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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X 2019 카네기상 수상작

엘리자베스 아체베도 저 | 황유원 역 | 비룡소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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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9192581 / 500쪽 133 x 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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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이민자, 억압적인 어머니의 딸, 편견에 갇힌 여성의 몸으로 사는 세상 “모서리에 세게 내리친 달걀처럼 나는 나 자신을 깨부수고 싶다.”-본문에서 시오마라는 여러모로 눈에 띄는 아이다. 아버지보다 큰 키에, 어머니로부터 “몸집이 지나치게 크다”는 이야기를 들어왔으며, 집 밖에서는 쉽게 성추행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시오마라는 아무 행동을 하지 않아도, 그저 가만히 있을 뿐인데도 종종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된다. 그리고 그 손가락질 끝에는 시오마라의 어머니가 있다. 시오마라에게는 “하늘의 가장 큰 태양”이자, “환하고 눈부신 빛으로 나의 심지를 다 태워 버리는 사람”. 도미니카에서 온 어머니는 한때 수녀가 되길 꿈꾸었던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서 시오마라를 엄격한 교리로 얽매려 들고, 시오마라는 어머니라는 커다란 두려움 앞에서도 ‘하면 안 되는 것들’에 대한 의심과 질문을 키워 나간다. “내 이름의 의미는 이렇다: 전쟁에 뛰어들 준비가 되어 있는 자.” -본문에서 『시인 X』는 숙명처럼 붙여진 자신의 이름을 갑옷처럼 두르고, 자신에 대한 억압과 편견에 투사처럼 맞서는 시오마라의 목소리를 통해 주어진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진정한 자기 모습을 찾아 나가는 용기에 관해 이야기한다. “안 돼.”라는 말에 질문을 던지고, 자신을 향한 편견에 맞서 진정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진다면, 나의 이름이 나만의 새로운 의미를 전할 수 있다고 말이다. ▶ X. 스스로 새로운 이름을 명명하고, 세상 앞에 서다 “때로 글쓰기는 나 자신을 상처로부터 지켜 내는 유일한 방법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본문에서 『시인 X』는 시오마라가 기록해 나간 나날의 일기와 학교에 제출한 몇 편의 글쓰기 과제물로 이뤄져 있다. 자신이 살아가는 할렘의 모습, 부모님과의 갈등과 애증, 쌍둥이 오빠와의 끈끈한 관계, 자신과는 너무 다르지만 누구보다 가까운 친구 카리다드와의 우정, 그리고 아만과의 첫사랑이 시오마라의 기록에 촘촘히 담겨 있다. 우리는 시오마라의 이야기를 눈으로 읽기 시작하지만, 그 이야기에 담긴 다양한 사랑의 형태, 여성을 떠나 한 인간으로서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터득해 가는 모습은 어느새 시의 힘을 품은 소리가 되어 귀와 마음속에 울려 퍼진다. 이따금씩 나는 나의 생각들에 시라는 옷을 입혀 준다. 이 말들을 적고 나면 나의 세상이 바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려 애쓴다. -본문에서 시오마라가 끄적인 말들은 시의 형태를 갖춰 가고, 어느새 그 시들은 세상을 향해 발화되며 비로소 힘을 발휘한다. 카리다드와 아만의 애정 어린 격려, 쌍둥이 오빠가 선물해 준 시 노트는 시오마라가 ‘시인 X’로서 주체적인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어쩌면 시오마라가 경험한 억압과 편견, 상처는 시오마라의 글쓰기를 아름답게 타오르게 하는 가장 강력한 불쏘시개일지도 모른다. 선생님의 권유로 시 슬램 대회에 참가하게 된 시오마라는 자신의 시를 처음으로 대중 앞에서 낭독한다. 그저 개인의 사적인 이야기로만 들릴지도 모른다는 걱정은 관중의 환호와 박수와 함께 사라지고, 시오마라는 처음으로 진정한 자유로움을 느끼게 된다. “나 자신의 말이 지닌 힘”을 믿고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등불”을 저마다 찾을 수 있기를. ‘시인 X’가 세상을 향해 깊숙이 던지는 메시지다.

저자 소개

  • 저자 : 엘리자베스 아체베도
저자 : 엘리자베스 아체베도
도미니카 이민 가정의 유일한 딸이자 막내로 태어났다. 조지 워싱턴 대학교에서 공연 예술을 전공하고, 메릴랜드 대학교에서 문예 창작을 공부했다. 14년 이상 시 공연을 경험해 왔으며, 다수의 ‘포에트리 슬램’에서 우승했다. 시 모음집인 『야수 소녀와 다른 기원 신화 Beastgirl & Other Origin Myths』, 2016 버크셔 상을 수상한 『메두사는 검은 여인의 손금을 본다 Medusa Reads La Negra’s Palm』를 출간했다. 처음 쓴 소설 『시인 X』로 카네기 상, 내셔널 북 어워드, 마이클 L. 프린츠 상 등을 수상했다. 동반자와 함께 미국 워싱턴 DC.에서 살고 있다.

역자 : 황유원
서강대학교 종교학과와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3년 《문학동네》 신인상으로 등단해 시인이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세상의 모든 최대화』, 『이 왕관이 나는 마음에 드네』, 옮긴 책으로 『밥 딜런: 시가 된 노래들 1961-2012』(공역) 『예언자』, 『소설의 기술』, 『모비 딕』, 『올 댓 맨 이즈』, 『밤의 해변에서 혼자』 등이 있다. 제34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역자 소개

  • 역자 : 황유원
서강대학교 종교학과와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3년 《문학동네》 신인상으로 등단해 시인이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세상의 모든 최대화』, 『이 왕관이 나는 마음에 드네』, 옮긴 책으로 『밥 딜런: 시가 된 노래들 1961-2012』(공역) 『예언자』, 『소설의 기술』, 『모비 딕』, 『올 댓 맨 이즈』, 『밤의 해변에서 혼자』 등이 있다. 제34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1부 태초에 말이 있었다
2부 그리고 그 말은 육신을 얻었다
3부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목소리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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