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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1 (큰글자)

샬럿 브론테 저 | 진형준 역 | 살림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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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241276 / 188쪽 198 x 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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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샬럿 브론테
저자 : 샬럿 브론테
아일랜드 출신 성공회 신부의 6남매 중 셋째 딸로 태어났다. 5세 때 모친과 사별하고, 자매들과 함께 부근의 기숙학교에 들어갔으나 엄격한 훈육과 질 낮은 식단으로 그중 둘이 폐병으로 사망했다. 이 고통스러운 기숙학교에서의 경험은 그녀가 집필한 『제인 에어』에서 로우드 학교의 생활로 재현되었다. 이후 집으로 돌아와 1825년부터 5년 동안 동생 에밀리와 함께 독학으로 공부하며 시를 쓰기 시작했고, 1842년에는 벨기에의 브뤼셀로 유학을 떠났다. 그곳
에서 그녀는 학교 교장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그는 이미 아내가 있는 기혼자였기에 그녀의 사랑은 결국 이루어지지 못하고 끝이 났다. 이러한 일련의 경험들은 그녀의 내면과 감성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으며, 후에 『제인 에어』에도 많이 녹아났다. 1844년 영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1846년 『폭풍의 언덕』을 집필한 동생 에밀리, 앤과 함께 시집을 출판했는데 판매는 잘 되지 않았다. 그러나 1847년 소설 『제인 에어』가 출판되자마자 샬롯 브론테는 영국 일대에 큰 파란을 일으키며 순식간에 성공한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제인 에어』에 등장하는 독립적이고 당돌한 여주인공과 여성 중심적인 러브 스토리는 빅토리아 시대의 여성에게는 불가능했던 일들을 가능한 것으로 탈바꿈시켰다. 뿐만 아니라 그녀가 그려낸 남녀 간의 애정과 성적 욕망에 대한 과감한 표현, 그리고 당시 중산층 여성들의 적나라한 문제들은 당대 영국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또 여성의 경제적·정신적 독립에 대한 파격적인 메시지로 인해 19세기 평론가들에게는 ‘불온하고 위험한 책’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주변 남성들의 청혼을 모두 거절하고 독신을 고집했던 그녀는 서른여덟에 이르러서야 아버지의 부목사인 아서 벨 니콜스의 끈질긴 청혼을 거절하지 못하고 결혼했다. 그 후 그녀는 안타깝게도 이듬해 봄 결혼 9개월 만에 임신한 상태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역자 : 진형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홍익대학교 문과대학장, 세계상상력센터 한국 지회장, 한국상상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 그리고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으로서 한국이 주빈국이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한국문학과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지은 책으로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등이 있다.

책 속에서

P. 15 나는 그가 무슨 짓을 하려는 것인지 짐작도 하지 못한 채 시키는 대로 했다. 순간 그가 책을 집어 들고 내게 던지려는 자세를 취했다. 나는 그제야 위기를 느끼고 몸을 피하려 했지만 이미 늦었다. 날아온 책에 맞아 쓰러지면서 문에 머리를 부딪혔다. 상처에서 피가 흘렀고 쿡쿡 쑤셔왔다.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공포감이 절정에 이르자 다른 감정이 공포감의 뒤를 이었다. 


P. 34 “나는 남들을 속이는 애가 아니에요. 내가 그런 아이였다면 외숙모를 좋아한다고 말했을 거예요. 하지만 나는 존을 빼놓고는 외숙모가 이 세상에서 제일 싫어요. 외숙모가 나랑 한 핏줄이 아니어서 다행이에요. 내가 어른이 되면 결코 외숙모를 보 러 오지 않을 거예요. 누군가 내게 외숙모를 좋아하느냐고, 외숙모가 내게 잘해주었느냐고 물으면 생각만 해도 메스껍다고, 내게 정말 가혹했다고 말할 거예요. 사람들은 외숙모가 제 은인이라고 말하지만 외숙모는 인정머리라고는 없는 사람이에요. 남들을 속이는 사람은 외숙모예요!” 


P. 59~60 “그래, 네 외숙모가 네게 친절하지 않았다는 건 확실해. 하지만 그건 스캐처드 선생님이 내가 지닌 결점을 싫어하는 것하고 똑같아. 내게는 결점이 많아. 제대로 물건을 정리하지 못하고 주의도 산만해. 수업 시간에 다른 책을 읽기도 해. 스캐처드 선생님은 그런 나를 싫어하시는 거지, 학생들을 전부 싫어하시는 게 아니야. 외숙모가 너를 그렇게 대한 것도 마찬가지일 거야. 그녀가 싫어하는 결점을 네가 지닌 거지. 그런데 외숙모가 너를 그렇게 매정하게 대한 게 네 가슴에는 정말 깊은 상처를 주었구나! 난 누구에겐가 아무리 구박을 받아도 내 마음에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아. 내 가슴에 증오를 키우기에는 우리 인생이 너무 짧다고 생각해. 나는 우리가 이 육체라는 껍질을 벗어버릴 날, 그래서 우리 생명과 생각의 정수인 영혼의 불꽃만이 남게 될 날이 반드시 오리라고 믿어. 그 영혼의 불꽃은 창조주께서 피조물들에 생명을 불어넣으실 때처럼 순수한 거야.” 

 

P. 67 나는 그렇게 치욕의 걸상 위에 선 채 모든 사람의 주목을 받았다. 교실 한가운데 맨발로 서 있는 벌조차 치욕스러워서 받을 수 없다고 장담했던 내가!
당시 내가 어떤 심정이었는지는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그저 숨이 막히고 가슴이 메어왔을 뿐이다. 그때 한 여학생이 내 곁을 지나가면서 내게 눈길을 주었다. 오, 그녀의 눈은 얼마나 신비로운 광채로 반짝이고 있었던가! 얼마나 묘한 감동을 내게 주었던가! 그녀가 내게 준 그 눈길, 그녀의 눈길이 준 감동이 내게 얼마나 큰 버틸 힘을 주었던가!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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