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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은 혼자였다

조재도 저 | 작은숲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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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350722 / 224쪽 133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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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조재도
저자 : 조재도
산, 글, 책, 혼자 있는 시간, 평화와 친구하며 살고 있다. 에어컨 빵빵한 카페보다 온종일 햇볕에 달궈진 땅바닥에 돗자리 깔고 앉아 길고 붉게 지는 해를 바라보기 좋아한다. 혼자서도 잘 지내다가 맘에 맞는 사람과는 끊이지 않는 이야기와 질박한 노래 한 자락으로 밤을 꼴딱 새우기도 한다.
학교에 근무하면서 두 번 해직되었고, 20년 넘게 학생들과 글쓰기 교육을 했다. 지금은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라는 동안 평화의 빛을 쪼끔이나마 쬐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청소년평화모임 일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글쟁이 산쟁이로 글도 열심히 쓰고 집 뒤 산에도 부지런히 다니고 있다.
그동안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글을 많이 썼는데, 이제는 일반인과도 인생을 나눌 수 있는 글을 쓰려고 한다.
시집 『소금 울음』, 3부작 청소년소설 『싸움닭 샤모』, 『불량 아이들』, 『만남으로 로그인』, 성장소설 『이빨 자국』, 우화 동화 『전쟁 말고 평화를 주세요』 등 다수의 책을 펴냈다.

책 속에서

이 책의 첫 문장 : “2월 9일 11시쯤 나는 올해 처음 꽃을 보았다.”

▪ 누구에게나 마음이 편안해지는 시간이 있다. 나는 산, 책, 글, 홀로 있는 시간, 평화와 같은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마음이 편해진다. 이 친구들은 무엇보다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산에 가거나, 게다가 마음과 주위마저 평화롭다면 나는 더 바랄 게 없다. 이 친구들은 나를 끌어당긴다. 단순하게 하고 집중하게 한다. 아무리 자주 만나도 싫증나지 않는다. 또 어떤 것보다 가치가 있다. 이런 좋은 친구들과 내가 있다는 게 정말 좋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니 나도 이 친구들을 잘 지켜줘야 한다. 그래야 내 일상의 ‘작은 행복’이 부스러지지 않을 거다. 「머리말」에서

▪ 세상은 사람을 안아주지 못한다. 사람이 세상을 안아주어야 한다. 그럴 때 세상은 냉정에서 벗어나 따뜻한 기운을 얻는다. 자발적으로 보내온 천 원짜리 한 장에 그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p40, 「천 원짜리 한 장」에서

▪ 나는 앞니가 빠진 듯 마음이 휑하고 허전했다. 눈물이 삐죽 솟아나올 것 같았다. 이해타산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회에서 이 같은 일에 대한 이치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또 한두 번 겪는 일도 아닌데, 왜 나는 이런 광경을 볼 때마다 슬퍼지는가? 내 몸 한쪽이 무너지는 것 같은가? 정말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가? p47, 「팔린 밭」에서

▪ 이들은 모두 오래되어 낡고 초라하지만 지난날의 이야기를 품고 있어, 세월의 뒤란으로 사라져가는 것들을 나는 이야기로나마 붙들어 두고 싶은 것이다. p72, 「시골집」에서

▪ 추억은 그 사람의 정체성이다. 그런 면에서 추억에는 한 사람의 과거와 그 사람의 미래까지 밀봉되어 있다. 추억은 그 사람의 독자성을 지켜주는 요지부동이다. 추억의 누추함이 그 사람의 누추함인 것이다. p119, 「추억」에서

▪ 심심함. 참으로 고약한 괴물임에 틀림없다. 우리가 심심함이란 괴물과 맞닥뜨리게 된 것은 아마도 근대사회 이후부터일 것이다. 심심함은 인간 소외의 결과이다. 자본주의가 발달하면서 인간이 자신의 노동으로부터 소외되기 시작한 이후,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보면서 자연으로부터 소외되기 시작한 이후, 인간의 생활에 전에 없던 ‘일상’이라는 것이 자리하게 되고, 그 일상의 한 영역으로 심심함이 파고든 것이다. p139, 「심심함에 대하여」에서

▪ 혼자라는 친구와 같이 있을 때 나는 마음이 편안하다. 약간 좀 슬프고 외로운 꼴이지만, 그래도 혼자는 내가 무슨 말을 해도 토를 안 달고, 그러니까 자연 유감도 없고 상처도 없어 그 친구가 점점점 좋아지고, 지금은 늘 같이 있게 된 친구. 그 친구는 나에게 힘을 준다. 고요의 힘을, 몰입의 힘을, 성찰의 힘을, 재충전의 힘을. p154, 「혼자라는 좋은 친구」에서

▪ 최대의 것에도 억압당하지 않고, 최소의 것에서도 기쁨을 찾는다. 그것은 신성한 일이다. ~ 어려운 삶의 고비를 넘을 때마다 나의 삶이 쳐지지 않도록 이끌어준 불꽃같은 말이다. p166,「불꽃같은 한 문장」에서

▪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을 때 하라. 이것이 무위(無爲)이다. p177,「무위를 살자」에서

목차

1부 야생

처음 본 꽃
나무의 먼 길
산악자전거
돌탑
야생의 거리
할미꽃
산안개
자연의 섭리
겨울 산

2부 팔린 밭

쥐의 마음
천 원짜리 한 장
저녁나절 삶의 향기
팔린 밭
조화석습
카톡
닭 이야기
불모임
모기장
졸음
오리와 고양이
생명, 그 악착같음

3부 돌멩이 미역국

시골집
시골집 안방
아버지
양동이 오줌통
간장종지엔 간장을 담아야 옳다
낫
고개
문패
돌멩이 미역국
납작 쥐
함석지붕
달력

4부 호랑이를 그리려다

글밭
좋은 글
책 이야기
추억
작가와 말
여덟 살 어린이의 작품 평
상상력은 어디에서 오는가
호랑이를 그리려다

5부 생활의 온도

생활의 온도
심심함에 대하여
복숭아 사랑
천재일우
세상이 맑아지는 자리
통마음
혼자라는 좋은 친구
외로움에 대하여
연암 박지원
걱정거리
불꽃같은 한 문장
비교의 함정
소의 털
반경 50리
무위를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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