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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3312510 / 76쪽 13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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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란, 권희,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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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에세이/기행 > 에세이 > 사진/그림/카툰에세이
출판사 리뷰
우주의 작은 존재들을 기리는 노래
이 작은 책은 어쩌면 우주의 작은 존재들을 기리는 노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책을 열고 ‘안개 속으로 고요히 걸어 들어가’면, ‘검은 산 아래’ ‘붉고 푸르스름하던 빗방울 같은 보석들’이 숨어 있고, ‘목련꽃 침실’에는 ‘밤이 오면 찾아오는 투명한 창문들’이 나 있어 창밖으로 초승달이 피어오릅니다. 그리고 책장 사이를 넘나드는 토끼, 까마귀, 소녀와 눈사람과 주전자. 사실 이 책은 누군가의 명확한 이해를 바라는 책은 아닙니다. 기승전결의 틀이 주어지기 전, 논리와 이성 이전에 무의식의 영역에서 그림책으로 빚어지길 기다리는 사유들이자 그 자체로 충분한 조각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어둡고 다정한 밤이라면, 그 위로 늑대, 까마귀, 솔방울 등 우주의 작은 존재들이 총총히 빛나고 있습니다. 작가가 이곳에서 출발하여 거미줄처럼 그림책을 짓듯, 독자 여러분도 이 작은 책에서 붉고 푸르스름한 보석을 발견하기를, 혹은 자신의 내면에 숨어 있던 보석을 발견하게 되길 바랍니다.
* 작가노트
작가노트는 제한 없이 자유로운 작가의 공간입니다.
한 뼘짜리 한 권에, 글과 그림으로 창작자의 내면 한 귀퉁이를 담습니다.
보림출판사는 1976년부터 지난 40여 년간 그림책을 만들어 왔습니다. 우리는 그림책이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술 작품이라고 믿었고, 새로운 그림책을 보고 싶은 갈망을 따라 여러 갈래로 모험해 왔습니다. 이제 그 한 켠에서 조금 더 느슨하고, 보다 더 자유로운 형식의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여전히 글과 이미지로, 그러나 기존의 틀로는 포착할 수 없었던 작가 개인의 빛나는 단면을 새로이 담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