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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129477 / 220쪽 127 x 188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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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란, 권희,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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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여러분은 잘 우는 사람인가요?”
우리는 유달리 우는 것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운다는 것’에 ‘나약함’이라는 단어를 넣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 나에게 울 수 있는 감정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입니다.
세상, 그리고 사람과 교감할 수 있다는 것이니까요.
우리는 슬퍼서 울기도 하고 기뻐서 울기도 합니다.
눈물은 그렇게 그 사람의 이야기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당신의 눈물을 가두지 마세요.
“여러분은 잘 우는 사람인가요?”
책 속에서
여전히 혹은 아직은 그사이 中 (p. 12)
가끔은 눈물이 사랑한다는 말을 대신할 때가 있다.
누군가 당신 앞에서 당신 때문에 눈물을 보인다면
어쩌면 당신을 많이 사랑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
‘여전히’ 혹은 ‘아직은’ 그 사이 어딘가에서.
그의 퇴장 中 (p. 16)
딸이 서른 즈음이 되면 아빠들은 많은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사회에서도 그렇고, 가정에서도 그렇고. 참 의아한 것은 이 세상 많은 아빠들은 오랜 시간 지켜온 자리를 내려놓음에도 늘 태연하다는 것이다. 분명 아빠도 이 퇴장이 낯설 텐데. 가끔은 인정하기 싫고, 울고 싶고 그럴 텐데 말이다.
?
우리 아빠는 어떨까. 아직까지 우리 아빠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내 손을 누군가에 건네며 퇴장해본 일이 없기에 문득 언젠가 다가올 그 날을 상상해봤다. 우리 아빠도 울지 않고 여타 다른 아빠들처럼 의연하게 자리로 퇴장할 수 있을까. 눈물이 많은 우리 아빠는 왠지 내 등 뒤에서 울고 있을 것 같은데, 나는 그런 아빠를 돌아보지 않고 신랑의 손을 잡은 채 걸어갈 수 있을까. 언젠간 맞이하게 될 아빠의 퇴장에 나 혼자 눈시울을 붉히다가 문득 드는 생각
?
저기, 결혼부터 하자.
어렴풋 사랑 (p. 81)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나 정말 많이 어렸어. 흔들흔들 외줄 타기를 하듯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위태로웠어. 다행히도 지금은 나 그때처럼 첫 만남에 도망치고 싶은 생각도, 밥 먹다가 포크를 떨어뜨리는 바보 같은 행동도 하지 않아. 더욱이 헤어지자는 말로 사랑을 확인하는 못된 행동도 하지 않지. 너를 떠나 몇 번의 또 다른 사랑을 만나며, 나 꽤나 안정적인 사람이 되었어.
그런데 있지, 가끔은 그때가 그리워.
그래도 그땐 사랑한다는 말이 두렵지는 않았거든.
적어도 그땐 사랑이 뭘까, 고민하지 않았으니까.
왈칵 눈물을 쏟았어.
과연 나는 그때보다 사랑을 더 많이 알게 된 걸까,
혹시 사랑을 점점 잃어버리며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서.
여전히 혹은 아직은 그사이 中 (p. 12)
가끔은 눈물이 사랑한다는 말을 대신할 때가 있다.
누군가 당신 앞에서 당신 때문에 눈물을 보인다면
어쩌면 당신을 많이 사랑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여전히’ 혹은 ‘아직은’ 그 사이 어딘가에서.
그의 퇴장 中 (p. 16)
딸이 서른 즈음이 되면 아빠들은 많은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사회에서도 그렇고, 가정에서도 그렇고. 참 의아한 것은 이 세상 많은 아빠들은 오랜 시간 지켜온 자리를 내려놓음에도 늘 태연하다는 것이다. 분명 아빠도 이 퇴장이 낯설 텐데. 가끔은 인정하기 싫고, 울고 싶고 그럴 텐데 말이다.
우리 아빠는 어떨까. 아직까지 우리 아빠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내 손을 누군가에 건네며 퇴장해본 일이 없기에 문득 언젠가 다가올 그 날을 상상해봤다. 우리 아빠도 울지 않고 여타 다른 아빠들처럼 의연하게 자리로 퇴장할 수 있을까. 눈물이 많은 우리 아빠는 왠지 내 등 뒤에서 울고 있을 것 같은데, 나는 그런 아빠를 돌아보지 않고 신랑의 손을 잡은 채 걸어갈 수 있을까. 언젠간 맞이하게 될 아빠의 퇴장에 나 혼자 눈시울을 붉히다가 문득 드는 생각
저기, 결혼부터 하자.
어렴풋 사랑 (p. 81)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나 정말 많이 어렸어. 흔들흔들 외줄 타기를 하듯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위태로웠어. 다행히도 지금은 나 그때처럼 첫 만남에 도망치고 싶은 생각도, 밥 먹다가 포크를 떨어뜨리는 바보 같은 행동도 하지 않아. 더욱이 헤어지자는 말로 사랑을 확인하는 못된 행동도 하지 않지. 너를 떠나 몇 번의 또 다른 사랑을 만나며, 나 꽤나 안정적인 사람이 되었어.
그런데 있지, 가끔은 그때가 그리워.
그래도 그땐 사랑한다는 말이 두렵지는 않았거든.
적어도 그땐 사랑이 뭘까, 고민하지 않았으니까.
왈칵 눈물을 쏟았어.
과연 나는 그때보다 사랑을 더 많이 알게 된 걸까,
혹시 사랑을 점점 잃어버리며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서.=

프롤로그 08
PM 11:59_어제, 지나가버린 <관계>
01 여전히 혹은 아직은 그사이 12
02 그의 퇴장 14
03 사랑의 다른 말 18
04 왜 이렇게 연락이 안 돼 23
05 네 마음을 위로 34
06 사랑만큼은 37
07 너와의 거리 40
08 마음드로잉 42
09 축하해, 진심으로 47
10 못난이 소굴 52
11 프로필 사진 56
12 그럴 수 있어 62
13 걸음, 마음 65
14 너의 행복을 바라는 이유 68
AM 12:00_오늘, 머물러있는 <사랑>
01 낭만 74
02 이따금씩 76
03 어렴풋사랑 78
04 어젯밤 꿈에 83
05 이별을 연습하는 나에게 86
06 침묵 90
07 제 3자의 시선 92
08 아직은 울 수 있어서 96
09 결혼이 하고 싶어? 100
10 그 음악은 흐르지 말길 105
11 길 고양이를 안아주지 마세요 106
12 다른 말이 필요해 110
13 기억의 기억 112
14 그 눈빛으로 평생을 살기도 해 118
15 당신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예요 124
16 파도 126
17 그럼에도 130
AM 12:01_내일, 다가올 <꿈>
01 어쩌다가 134
02 염원의 빛 135
03 내가 사는 세상 138
04 자랑이 사랑으로 들릴 때 143
05 서른다섯이라니 147
06 이 소설의 디테일은 내가 정한다니까 152
07 시나브로 어른이 158
08 문득, 평생을 살아 161
09 등잔 밑 행복 166
10 퇴사선고 170
11 그러니까 열심히라도 해 178
12 울기 좋은 밤 열두 시 183
13 하루 중 다섯 시 반 192
14 처음이 아니어도 194
15 아날로그 196
16 개똥철학 201
17 콩국수 202
18 있잖아 나는 부끄러운 에세이를 쓰고 싶어 206
19 소원 210
에필로그 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