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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깨우는 햄스터 꼬물이관티

시리즈 : 작은 걸음 큰 걸음 [41]

은경 저 | 함께자람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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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09542241 / 144쪽 170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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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햄스터 꼬물이관티가 깨워 준 소중한 사랑의 기억
치매를 앓는 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로마에서 서울로 온
도현이네 가족. 낯선 환경에서 외로워하던 도현이는
햄스터 관티를 몰래 키우며 위로를 받는다.
관티는 이탈리아 말로 ‘장갑’이라는 뜻.
관티의 탈출 소동이 있던 날, 할머니는 도현이를 도둑으로 몰고,
관티를 ‘꼬물이’라고 부르며 독차지하려 한다.
할머니에 대한 도현이의 감정은 점점 복잡해져 가는데…….
도현이는 언제쯤 할머니에게 마음을 열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햄스터를 두고 벌이는 도현이와 할머니의 작은 전쟁 도현이네 가족은 치매에 걸려 홀로 계신 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로마에서 서울로 이사를 온다. 로마에서 태어나고 자란 도현이는 갑자기 바뀐 환경이 낯설기만 하다. 엄마 아빠의 관심마저 할머니에게 빼앗겨 마음 둘 곳 없던 도현이는 마트에서 나눠 준 햄스터를 데리고 와 ‘관티’라고 이름 짓고 몰래 키운다. 관티는 이탈리아 말로 ‘장갑’이란 뜻. 관티의 탈출 소동이 있던 날, 할머니는 벽장 속으로 도망친 관티를 잡으려던 도현이를 도둑으로 몰고, 도현이의 유일한 친구인 관티마저 ‘꼬물이’라고 부르며 빼앗아 가려 한다. 관티를 좋아하는 할머니 덕분에 관티를 키울 수 있게 되지만 관티는 할머니 차지가 되어 버리고, 도현이는 할머니와 가족들에게 관티의 주인은 자신임을 알리려고 애쓴다. 그러던 어느 날, 잔뜩 기대하던 축구 교실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도현이는 속상한 마음을 위로받기 위해 관티를 찾는다. 하지만 온 집 안을 샅샅이 뒤져도 관티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다가 관티를 할머니 방 벽장 속에서 발견한 도현이는, 할머니가 관티를 독차지하려고 일부러 감춰 두었다는 생각에 그동안 참아 왔던 감정이 폭발하고 만다. 그리고 다시는 할머니에게 관티를 빼앗기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도현이는 과연 할머니와 함께 행복할 수 있을까? 내 가슴속 꼬물이가 꿈틀했다! 『기억을 깨우는 햄스터 꼬물이관티』는 어린 손자 도현이가 햄스터 꼬물이관티가 깨워 준 소중한 사랑의 기억을 통해, 치매를 앓는 할머니에게 마음을 열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하나밖에 없는 손자를 알아보지도 못하고 도둑으로 몰기까지 하는 할머니, 자신의 유일한 친구인 햄스터 관티마저 꼬물이라 부르며 빼앗아 가려는 할머니, 과연 이런 할머니와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 절망하던 도현이가 ‘꼬물이’란 이름에 담긴 할머니의 사랑을 깨달으며 진정한 가족이 되는 이야기가 커다란 감동을 준다. 아기가 되어 버린 할머니에게 눈높이를 맞추며 정성껏 돌보는 엄마 아빠의 따뜻한 배려도 훈훈한 온기를 전해 준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가장 큰 위로와 힘이 되어 주는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주는 책으로, 오래된 한옥 동네를 배경으로 펼져지는 도현이네 가족의 이야기를 따뜻하고 정감 있게 표현해 낸 그림도 책 읽는 즐거움과 감동을 더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은경
저자 : 은경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명지대학교 사학과와 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어린이 독서논술을 지도했고, 동화세상 부설 동화학교를 수료했다. 「기억을 깨우는 햄스터 꼬물이관티」로 제13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림 : 원유미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했고, 아트디렉터를 거쳐 지금은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 『쓸 만한 아이』,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잔소리 없는 날』, 『꺼벙이 억수』, 『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 『사람이 아름답다』, 『여자는 힘이 세다』,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초대장 주는 아이』 등이 있다.

책 속에서

관티는 이탈리아 말로 ‘장갑’이라는 뜻이다. 관티는 앞발을 두 손처럼 모으고 서서 나를 쳐다보았다. 이름이 마음에 든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관티를 꺼내 손바닥 위에 올려놓았다. 보드라운 털 속으로 따뜻하고 몰랑몰랑한 살이 만져졌다. 모든 나쁜 느낌들이 사르르 녹아 버리는 것 같았다. _ 23쪽


또 할머니 얘기였다. 모든 이야기의 마지막은 언제나 할머니 얘기였다. 나도 안다. 할머니는 아프고 약한 사람이다. 할머니는 병을 앓고 있고, 우리 말고는 다른 가족도 없다. 그러니까 우리가 할머니를 돌봐 드려야 한다. 할머니는 치매니까 초등학생인 나도 할머니를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관티가 할머니의 ‘꼬물이’가 되어도 뭐라고 더 이상 불평하면 안 된다. _ 86쪽


할머니는 정말 약한 사람일까? 고개가 저절로 도리질을 했다. 아니다, 할머니는 힘이 세다. 우리가족을 모두 지구의 반대편으로 끌어당겼으니까. 할머니는 우리 가족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알고는 있을까?
치매는 고칠 수 없는 병이라고 들었다. 할머니가 매일 먹는 약도 치매를 낫게 하는 약이 아니라 나빠지지 않게, 아니 천천히 나빠지게 하는 약이라고 했다. 점점 시간이 흐르면 할머니는 자기 딸인 엄마도 알아보지 못할 거다. 그리고 밥과 반찬을 어떻게 먹는지도 까먹고, 오줌하고 똥도 못 가릴 거다. 힘만 세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 같은 할머니다, 우리 할머니는. _ 88~89쪽


할머니는 내 가슴 위에 얹어 놓은 저고리를 정성스레 다독거렸다. 꼭 나를 예쁘다고 다독이는 것 같았다. 다시 가슴속 꼬물이가 꿈틀했다. _ 124쪽

목차

1. 몸은 서울, 마음은 로마
2. 비밀 햄스터
3. 내가 도둑이라고?
4. 드디어 기회다!
5. 탈출
6. 요란한 신고식
7. 관티 대 꼬물이
8. 힘센 할머니
9. 힘든 하루
10. 야시장에서
11. 할머니의 꼬물이
12. 깨어난 벽장 속 기억
13. 웃음을 만드는 쳇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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