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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 미쓰다 신조 장편소설

원제 : 魔邸 (まてい)

미쓰다 신조 저 | 현정수 역 | 북로드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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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한 편의 웰메이드 호러 영화를 감상하듯 일상에 내재된 현대인의 불안과 두려움을 자극하는 극한의 공포, 의성어의 적절한 활용으로 공포감을 증폭시키는 작가 특유의 상황 묘사, 마지막 결말에 이어지는 예상치 못한 반전은 이번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그 진면목이 드러난다-MD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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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791254 / 300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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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어둠 속에서 들리는 정체 모를 소리와 악몽 같은 추격 하지만 결국 가장 무서운 것은 인간이 아닐까? 초등학교 6학년이 된 유마는 생전 처음으로 이사와 전학을 한꺼번에 경험한다. 어머니의 재혼으로 도쿄 한복판에 대저택을 지닌 재력가의 양아들로 입적된 것이다. 하지만 유마는 이런 상황이 달갑지만은 않다. 의지할 데 없는 유마에게 유일한 버팀목이 되어준 사람은 바로 도모노리 삼촌이다. 같은 고향(오사카) 출신이라 말이 잘 통할뿐더러 호탕하고 유들유들해서 의외로 합이 맞다. 여름방학을 맞아 새아버지의 해외 장기 체재가 결정되면서 부모님을 떠나 삼촌과 함께 지내게 된 유마는 마냥 좋기만 하다. 하지만 숲 속 별장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왠지 모를 불안에 휩싸이는데……. 삼촌의 동거녀인 사토미 씨는 자신을 환영하기는커녕 두려움에 떨고 있는 듯하다. 한밤중에 아무도 없는 위층에서 들려오는 기묘한 소리에 밤잠을 설치기도 하고, 뭔지 모를 존재가 집 안을 배회하고 있는 것만 같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마주친 네 손가락의 60대 노인 요시마타는 유마를 보고 깜짝 놀라며 조심스레 경고의 말을 전한다. “한시라도 빨리 이 집에서 떠나는 게 좋아. 그리고 집 뒤로 펼쳐진 사사(蛇蛇) 숲에는 절대로 가면 안 돼!” 예로부터 어린아이를 납치하는 걸로 알려진 금단의 숲. 아이는 발견되지 않거나, 발견되더라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신이 아이를 감추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신의 장난일까, 숲에 머무는 또 다른 존재의 악행일까, 아니면 누군가의 잔혹한 계획일까. 모든 진실은 별장 뒤로 펼쳐진 ‘사사 숲’에 숨겨져 있다! 심장을 옥죄는 공포, 섬뜩한 클라이맥스, 강렬한 반전 매력적인 마성의 세계 ‘미쓰다 월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신작 《마가》는 《흉가(凶家)》,《화가(禍家)》에 이어 낯선 곳에서 벌어지는 괴이한 사건을 기본 골격으로 하는 미쓰다 신조의 ‘무서운 집’ 시리즈 완결판이다. 각 권 사이에 내용상의 커다란 연관성은 없지만, 편안한 보금자리여야 할 집이 끔찍한 괴이 현상의 무대가 된다는 점, 그리고 어린 주인공들이 마음대로 집을 떠날 수 없는 상황에서 괴이 현상과 마주한다는 점에서 작가의 다른 어떤 작품보다 공포 요소가 강조되어 있다. 특히 시리즈의 최신작 《마가》는 괴이 현상이 벌어지는 공간에다 유럽의 체인질링 전설을 연상시키는 불길한 이야기를 구조적으로 엮어나가며 상상을 뛰어넘는 공포와 긴 여운을 남기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심장을 옥죄는 공포, 섬뜩한 클라이맥스, 강렬한 반전을 두루 갖춘 이번 작품은 미쓰다 신조의 작품을 모두 섭렵한 독자는 물론,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색다른 공포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미쓰다 신조
저자 : 미쓰다 신조
일본 나라 현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졸업한 뒤에는 출판사에 들어가 호러와 미스터리에 관련된 다양한 기획을 진행했다. 1994년 단편소설을 발표하면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01년에는 첫 장편소설 《기관, 호러 작가가 사는 집》을 출간하며 미스터리 작가로서 널리 이름을 알렸다.
데뷔 초부터 미스터리와 호러의 절묘한 융합, 특히 본격추리에 토속적인 괴담을 덧씌운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특유의 문체와 세계관, 개성적인 인물들, 미스터리로서의 높은 완성도가 평단과 독자 양쪽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2010년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으로 제10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지금은 ‘미쓰다 월드’라 불리는 작가의 마니아층이 형성될 정도로 명실상부 일본 본격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 잡았다.
미쓰다 신조 본인이 등장하는 ‘작가 시리즈’를 비롯해 ‘사상학 탐정 시리즈’, ‘도조 겐야 시리즈’, ‘집 시리즈’ 등 다수의 시리즈 작품을 발표하였으며, 《일곱 명의 술래잡기》, 《노조키메》, 《괴담의 집》, 《괴담의 테이프》 등 지금까지 출간한 소설만 수십 권에 이를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역자 : 현정수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순문학부터 장르문학, 라이트노벨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미쓰다 신조의 《흉가》, 《화가》, 《괴담의 집》, 《괴담의 테이프》, 《노조키메》 외에 나이토 료의 《ON 온》, 미나토 가나에의 《유토피아》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현정수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순문학부터 장르문학, 라이트노벨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미쓰다 신조의 《흉가》, 《화가》, 《괴담의 집》, 《괴담의 테이프》, 《노조키메》 외에 나이토 료의 《ON 온》, 미나토 가나에의 《유토피아》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오쿠하쿠쇼에 있는 별장 세 채는 관리인이 따로 있었어. 나는 가미하쿠쇼의 별장지만 담당했지. 그런데 어쩌다가 고무로 도쿠야와 아는 사이가 되어서 고무로 저택을 받게 되었을까?”
“에엑, 받았다고?”
사실 별장 주인에게 양도받지 않았다면 오쿠하쿠쇼에 세운 고무로 저택이 삼촌 손에 들어갈 리가 없었다. 일면식도 없던 풋내기 대학생에게 그런 횡재가 떡하니 떨어졌다는 말도 쉽사리 믿어지지 않았다.
“어째서?”
“실은 그때 고무로 도쿠야의 손자인 히사시가 행방불명되었거든.”
“어디서?”
“그걸 알면 고생할 일이 없지. 다만, 경찰과 소방대는 오쿠하쿠쇼 인근에 있는 숲에 들어갔다가 길을 잃고 미아가 되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래서 어떻게 됐어?”
“결국 사건은 미궁에 빠지고 말았어.” (p.46-48)

“히사시는? 그애는 뭐라고 했어?”
“그게 말이지, 정말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어.”
“뭐? 기억이 없대……?”
“자기가 숲에 들어갔는지조차 확실히 기억하지 못했어. 실종되기 전의 일이라면, 자기네 별장의 정원에 있었던 것만 기억난대. 그때 누가 자기 이름을 불렀다는데 확실하지는 않고. ‘눈을 떴더니 어두운 데서 자고 있었고, 눈앞에 누가 있었다.’ 히사시가 할 수 있는 말은 그뿐이었어.”
“결국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이 질문에 삼촌은 난처하다는 얼굴로 말했다. “가미카쿠시의 숲에 히사시가 불려가서 사로잡히고 말았다. 수색에 나선 나도 길을 잃고 헤매다 우연히 아이를 발견했다. 관리인인 요시마타의 말로는 지역 사람들은 그렇게 결론을 내린 모양이야.” (p.55)

유마는 몹시 망설였다. 문을 열어 사토미 씨가 침대에 있는지 확인해야 할까. 이대로는 잠들 수 없다. 유마는 천천히 오른손으로 문손잡이를 돌려서 살짝 문을 열고 방 안을 훔쳐보았다. 자고 있었다. 침대 옆에 백열전구 스탠드가 켜져 있고 확실히 잠든 사토미 씨의 얼굴이 보였다. 그렇다면 지금 3층에는……. 덜덜 떨리기 시작하는 오른팔을 왼팔로 꽉 누르면서 어떻게든 문을 닫고 3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올려다보았다. 물론 올라갈 생각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도저히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아, 삼촌일지도 몰라. 극히 합리적인 해석이 떠오르자 자기도 모르는 새에 힘이 들어가 있던 두 어깨가 풀렸다. 삼촌이라면 밤중에 3층에 올라가도 그리 이상하지 않다. 사업상의 문제가 생각보다 빨리 정리되어 유마가 화장실에 들어가 있는 사이에 돌아왔는지도 모른다.
유마는 2층 홀을 가로질러 남쪽 창문을 열고 베란다로 나가서 고무로 저택의 정면을 내려다보았다. 차가, 없어……. 삼촌의 차가 보이지 않았다. 돌아오지 않은 것이다. 사토미 씨는 침실에서 자고 있다. 그러면 3층에 있는 것은 무엇일까. (p.104-105)

요시마타는 일단 말을 끊고서 어인 일인지 의미심장하게 숲 쪽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 “행방불명된 히사시가 발견된 뒤에 내 기억으로는 두 번인가 고무로 도쿠야 씨와 만났어. 이 집을 세토 군에게 넘긴다는 얘기도 그때 들었지. 다만 만날 때마다 고무로 씨는 이상한 이야기를 했어.”
“무슨 얘기를요?”
“‘숲에서 세토 군이 발견한 아이는 히사시가 아니라는 기분이 든다’고 하더구나.”
“네?”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어서 유마는 당황했다.
“네 삼촌이 숲에서 찾아내서 데려온 아이는 확실히 고무로 히사시였어. 비슷하게 생긴 다른 애도 아니고. 아이 부모가 ‘우리 히사시가 틀림없습니다’라고 했으니 말 다한 거지.”
“그, 그렇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무로 씨는 히사시가 아니라는 기분이 든다고 얘기한 거야.”
“아이가 하나도 기억하지 못해서 그랬을까요?”
“처음에는 고무로 씨도 그렇게 생각했던 모양이야. 어쨌든 큰일을 겪었으니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만도 하다고 생각했겠지. 그런데 사소한 몸짓이나 사용하는 단어를 보니 이질감을 떨칠 수가 없는 거야. 하나씩 떼어놓고 보면 사소하지만, 나중에 문득 돌아보면 심상치 않다고나 할까.”
“히사시의 아버지하고 어머니는 어땠어요?”
“고무로 도쿠야 씨 말로는, 아이 아버지는 행방불명 후유증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어머니는 애가 이상해졌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 같다고 하더구나.” (p.129-130)

목차

1장_ 이사
2장_ 집
3장_ 호박머리의 노래
4장_ 별장
5장_ 이계
6장_ 두 번째 이계
7장_ 동거인
8장_ 한밤중
9장_ 탐색
10장_ 과거
11장_ 이틀째 밤
12장_ 다른 사람
13장_ 변화
14장_ 검은 형체
15장_ 친구
16장_ 숲
17장_ 나무 굴
18장_ 어둠
19장_ 호박남자
20장_ 생사규묵
다시 찾은 고무로 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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