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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밖 인문학 수업

구미정 저 | 옥당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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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936211 / 368쪽 / 472g /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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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모세의 누이 미리암, 그에 대한 오해와 진실 출애굽 이야기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모세다. 모세는 출애굽의 영웅이며, 히브리 족을 이스라엘 민족으로 세우는 데 초석을 놓은 위대한 아버지다. 그러나 그도 혼자서 그 큰일을 해내지는 못했다. 그의 곁에는 늘 그를 빛나게 해준 조연이 있었다. 애굽(이집트)에서 히브리 민족 탄압이 거셌던 시절, 어린 남자아이는 모두 몰살당하던 당시에 모세의 생명을 구했고 출애굽의 공동주역임에도, 모세에 가려져 죄인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는 인물. 바로 그의 누이 미리암이다. 미리암은 민수기 12장에 나오는 사건, 즉 모세가 구스(에티오피아) 여인을 취했을 때 이를 비방하여 하나님께 ‘벌’을 받아 ‘문둥병’에 걸렸다는 일화 때문에 죄인으로 낙인찍혔다. 그러나 저자는 그에 대해서 다른 해석을 소개한다. 미리암은 출애굽 당시 홍해에서 애굽의 추격군이 몰사하자 소고를 들고 춤을 추며 백성을 이끌었다. 그리고 아론, 모세와 함께 하나님께 선택되어 히브리인의 지도자가 되어 예언자 역할을 수행하였다. 성경 전체를 통틀어 여성을 예언자라고 지칭한 사례는 단 3명뿐이다. 그녀는 최초의 여성 네비아, 즉 이스라엘 여성 예언자 전통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존재다. 그런 만큼 홍해를 건넌 백성의 지도자로 큰 영향력을 발휘했을 것이다. 때문에 많은 해석이 미리암이 모세의 지도권을 시기하여 그를 비방하였다고 설명했으나, 실상 미리암은 모세가 구스 여인을 취한 일이 이방여인을 가까이 함으로써 우상숭배로 이어질 것을 염려한 정당한 비판이었다고 설명한다. 또한 광야공동체의 성격이 언약공동체에서 군사공동체의 성격을 띠어감에 따라, 포로로 잡혀온 이방여인을 성적으로 착취하고 이스라엘 내부 사회의 여성들 지위 또한 끌어내려지는 상황에서 모세와 모세를 중심으로 한 남성 공동체의 ‘권위’에 대해 도전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부연한다. 저자는 “백성은 미리암이 돌아올 때까지 행군을 하지 않았다”(민수기 12:15)에 방점을 찍는다. 병으로 격리된 미리암과의 연대를 놓지 않았던 백성들의 민심이 곧 천심은 아니었을까 하는 물음과 함께. 신화에서 역사 속으로 걸어 나온 여인들! 대개의 역사 기술이 그렇듯, 성경 역시 남성 중심적으로 전달되었기 때문에 여성의 이야기는 역사 속에 묻혀 있다. 이 때문에 성경 속 여성들은 감춰지고, 왜곡되고, 사라졌다. 이 책은 성경 속 여인들, 가부장제 사회 문화 아래의 편파적인 역사 속에 감춰지고 왜곡되고 사라진 여성들을 찾아 그들의 삶을 새롭게 조명한다. 성경 속 여성들은 우리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수동적이지 않다. 《성경 속 세상을 바꾼 여인들》에 나오는 인물들은 억압적인 현실 앞에서 때론 복종해야 할 때도 있었지만, 결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고 불의에 침묵하지도 않았다. 거리에서 몸을 파는 비천한 신분이었지만 목숨을 걸고 이스라엘의 정탐꾼을 살려준 라합, 모압 출신의 가난한 이주노동자였으나 다윗의 조상이 된 룻, 가나안에서 태평성대를 이끌었던 사사(士師) 드보라, 한낱 고아 소녀에 불과했으나 페르시아 제국의 왕후가 되어 자기 민족을 구했던 에스더 등이 그들이다. 그들이 보여준 열정적인 꿈과 굳은 믿음은 우리에게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많은 장애에 용기 있게 맞서기를 조언한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들의 희망과 꿈에 동참하여, 모든 사람이 제대로 된 삶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구미정
저자 : 구미정
다양한 인문학적 글쓰기와 강연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기독교여성학자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와 동대학원 기독교학과를 졸업했으며 기독교윤리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계명대학교 초빙교수, 대구대학교 겸임교수 등을 거쳐 현재는 숭실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지은 책으로 《이제는 생명의 노래를 불러라》, 《생태여성주의와 기독교윤리》, 《한 글자로 신학하기》, 《두 글자로 신학하기》, 《야이로, 원숭이를 만나다》, 《호모 심비우스》, 《핑크 리더십》, 《구약 성서: 마르지 않는 삶의 지혜》 등이 있고, 옮긴책으로 《교회 다시 살리기》, 《생명의 해방》(공역), 《과학의 윤리》(공역), 《낯선 덕: 다문화 시대의 윤리》 등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_ 신화에서 역사로 걸어 나온 여인들
프롤로그_ 센 언니들이 몰려온다

1. 인류사를 시작한 생명의 어머니, 이브
흙으로 만든 릴리스
갈비뼈의 신화
선악과 스캔들
누구나 똑같은 하나님의 형상

2.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 된 불임 여인, 사라
잉태할 수 없는 여인
고전적인 처첩 갈등
사라, 드디어 웃음을 되찾다
사라와 하갈의 자매애

3. 히브리 노예 해방을 이끈 모세의 누이, 미리암
시민불복종의 원조 산파들
모세를 살린 실용 외교
광야에 울려 퍼진 여인들의 노래
모세에게 도전한 미리암의 진심

4. 가나안 해방의 물꼬를 튼 창녀, 라합
가나안에서 창녀로 산다는 것
목숨을 건 도박
‘당신들의 하나님’을 향한 충절
미천한 신분을 넘어 예수의 족보에 오르다

5. 사사 시대에 태평성대를 이룬 예언자. 드보라
아비멜렉과 가시나무
나눔과 연대의 지도력
가족 이기주의를 극복한 야엘
이름처럼 살다 간 여인

6. 다윗 왕의 조상이 된 이방여인, 룻
새 시대를 연 이방인
안정을 버리고 모험을 택하다
그 남자네 밭에서 이삭줍기
호박이 제 발로 굴러 들어오다

7. 전제군주의 횡포에 맞선 공주, 미갈
야심가 다윗을 사랑한 죄
미갈의 거짓말
정략결혼의 희생양
다윗을 향한 촌철살인

8. 요시야 종교개혁을 이끈 신학자, 훌다
종교개혁의 단초를 제공하다
왜 하필 그녀인가
예루살렘 제 2구역의 비밀
카프카는 훌다를 보았을까

9. 제국의 박해에 종지부를 찍은 왕비, 에스더
실화와 허구 사이
왕의 명령을 거부한 왕후 와스디
페르시아의 왕후가 되다
동포를 살린 에스더의 용기

10. 제국의 수장을 처단한 과부, 유딧
일부러 혼동시키기
전쟁 영웅 홀로페르네스
눈물의 고사작전과 잔 다르크의 등장
팜므파탈 대 전사

11. 예수의 어머니가 된 동정녀, 마리아
나사렛의 ‘순이’
성모의 맨 얼굴
조각난 마리아상 다시 짜 맞추기
영원한 처녀 마리아

12. 하나님 나라를 꿈 꾼 예수의 길벗, 마리아
예수의 활동 무대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여인들
누가 참 제자인가
‘창녀’가 된 사도 중의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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