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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17976 / 175쪽 128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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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시집 『이별의 능력』은 블랙 유머와 위트의 세계다. 이 세계에서는 확정된 것이 없다. 하나는 모든 것이 될 수 있고, ‘이것’과 ‘저것’은 서로 경계가 없이 넘나든다. 이 세계는 우리가 안정된 세계라고 믿는 세계를 붕괴시키고 조롱한다. 언어가 구축하고 있는 기지 넘치는 이 세계는 언어 그 스스로를 해체하기도 한다.
출판사 리뷰
나는 기체의 형상을 하는 것들.
나는 2분간 담배연기. 3분간 수증기. 당신의 폐로 흘러가는 산소.
기쁜 마음으로 당신을 태울 거야.
당신 머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데, 알고 있었니?
당신이 혐오하는 비계가 부드럽게 타고 있는데
내장이 연통이 되는데
피가 끓고
세상의 모든 새들이 모든 안개를 거느리고 이민을 떠나는데
나는 2시간 이상씩 노래를 부르고
3시간 이상씩 빨래를 하고
2시간 이상씩 낮잠을 자고
3시간 이상씩 명상을 하고, 헛것들을 보지. 매우 아름다워.
2시간 이상씩 당신을 사랑해.
당신 머리에서 폭발한 것들을 사랑해.
새들이 큰 소리로 우는 아이들을 물고 갔어. 하염없이 빨래를 하다가 알게 돼.
내 외투가 기체가 되었어.
호주머니에서 내가 꺼낸 구름. 당신의 지팡이.
그렇군. 하염없이 노래를 부르다가
하염없이 낮잠을 자다가
눈을 뜰 때가 있었어.
눈과 귀가 깨끗해지는데
이별의 능력이 최대치에 이르는데
털이 빠지는데, 나는 2분간 담배연기. 3분간 수증기. 2분간 냄새가 사라지는데
나는 옷을 벗지. 저 멀리 흩어지는 옷에 대해
이웃들에 대해
손을 흔들지.
_「이별의 능력」 전문
호르몬이여, 저를 아침처럼 환하게 밝혀주세요. 분노가 치밀어오릅니다. 태풍의 눈같이 표현하고 싶습니다. 저 자가 제게 사기를 쳤습니다. 저 자를 끝까지 쫓겠습니다.
당신에게 젖줄을 대고 흘러온 저는 소양강 낙동강입니다. 노 없는 뱃사공입니다. 어느 곳에 닿아도 당신이 남자로서 부르면 저는 남자로서
당신이 여자로서 부르면 저는 여자로서 몰입하겠습니다. 천국과 지옥이 세번째, 네번째, 일곱번째 사다리에서 거지가 될 때까지 카드를 만지겠습니다. 녹초가 되게 하세요. 호르몬이여, 당신의 부드러운 손길로 눈꺼풀을 내리시고
제 꿈을 휘저으세요. 당신의 영화관이 되겠습니다. 검은 스크린이 될 때까지 호르몬이여, 저 높은 파도로 표정과 풍경을 섞으세요. 전쟁같이 무의미에 도달하도록
신성한 호르몬의 샘에서 영원히 반짝이는 신호들.
_「호르몬그래피」 전문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발
이별의 능력
해변의 얼굴
검은 해변
두 명의 아이
더 작은 사람
소수점 이하의 사람들
얼굴의 몰락
일요일
해변의 얼굴2
하얀 해변
호르몬그래피
하룻밤
두꺼운 무지개
얼굴의 탄생
목
음악 같은
가로수 관리인들
제2부
다정함의 세계
숲속의 키스
옆에 대하여1
옆에 대하여2
옆에 대하여3
옆에 대하여4
오늘밤은 106호에서 시작되었다
신비한 귀고리
고양이군의 25시
소녀 고양이군을 만나다
고양이군의 수업시대
초대장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소녀의 기도
말라깽이 L의 식탐
척추에 대해서
지옥 훈련
너의 발성
원반 던지는 사람
제3부
착한 개
당신의 표정
당신과 당신
옆모습
구름 전쟁
한 사람1
한 사람2
한 사람3
눈사람
비에 대한 감정
소란과 고요
탁자가 있는 풍경
시체가 되다
모모의 아침
모자이크
유령의 집
놀이의 발견
닭고기 파티
개들의 합창
비 오는 날
제4부
코러스
손
다섯 살을 떠나며
혀
옷장의 보석
건배!
세월
순간의 의미
빛과 그림자
깨끗한 거리
꿈꾸는 광장
다음날
신비한 일
모르는 사람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해설ㅣ시뮬라크르를 사랑해 - 신형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