야 했던
덕혜옹주의 삶과 우리나라의 역사!


《조선의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는 근대의 아픈 역사를 상징하는 덕혜옹주의 인생 스토리를 이야기하며, 그 배경이 되는 세계와 한국의 역사를 함께 알려주는 책이다. 덕혜옹주는 조선의 마지막 왕인 고종의 딸로 태어나, 대한제국과 함께 일제강점기, 광복 후의 근대 대한민국이라는 한국사에서도 가장 큰 혼란과 변화의 시대를 살다 간 인물이다. 그녀의 인생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그 시대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태극기를 들고 탑골공원 독립을 외쳤던 국민은 후에 광장으로 나와 민주화를 외쳤으며, 촛불을 든 평화 집회 문화를 만들어냈다. 일제 강점기를 전후로 한 국채보상운동이나 물산장려운동과 같은 경제적 독립 운동은 IMF의 금 모으기 운동으로, 2019년 현재에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역사는 지금까지도 반복되고 있으며, 역사를 아는 것은 큰 힘이 된다. 덕혜옹주의 이야기는 단순히 한 여인의 비극적인 삶에서 그치지 않고, 역사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지를 알려준다.
또한 책에는 다양한 책 속 코너를 통해 덕혜옹주의 생애를 통해 조선 말기부터 대한민국 근대에 이르는 역사를 이해할 수 있고, 그의 상황을 청소년이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대입해 사고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역사 속의 인물인 덕혜옹주를 아는 것을 넘어서, 입체적으로 그를 이해하고, 사고력과 역사적인 지식을 함께 쌓을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인물 탐구서다.

출판사 리뷰

덕혜옹주의 삶을 따라가면서 조선 말기부터 근대까지 한국사와 세계사의 큰 흐름을 이해한다 ? 대한제국의 옹주는 왜 일본에서 살아야 했을까? ? 일본은 어떻게 우리나라를 침략했을까? ? 조선의 왕비는 왜 일본에 의해 죽었을까? ? 3.1운동의 무기가 태극기였다? ?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사과를 받을 수 있을까? ? 대한민국의 광복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 대한민국 국민은 왜 다시 광장으로 나가야 했을까? 이처럼 덕혜옹주의 생애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조선 말기부터 대한민국 근대에 이르는 역사의 중요 키워드인 제국주의와 조선의 개화, 강화도 조약부터 대한제국의 설립까지의 큰 사건들, 일제 강점기에 희생된 사람들과 독립 운동들, 그리고 2차 세계대전과 광복, 이후의 민주화 운동까지 덕혜옹주가 살아간 80년이 조금 안 되는 시기의 세계사와 한국사의 큰 흐름을 알 수 있다. 책에서는 이를 좀 더 자세하게 알려주기 위해 ‘덕혜옹주를 통해 본 한국사/세계사’를 책 속의 코너로 만들어 덕혜옹주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친 주요 사건과 역사적 사실들을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마지막에는 ‘한국사 속 덕혜옹주의 생애’를 통해 시대적인 흐름 속에서 덕혜옹주가 어떤 길을 걸었는지를, 한국사 연표와 덕혜옹주의 연표를 비교하여 보여주고 있다. 덕혜옹주를 깊이 이해하고, 내가 덕혜옹주라면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는 사고력 2배 인물 탐구서! 아무리 좋은 내용의 글일지라도 그것을 자신의 지식이나 지혜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황과 삶에 맞추어 생각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독서 교육의 가장 큰 장점이며, 사고력을 키우는 지름길이다. 이 책에서는 ‘내가 덕혜옹주라면’이라는 책 속 코너를 통해 덕혜옹주가 겪었던 상황을 한 번쯤 상상해보고, 현재에도 일어날 수 있을 만한 상황으로 바꾸어 생각해보도록 한다. 왕족으로 태어난다면, 나의 일상생활이 모두 공개된다면, 자유를 빼앗긴다면, 다른나라에서 살아야 한다면 등의 상황에서 나라면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 생각하고 직접 적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친구나 부모님과도 함께할 수 있는 독후활동이다. 이를 통해 덕혜옹주의 행동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독서의 심화학습의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저자 소개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뒤 KBS 〈TV동화 행복한 세상>에서 애니메이션 작가로 활동했다. 현재 광고, 단행본, 잡지, 그림책 등 다양한 매체에서 일러스트레이터와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예술적 감수성과 담을 쌓은 어른들에게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그리고 색칠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판타스틱하고 섬세한 라인으로 환상의 세계를 표현하며, 상상력에 목마른 어른들이 새로운 세계에 발을 디딜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애니멀 플래닛≫이 있다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처음만 좋은 것이 아닌 끝까지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북에디터입니다. 조선의 마지막 왕녀가 겪어야만 했던 아픈 삶과 안타까운 역사에 깊이 공감하며 이 책을 썼습니다. 

책 속에서

일본은 고종의 사망 원인을 뇌일혈 혹은 심장마비라고 공표했다. 그러나 이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흘 뒤로 예정되어 있던 아들 이은과 마사코의 결혼식은 1년이나 연기됐다. 특별히 알려진 눈에 띄는 질병도 없는 건강한 몸이었다. 이렇게 순식간에 생명이 꺼질 만큼 나약한 인간도 아니었다.
을사늑약에 끝내 사인을 하지 않은 고종의 강직함이 일본의 심기를 건드린 지는 아마 꽤나 오래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때는 마침 파리에서 평화회의가 열리던 시기였다.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고종이 파리로 조선의 독립을 호소하는 밀사를 파견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기에, 어쩌면 일본은 호시탐탐 그의 목숨을 노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조선의 26대 왕이자, 대한제국의 1대 황제. 45년간 조선을 통치했으나 일본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비운의 왕. 그는 이렇게 떠나서는 안 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독이라니? 살해라니? 고종의 승하는 조선인의 피를 끓어오르게 만들었다. 나라를 잃은 망국의 군주는 아마 죽어서도 눈을 감지 못했을 것이다.
_57~58쪽, 벼랑 끝에 서서

장례는 6월 10일에 치러졌다. 그런데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그토록 순종을 극진히 간호하던 덕혜옹주의 모습을 장례식장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일본이 덕혜옹주의 장례 참석을 불허한 것이다.
조선에서 순종의 장례가 치러지던 날, 덕혜는 일본의 학습원에서 수업을 듣고 있었다. 그러나 수업이 귀에 들어올리 만무했다. 덕혜의 몸은 학습원에 있었으나, 그저 육신이었을 뿐 영혼은 조선을 향해 절규하고 있었다. 아무것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왜 오라비의 장례식에조차 참석할 수 없는지, 그러고도 내가 옹주가 맞는지, 조선인으로 태어난 것이 이토록 원망스러워야 할 일인지….
그런데 그로부터 3년 뒤, 덕혜옹주는 완전히 혼자가 되고 만다. 어머니 양 귀인마저 세상을 떠난 것이다. 일본에서 소식을 들은 덕혜는 그 자리에 맥없이 주저앉았다.
“아, 어머니… 저는 이제 어쩌면 좋아요….”
어머니의 장례를 위해 조선으로 돌아온 옹주는 이제 덕수궁이 낯설 지경이었다. 아무도 없었다. 아버지도, 오라버니도, 그리고 이제 어머니마저 덕혜의 곁에 없는 것이다.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그런데 더욱 서러운 일이 생겼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상복을 벗으라니요…?”
덕혜가 장례식에 참석하려고 입은 검은색 상복을 가지고 일본 궁내성에서 트집을 잡은 것이다.
_96~97쪽,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해가 바뀐 1931년 5월 8일, 덕혜옹주는 소 다케유키 백작과 결혼식을 올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한 일본식 혼인이었다. 덕혜는 어여쁜 드레스를 차려 입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으로 하루를 또 버텨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웨딩마치였다.
조선의 신문은 앞다투어 왕녀의 결혼식을 보도했다. 어느 신문은 두 사람의 결혼사진에서 다케유키를 감쪽같이 지운 채 덕혜만 싣기도 했다. 소 다케유키에 대한 조선의 분노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날 이후, 조선의 신문에서는 덕혜옹주의 소식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한때는 왕실의 상징이자 유명인사로 사랑받던 옹주가, 이제는 한낱 일본의 백작과 결혼한 배신자로 낙인찍힌 것이다.
_123~125쪽, 세상에서 가장 슬픈 웨딩마치

목차

저자의 말

덕수궁의 보물, 복녕당 아기씨
덕혜옹주를 통해 본 세계사 | 대한제국의 옹주는 왜 일본에서 살아야 했을까요?

아픔을 머금은 꽃봉오리
덕혜옹주를 통해 본 한국사 | 일본은 어떻게 우리나라를 침략했을까요?

그대, 나를 두고 가지 마오
덕혜옹주를 통해 본 한국사 | 조선의 왕비는 왜 일본에 의해 죽었을까요?

벼랑 끝에 서서
덕혜옹주를 통해 본 한국사 | 3.1운동의 무기가 태극기였다고요?

가면을 쓴 소녀
덕혜옹주를 통해 본 한국사 |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는 어떤 억압을 받았을까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덕혜옹주를 통해 본 한국사 |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 어떤 일들을 했을까요?

일본을 떠도는 조선의 유령
덕혜옹주를 통해 본 한국사 |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사과를 받을 수 있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웨딩마치
덕혜옹주를 통해 본 세계사 | 지금도 왕이 있는 나라가 있나요?

내 딸 정혜
덕혜옹주를 통해 본 세계사 | 대한민국의 광복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요?

마음의 감옥에서, 마침내 집으로
덕혜옹주를 통해 본 한국사 | 대한민국 국민은 왜 다시 광장으로 나가야 했을까요?

내가 덕혜옹주라면
한국사 속 덕혜옹주의 생애
이 책의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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