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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350753 / 268쪽 133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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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그리 오래되지 않은 옛날, 여섯 가구가 사이좋게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심통골이라는 산골마을이 있었습니다. 큰길이 없어 마차나 자동차가 다니지 못하니 고요함이 일상이었고, 사시사철 꿩, 휘파람새, 뻐꾸기, 꾀꼬리, 소쩍새, 뜸부기, 참새, 멧새들이 아름다운 노래를 불렀죠.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TV도 없었고 특별한 오락거리도 없었지만, 여름에는 바깥마당에 밀대방석을 깔고 앉아 쏟아지는 별빛 아래서 마실 온 이웃들과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고 겨울이면 등잔불 아래서 정겨운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동물 이야기
호랑이는 사람을 보살펴 줄 때도 있댜
떡을 드리자니 닭이 무섭고 그냥 가져갈 수도 없고
소도 다 생각이 있어
땅벌에게 당하고도 살아난 염소
워치기 토끼를 죽인데유
다시 듣고 싶은 예쁜 새들의 노랫소리
정든 새매는 자유를 찾아 하늘로 날아가고
제비와 풍년새우와 투구새우는 언제쯤 다시 돌아올까?
어죽 지대로들 쒔네. 갸들
천장 위에서 열린 쥐들의 운동회
이 구렁이 술 담가야겄네유
우리도 제각기 이름이 있답니다
네가 곱창을 좋아한다지?
이 젖소는 새끼를 뭇 낳는 소유
식물 이야기
요새는 호밀빵이 웰빙 식품이라구유?
뽀루수 많이 따 먹으면 똥구멍 찢어진다
아이 꼴레리, 얘들 밤 딴대요
쌀 한 톨이라도 함부로 버리면 지루가는겨
마을 이야기
그 묘목들 다 심었으면 지금쯤…
여기를 파봐, 물이 나올껴
얘들아, 오늘 원호네 가서 오곡밥 먹자
이 도로 전국 비포장 시범도로로 지정하시오!
아니 뭐여. 광복절에 산에 가서 풀을 베라고?
농협 탈퇴금이 고작 10만 원!
일상 이야기
엄마 마음의 근심을 없애는 명약
이 책들을 읽어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연속극 안 들린다. 이따 말하자
너 솔직히 얘기해. 숙제 베꼈지?
벌써 다 팔렸다구유?
아바! 그 시절 우리들의 노래
이 몸으로 군대에 갈 수 있을까?
저 고등학교에 안 갈 건데유
사람 이야기
한 살 먹기 어려웠던 시절
히히히, 저 아줌마들 엉덩이 좀 봐
워치기, 이장 허얄까유?
금슬이 너무 좋아도 뭇쓰것어. 저를 워째
아이고 우리 이쁜 학원이가 노래도 잘 부르네
얘들아, 오늘 만두 만들어 먹자
병에 안 걸리는 돼지는 없을까?
임종을 보는 사람은 다 따로 있는 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