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세상의 마루에서

성배순 저 | 실천문학사 | 2019년 11월

북트리

정가
$20.00
판매가
$11.0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2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10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39230439 / 130쪽 123 x 207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5,120
  • 15,300
  • 18,900
  • 16,200

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시인이자 동화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성배순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세상의 마루에서』가 출간되었다. 시집 제목에서 보여지듯, 시인은 지금 자신이 발 딛고 선 자리를 신화적 시각 으로 확장하여 인식하며, 고도화된 산업문명에 의해 훼손돼거나 소외된 인간의 생명력과 존엄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열망을 55편의 시에 담았다.
동화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만큼 성배순 시인은 시에서도 무한하게 확장 가능한, 열린 이야기 구조를 펼쳐간다. 우주의 생성 과정에서 신과 인간이 한데 어울려 벌이는 복잡하고 아주 치졸한 감정 다툼을 다루는 신화에서부터 우수마발(牛溲馬勃)의 하찮은 것들까지 아우르는 풍성한 이야기들이 그에겐 아주 친근한 삶의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그는 그리스 신화나 노자와 장자의 걸림 없는 무애자재(无涯自在)의 삶 그리고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나 여우놀이 등 동서고금의 설화를 자유로이 넘나든다. 그에게 설화적 세계는 산업화 이전의 불편한 원시사회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대의 원시사회에서 벗어나 지금의 눈부신 산업사회를 가능하게 한 진보와 문명에 의문을 품으며, 강인하고 준엄한 인간의 생명력을 회복할 것을 시로써 희원한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2004년, 《시로여는세상》 신인상과 <경인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어미의 붉은 꽃잎을 찢고』가 있다. 


sbssima@hanmail.net

머리말

비 오는 날, 스멀스멀 송신증이 이는 날
검은 청빛 낯빛 고운 여우를 따라
집을 나선다. 건물이 허공에
둥둥 떠 있는 도시를 빠져나간다.
뿌리를 보이며 춤을 추는
나무들이 만드는 시간의 숲을 지나
동굴 속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여자를 바라본다. 여자는
돌아오지 않는 남자를 찾아 동굴을 나서고
바위산을 넘어, 뿌연 강을 건너
동굴과 멀어진다. 빌딩들이 하늘을 향해
솟구치는 도시 한가운데
여자는 서 있다. 흠뻑 젖어
빙글빙글 서 있다. 검은 청빛 낯빛 고운 여우
응애응애 꼬리를 나풀대고 있는데…….
2019년 겨울 언저리
세상의 마루에서
성배순

목차

제1부
꽃을 보면 배가 고프다
꽃무릇
암컷론 2
산불
시인과 농부 1
고무신 한 짝
조치원 엘레지
나무꾼의 선녀를 내려놓으리
배고픈 귀
터키블루, 나의 글루밍 선데이
우리 엄니 시집을 가시네
신 여인국
천사의 눈
세종갤러리 카페에서
안녕, 별다방 아가씨

제2부
진눈깨비
포란반
달맞이꽃
선샤인
사랑니
개와 늑대의 시간
나는 펫
시인과 농부 2
우리는 순한 짐승이 되어
어떤 스투키
근황
유년일기
오후 세 시의 순대국밥집

제3부
절 옆에서 고기를 굽다
박태기
도꼬마리
신풍
여름 지나 가을
갱년기
쑥 타령
시인이면 좋겠소
예산 시인 김 아무개
토르스 산맥을 넘으며
밀술이 익는 계절
성소피아 사원 풍경
고운뜰공원에서
세종호수공원 2

제4부
선녀의 나무꾼처럼
신데렐라의 연인
비 오는 날 여우야 뭐 하니
일몰, 그리고 일출
메두사를 위하여
아침 풍경은 영원의 한순간
나는 펫 2
쉰, 어느 날
바람꽃
스토커, 딸
한때 나는 야훼의 딸이었지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
세상의 마루에서

김영호 해설
시인의 말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