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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목격

최유수 저 | 허밍버드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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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8332449 / 176쪽 123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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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사랑을 언어로 표현한다면 이 책이다.”
독보적인 감성으로 사랑받는 작가, 최유수의 ‘사랑의 완성형’

2015년, 독립출판물 《사랑의 몽타주》를 통해 품절과 재입고를 거듭 반복하며 ‘최유수 열풍’을 불러온 작가 최유수. 평생을 사랑에 대해 탐구하고 증거하고 싶다는 그는 신작 《사랑의 목격》을 통해 손에 잡히지 않는 사랑을 언어로 실체화해 나간다.

《사랑의 목격》은 실체 없는 사랑을 언어로 감각하고 담아낸 책이다. 깊이 있는 시선과 담백하면서도 정제된 문체, 독보적인 감성으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저자는 사랑의 전 과정을 그윽이 바라보면서 사랑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자신만의 정의를 내린다. 사랑의 모습을 언어로 감각하고 문장으로 실체화함으로써 사랑이라는 존재 자체에 한 걸음 다가서려는 저자의 작은 시도다. “앞으로 5년 동안은 사랑에 대한 글을 쓰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할 만큼 저자는 지나온 시간만큼이나 더욱 깊어진 ‘완성형’의 문장을 선보인다.

사랑의 본질에 다가가고자 하는 최유수표 질문과 정의는 독자로 하여금 각자의 사랑을 발견하고, 돌아보고, 자신만의 답을 찾고, 사랑을 대하는 태도를 정립하도록 하는 통로가 되어 준다. 섬세한 언어와 깊이 있는 고찰이 돋보이는 글은 곧 가벼운 사랑이 넘쳐나는 시대에 ‘최유수의 사랑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된다.

출판사 리뷰

“그가 써 내려간 단어와 문장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짙은 위로와 안녕을 전한다.” _ 문우당서림 디렉터, 이해인 최유수는 예쁘고 아름다운 말로 포장된, 그저 표면적인 사랑의 모습을 그리는 게 아니라 사랑이 남기고 간 흔적들을 파내 오래도록 더듬는 행위를 통해 남다른 무게감과 깊이를 전한다. 가볍게 후루룩 읽고 덮어 버리는 책이 아니라 아무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시간을 들여 천천히 읽고 싶은, 그래서 오롯이 나에게 몰두해 내 감정을 들여다보게 하는 글을 쓰는 사람. 바로 최유수다. 차분하고 정제된 글을 읽다 보면 저자가 얼마만큼 단어를 고르고 골랐을지, 하나의 글을 써 내기 위해 얼마나 정성 들여 표현을 깎고 매만지고 다듬었을지 느껴진다. 그 시간을 거쳐 마침내 선보이는 《사랑의 목격》은 몇 번이고 다시 읽고 싶은, 오래도록 곁에 두고 싶은 책이 되어 줄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최유수
저자 : 최유수
종교는 사랑. 나 자신이 되기 위해 쓴다. 단어가 지닌 힘을 믿는다. 문장 속에서 나의 파편을 모은다. 같은 속도로 걷는다.
《사랑의 몽타주》, 《무엇인지 무엇이었는지 무엇일 수 있는지》, 《아무도 없는 바다》, 《영원에 무늬가 있다면》을 출판했고, 《Poetic Paper 01》, 《당신의 글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에 참여했다.
보다 건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 단편소설과 가사를 쓰고 싶다.

책 속에서


사랑이 하나의 행위가 된다면, 그것은 함께 오래 누워 있는 것이다. 온통 좀이 쑤시고 이골이 날 때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다. 누워 있는 동안만큼은 서로의 존재를 덮어 주는 이불이 되는 것이다. 하물며 권태까지 덮어 버리는 것이다. 이불 속에서라면 조금 더워도 좋고, 추워도 좋다. 발가벗고 있어도 좋고, 두터운 옷을 입고 있어도 좋다. 머릿속이 조금 복잡해도 좋고, 무념무상이어도 좋다.
_ <우리는 나란히 누워서> 중에서

설령 말로 사랑을 표현하는 일이 불가능하게 느껴지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지금 이 순간 무엇이든 말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모든 수식어를 지우고 말해 보면 어떨까. 가장 단정하게,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매일 수십 번 힘주어 말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렇게 함으로써 ‘매 순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결코 쉽지 않겠지만 그것 이상의 표현이 존재할 수 있을까.
_ <죽을 만큼 사랑한다는 것> 중에서

사랑은 손끝에도 있고, 눈빛에도 있어요. 침대 위에도 있고, 창가에도 있어요. 지금 당신이 회상하고 있는 바로 그 자리에도 사랑이 있어요. 환상처럼 나타나는 그것을 볼 수도 만질 수도 있어요. 터무니없는 착각이라도 좋아요. 당신과 당신의 사랑을 믿기 전에, 나 자신과 나의 사랑을 믿으니까요.
_ 중에서

사랑의 시작은 마음을 감추거나 멈추지 않는 것이에요. 사랑의 기틀은 후회를 줄이는 것이에요. 사랑의 원칙은 홀로 도망치거나 숨지 않는 것이에요. 사랑의 대화는 말꼬리를 흐리지 않는 것이에요. 사랑의 재료는 한결같은 관심과 시선이에요. 사랑은 희망과 절망을 구분하지 않고 함께 쌓아 가는 일이에요. 사랑의 질량은 두 사람 사이에 말해질 수 있는 모든 것의 합이에요. 사랑의 극한은 함부로 끝을 가정하지 않는 것이에요. 사랑은 서로에게 타원형으로 공전하는 일이에요.
_ 중에서

인류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고, 사랑은 어떤 한 사람을 불가역적으로 진화하게 만든다. 우리는 그 사랑을 겪기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갈 수 없다. 다만 사랑은 언제나 우리 자신으로 하여금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한다. 삶의 가장자리를 방황하던 사람에게, 삶의 중심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수 있도록 하는 힘의 원천이 되어 준다. 사랑은 앞선 모든 사랑을 토대로 성장한다.
_ <진화론> 중에서

사랑을 성립하게 하는 다름과 이별을 결심하게 하는 다름은 서로 무엇이 다른 걸까. 우리는 나 아닌 다른 누구와도 완전히 동일한 존재일 수 없을 텐데,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사랑해야 하는 걸까. 만약 서로 다름 그 자체를 사랑할 수 있다면 더 이상 그것에 대해 묻지 않게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와 내가 다르다는 사실이 그를 사랑하는 일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할 때 우리는 간극 없이 사랑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과 나의 다름은 우리의 사랑과 무관해야 한다.
_ <우리는 서로 다르다> 중에서

목차

프롤로그

[1부 사랑은 문장이 된다]
믿음
우리는 나란히 누워서
양면의 고백
너의 눈으로
사랑의 원형
앞모습과 뒷모습
꿈에서 만나요
나와 너 사이
사유
죽을 만큼 사랑한다는 것
느낌의 세계
회상
현재의 숲
사랑은 여전히 그곳에 남아
둘레
빛보다 빠른
age of love
너와 나의 오늘
문득
timeless
한 폭의 사랑
love is everywhere
voice of love
시선
사랑의 진짜 얼굴
love poetica
최초
폐허

[2부 종교는 사랑]
종교는 사랑
how to love
두 사람의 풍경
우리만 아는
망상
오래된 성전
우리를 위한 지도
산책
일 인분의 감정
신념
문명
노을과 뒷모습과 노인의 걸음
가장 조용한 바다
사랑의 크기
울음
time for love
가능성
순례
바벨탑
상우와 은수
균형
진화론
우리는 서로 다르다
엔트로피
수도원에서
silence
둘

[3부 나와 당신의 의지]
목적론
last sleep
사랑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
study on love
시간의 탑
necessity
선물
further
최선의 나
항해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사랑
환상
희망 없는 사랑
당신 자신의 사랑
기대하는 마음
이별과 사랑의 형식
나 자신의 이면
100%의 사랑
평행
생로병사
purposelessness
역사학
leg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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