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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팡도르

안나마리아 고치 저 | 정원정, 박서영 역 | 오후의소묘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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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484132 / 32쪽 205 x 2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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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인생의 맛, 비법은 오직 기다리는 거예요”
《섬 위의 주먹》 비올레타 로피즈가 그려낸
삶과 죽음에 관한 섬세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하얀 눈이 지붕과 길을 덮고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겨울
설탕과 향신료에 졸인 귤 향기로 가득한 할머니의 외딴집에
검은 그림자의 여인이 찾아옵니다.
이들이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는 어떤 맛일까요.

“죽음이 나를 잊은 게야”

강에서 피어오른 물안개가 소리 없이 모든 것을 삼키는 마을, 외딴집의 할머니는 창가에 앉아 그 풍경을 바라봅니다. 입술이 종잇장처럼 가늘어진 조그만 할머니는 나이를 잊어버린 지 오래예요. 집집마다 둥글고 흰 눈지붕이 생기고 마을 곳곳에 작은 불빛들이 반짝이기 시작하자 외딴집 부엌에 커다란 솥이 걸립니다. 솥으로 황금빛 꿀이 쏟아지고, 할머니가 주걱을 저을 때마다 반죽에는 점점 더 윤기가 돌아요. 그때 검은 그림자가 문을 두드립니다. “나랑 갑시다.”
죽음을 기다려온 할머니는 사신을 반갑게 맞지만 어째서인지 일주일 더, 하루 더, 사신에게 간청하죠.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던 거예요. 마을의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준비가요! 이제껏 누구에게도 알려진 적 없고 어디에도 기록된 적 없는 할머니만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빵이 만들어지고 있었거든요. “비법은 오직 기다리는 거예요.”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이탈리아 북부의 강이 흐르는 작은 도시 레조넬에밀리아에서 태어났다. 신화, 전설, 민속 전통에 매료되어 기억과 증언 연구와 회복에 깊은 관심을 쏟고 있다. 소설가이자 극작가로 다양한 작품을 썼으며, 문화 기획과 독서 워크숍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역자 소개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기 안내자. 
스무 살 무렵 늦은 성장통이 시작됐다. 그때부터 그림책을 읽었다. 성장기에 읽은 책을 다 합해도 그 시기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그림책 속에서 기쁨과 슬픔의 여러 이름들을 알았다. ‘사는 게, 세상이 다 그래’라는 말을 밀쳐놓을 힘도 얻었다. 비혼이고 고양이 탄의 집사이며 채식을 지향하고 식물을 돌보며 산다. 예전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차를 우리고 요리를 하며 다양한 분야의 아마추어로 살았다. 가장 오래 한 일은 15년 남짓 아이들과 책을 읽고 글을 쓴 것이다. 지금은 어른들과 그림책을 읽고 문장을 쓴다. 세 조카와 언젠가 태어날 그들의 아이들에게 재밌고 이상한 이모이자 할머니가 되고 싶다. 
그림책 《섬 위의 주먹》, 《마음의 지도》, 《할머니의 팡도르》를 번역해 소개했다. 여러 창작자들과 함께 책을 만들고 있다. 
instagram @mooru @mooru_picturebooks
번역을 하고 식물을 돌보고 숄을 짠다. 로피즈가 그린 《섬 위의 주먹》과 《마음의 지도》를 옮겼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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