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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J 저 | 가연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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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8970511 / 512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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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가연 장르소설집 1권. '더 미래 성형외과'의 젊고 잘생긴 원장 안수호. 주변에서는 워너비 신랑감 1순위로 꼽히지만 사실 알고 보면 완전 연애 초보. 불꽃 같은 열정을 불태운 첫사랑의 배신은 그에게 난독증이라는 후유증을 남겼다. 맛없는 결혼 생활 5년 차, 베테랑 주부 유안. 어느날 남편의 아이를 안고 온 스물두 살 어린 내연녀에게 미련 없이 쓰레기를 바통 터치. 상처 입은 두 사람의 만남, 그리고…….

출판사 리뷰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 페이지 68만 조회 수, 별점 9.85를 기록한 『얄궂은 선배님』의 작가, 메리j 불꽃 같은 첫사랑에 배신당해 난독증까지 앓게 된 남자, 안수호 아이를 들고 쳐들어온 남편의 내연녀 때문에 이혼한 여자, 유안. 사랑은 그들을 지독하게 상처 입혔고, 패잔병 같은 몰골로 둘은 만났다. *** 네이버 시리즈와 카카오 페이지에서 절찬리에 연재되었던 인기작 『얄궂은 선배님』의 작가 메리j의 신작 『재워 주세요』가 11월 25일에 종이책으로 출간되었다. 사랑에 상처 입은 두 영혼이 만나 천천히 서로를 치유해 가고, 끝내는 서로에게서 새로운 사랑을 발견하게 된다는 이 현대 로맨스는 무엇보다 어른스러운 사랑을 말한다. 누구나 꿈꾸는 불같은 정열의 사랑을 경험한 남자 주인공 안수호는 셀럽 의사, 완벽한 워너비, 1순위 신랑감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모든 걸 주어도 아깝지 않았던 첫사랑의 그녀가 재벌가에 혹해 그를 배신하고 떠나고, 그는 그 충격에 난독증까지 앓게 된다. 다시는 이런 사랑을 못하리라 좌절하는 그에게 그만큼이나 상처받은 여자, 유안이 나타난다. 유안, 가족을 절실히 원했던 그녀는 집안에서 소개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기도 전에 결혼부터 한다. 그래도 희망을 품었던 그녀의 결혼은 그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5년 동안 서서히 속에서부터 썩기 시작했고, 어느 날 남편의 아이를 안고 나타난 어린 내연녀의 출현으로 완전히 박살 나고 만다. 결국 이혼을 하고 급하게 구하게 된 직장이 바로 수호의 병원. 수호의 개인 비서 일을 하게 된 유안은 그의 난독증을 알게 되고, 그 대신 글자를 읽어 주며 그의 곁을 지키게 되는데. 안수호와 유안, 이 두 사람은 사랑에 상처받아 더 이상 사랑을 믿지 않게 된 사람들이다. 그런 그들이 아이러니하게도 서로에게서 안식을 얻는다. 처음에는 분명 그게 전부였다. 그러나 천천히 젖어 드는 것 같던 마음은 이내 큰 격랑이 되고, 안수호는 유안을, 유안은 안수호를 지켜 주고 싶어진다. 두 사람의 사랑은 그래서 크다. 누구나 바라지만 쉽게 얻기 어려운 그런 사랑,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서로를 존중하는 사랑의 형태를 보여 주는 두 사람의 모습이, 사랑이 어쩌면 현대인들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사랑의 형태가 아닐까. 두 사람의 사랑을 추운 이 겨울날 한 권의 로맨스로 적극 추천하는 이유이다.

저자 소개

세상이 사랑으로 아름답길 원해서 로맨스를 쓰는 사람입니다. 

[출간작 (e-book)] 
도련님 길들이기, 신데렐라 재혼 대작전, 한번 더 반해영, 시월愛 몽희, 얄궂은 선배님, 
내가 더 잘할게, 에로스의 정석, 질투로 타는 밤, 깊이 스며드는 밤, 사심폭발 로망스 

[출간 예정작] 
달콤한 사이코(e-book) 

역자 소개

  • 역자 :

 

책 속에서

샤워를 마치고 방에 들어오자 수호가 어두침침한 공간 한가운데 떡하니 앉아 있었다.
“아! 깜짝이야.”
“무슨 샤워를 이렇게 오래 해? 나 모르게 집에 사우나 시설이라도 들여놨나 했어.”
“아직 안 주무셨어요?”
말하고 보니 우스운 인사였다. 잠 못 자는 남자한테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이었다.
“잠깐 기다리세요. 책 읽어 드릴게요.”
“침대가 아주 좋아. 스프링이 탄탄하고 누워 보니까 척추가 편해. 잘 산 거 같아.”
수호가 침대에 앉아서 매트리스를 팡팡 두드리며 너스레를 떨었다.
“네……. 잘 쓸게요. 나가 계시면 아니, 원장님 방에 가 계시면 책 읽어 드릴게요. 머리 좀 말리고. 아, 벌써 말렸네.”
안은 의미 없이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이 말 저 말 주저리 떠들었다. 그 모습을 물끄러미 보던 수호가 침대에서 일어나 안의 팔을 잡아끌었다. 가까이 들여다본 안의 얼굴이 부어 있었다. 특히 눈은 나 펑펑 울고 왔어요, 라고 솔직히 고하고 있었다.
“안아.”
그에게 처음으로 불리는 이름이었다. 항상 유 비서, 그쪽, 유안 씨로 불렸던 기억만 있었다.
“왜 화를 안 내. 나한테 따져야지. 나한테 소리 지르고 화내야지. 울어도 나한테 와서 티 내면서 울어야지.”
“화 안 났어요.”
“울었잖아. 이렇게 눈이 부을 정도로 울어 놓고 왜 나한테 아무렇지 않은 척해?”
안의 얼굴에 힘없는 미소가 피었다.
“뭘 따져야 할지 몰라서요. 원장님이 내 흉을 본 것도 아닌데 원장님께 화를 낼 수도 없고, 추하영 씨가 저를 보고 그렇게 느낀 것을 누굴 탓하겠어요. 이제와서 그분을 찾아갈 수도 없잖아요.”
“유안은 바보구나.”
“화장실에서 화장을 고치고 나오지 않은 것을 후회했어요. 립글로스라도 덧바르고 나올 걸 그랬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면 조금은 나아 보였을까요?”
“아니.”
서글픈 눈을 느리게 깜빡이던 안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때 이미 유안은 예뻤어. 더 예쁘면 내가 감당 못 해.”
“와, 느끼해. 그런 말 처음 들어 봐요.”
설사 거짓말이라도 좋았다. 안은 기꺼이 속아 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를 향해 환하게 웃어 버렸다.
“다행이다. 많이 듣고 살았으면 안 먹혔을 거 아니야.”
수호는 풀 죽은 안의 어깨를 끌어와 품에 안았다. 그녀가 좋다고 한 대로 머리를 가만히 쓰다듬었다.
“말을 해, 바보야. 일단 밖으로 꺼내. 그러고 나서 지지고 볶든지 하자. 나하고 연애하는 유안은 대단한 여자야. 위대하다고. 세상에서 제일 예쁜 목소리를 갖고 있고 그보다 더 예쁜 글을 쓰지.”
수호의 단단한 가슴은 넓고 따뜻했다. 안은 그의 가슴에 귀를 꼭 붙이고 수호의 말소리와 심장 소리를 들으며 행복감에 젖어 들었다.
“미안해. 첫 데이트를 말아먹어서.”
“괜…….”
“괜찮지 않아. 오늘은 데이트 아닌 거로 해. 무효야, 무효.”
안은 대답 대신 수호의 허리를 두 팔로 꼭 끌어안았다. 그의 품에 기댄 머리를 더 밀어붙이며 가슴으로 파고들었다. 그 몸짓에 화답해 안을 세게 끌어안아 주던 수호가 그녀의 턱 끝을 슬며시 들어 올렸다.
온기 가득한 시선을 주고받던 것도 잠시 이내 서로의 입술을 찾으며 눈을 감았다. 부드럽게 부딪친 입술이 열리고 서로의 달콤하고 여린 점막을 매끄럽게 훑었다. 입술이 위치를 바꿀 때마다 타액에 젖은 촉촉한 소리와 깊이 내쉬는 숨소리만 간간이 들렸다. 떨어지는 것이 아쉬워 안의 도톰한 아랫입술을 지분거리던 수호의 입술이 그녀의 귓불을 지나 목덜미를 데우며 아래로 떨어졌다. 안이 입고 있는 티셔츠 아래로 침입한 수호의 손이 그녀의 허리와 등을 가만히 쓸며 보드라운 살결을 더듬었다.
“너는 말랑말랑해.”
“아, 뭐예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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