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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의 모든 것을 닮고 싶은 사람

민경희 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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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0427258 / 320쪽 128 x 1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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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우리는 알아가고 싶은 마음을 ‘사랑’이라고 부른다.”
내가 사랑하는 어떤 방식에 대하여
모든 것을 닮고 싶은 마음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는 걸까. 아직 잘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지만, 그럼에도 알아가고 싶은 마음, 우리는 그것을 사랑이라고 부른다. 좀처럼 애정을 갖기가 어려운 이 시대에 오늘을 버틸 힘은 불쑥 솟아나지 않으니, 무언가를 사랑하는 마음에 기대보려 한다. 그래서 간혹 반짝이는 감정들이 눈에 띈다면 얼른 붙잡아 소중하게 간직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오래토록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불안하고 위태롭더라도 크고 작은 변곡점을 견디어 완성시키는, 내가 사랑하는 어떤 방식에 대해 펼쳐낸다. 꾸며낸 표현 없이도 가끔은 눅눅하게, 또는 포근하게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글과 그림들을 가득 담았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민경희
저자 : 민경희
쓰고 그리는 사람. SK 캠페인 〈한 글자로 풀어본 사회적 가치〉, 2018 광주비엔날레 기념전 〈Be Water My Friend〉, 〈데이비드 호크니: 오리지널 포스터 컬렉션〉 참여를 비롯하여 꾸준히 개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술학원 겸 유치원을 다니면서 자주 상을 타오는 바람에 부모에게 자식이 그림으로 성공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심어주는 유년시절을 보냈다. 주어진 일을 하다 보면 무언가가 되어 있겠지 하는 긍정적인 무책임함 속에 자라서, 지금은 어떤 일에도 기꺼이 마음을 열어두는 어른이 되었다. 마음이 끌리는 것을 조금씩 섭취하면서 조심스레 민경희라는 서사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별일 아닌 것들로 별일이 됐던 어느 밤》이 있다.

책 속에서

나는 달을 보며 보고 싶은 사람이 떠오르진 않지만 괜히 “아, 보고 싶군” 하며 혼잣말로 청승을 떨곤 한다. 그게 나쁘지 않다.
- 39쪽, <여름> 중에서

창밖 풍경을 쳐다보며 지난 일들을 복기한다. 신경 쓰이는 것들이 하나둘씩 기억나고, 듣고 싶지 않았는데 듣게 된 말들을 떠올린다. 지나가주시면 좋으련만 그만 지나가야 할 감정이 지나가지 않는다.
- 64쪽, <그만 지나가야 할 감정이 지나가지 않는다> 중에서

과거에 내가 한 오글거리는 행동이 갑자기 생각나는 것, 내지 않아도 될 돈을 낸 것, 휴대폰만 바라보는 상대, 영원히 풀리지 않을 오해, 형편없는 맛에 친절한 사장님, 불친절하지만 더럽게 맛있는 음식점, 내 얼굴에 튄 침, 심각한 자기연민…….
- 86쪽, <성가신 것들> 중에서

여름 지나 가을, 겨울이 오듯 언젠가는 나를 괴롭히는 것들도 지나가겠지. 두렵지 않다. 사랑은 가고 시간은 지나갔지만 다시 집 앞에 맥주 마실 친구가 생겨서 기분이 좋아서, 그래서.
- 108쪽, <친구의 연락> 중에서

저녁은 나를 위해 울고 싶지만 남의 딱한 사정에 연민을 느끼며 매번 눈물을 빌려준다. 가난해서 억세지는 줄 모르고 나약함들을 죄다 무시하다 보면 또 저녁이 되고 나를 위해 울고 싶어지는 마음이 다시 차오른다. 그러나 나를 위해 우는 방법을 이젠 모르겠다.
- 132쪽, <저녁> 중에서

외로운 것은 눅눅하게 서성거린다. 어딘가에서 냄새가 난다. 그 냄새는 외로운 사람들의 냄새. 나에게도 진득하니 나고 있는 것이었다.
- 158쪽, <젤리> 중에서

좀처럼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 이 시대에 상대방을 알아가고 호감이라는 씨앗이 생기는 것은 참으로 귀한 순간이다.
- 194쪽, <한바탕했을 때 읽으면 좋을 글> 중에서

말의 의미 따위 해석하지 않고, 칭찬을 들으면 받아들이고 오해를 받으면 어떤 때는 해명하지 않고 그저 그대로 내버려두고, 너무 많은 의미를 내포하지 않고 끌리고 좋아서 몇 년을 할애해보기도 하는 거야.
- 250쪽, <너무 잠이 와> 중에서

약간의 긴장감과 압박감, 조그마한 설렘, 완성됐을 때의 뿌듯함. 그것을 알고 내 옆에는 조그마한 케이크 한 조각이 든든하게 있어주시니 시작할 수 있다.
- 282쪽, <케이크> 중에서

마음속으로 조금 더 바랐다. 참으로 많이 사랑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너무 빠르게 변하지 않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많이 반짝거려주었으면 좋겠다고.
- 284쪽, <카페에서 만난 대학생 커플> 중에서

어쩌면 살아가는 지구가 지옥일 수도 있겠다는 그런 생각을 해본다. 사실 천국은 아주아주 멀리 있고.
- 311쪽, <능소화> 중에서

목차

시작하면서

1부 우리는 우주의 먼지 같아서
바다 · 한 주의 시작 · 그림을 그리며 생각한 것 · 마해송문학상 · 여름 · 운명 · 불안 · 수영 · 상황에 따른 나 · 그런 것 · 그만 지나가야 할 감정이 지나가지 않는다 · 아스거 욘 · 알 수 없음 · 이글이글 · 수능 · 새로운 하루 · 성가신 것들 · 7월 중순의 일기 · 어쩔 수 없는 일 · 빚지며 살아가는 것 · 괜찮아질 거야 · 친구의 연락 · 존버 · 전시를 하면서 생각한 것 · 취향 · 8월

2부 저녁은 나를 위해 울고 싶지만
내 인생의 아름다웠던 순간 · 나를 울게 만들 너 · 저녁 · 순간의 확신 · 오늘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 그래도 계속하는 힘 · 내가 더 많이 노력할게 · 시작이 어렵다 · 젤리 · 변명 · 요즘 · 죽음 · 좋은 사람 · 그녀의 눈물 · 포기 · 유머 · 책 · 카페 · 한바탕했을 때 읽으면 좋을 글 · 결핍 · 고양이 · 보고 싶은 마음 · 작업의 방식 · 책 읽는 패턴 · 곧 태어날 포동이에게

3부 너를 그렇게 단정 지을 수 없는 거라고
삶의 태도 · 음악 · 관계, 감정, 고찰 · 어떤 관계 · 엄마와 한 카톡 그리고 일기 · 너무 잠이 와 · 나라는 서사 · 잘생긴 게 최고야 · 균형 · 야금야금 하루 · 그동안의 개인전 인트로 · 마지막 · 한 시절 · 케이크 · 카페에서 만난 대학생 커플 · salang · 작업실에서 · 의심 · 잘 모르겠다 · 여행 · 사실은 내가 더 잘못했다 · 결혼 · 능소화 · 타투

마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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