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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모르티나 [5]
출판사 리뷰
친구를 돕기 위해선 때론 용기를 내야 해!
유령 소년이 빠져나온 구멍은 기억을 지우는 망각 구멍이며, 구멍에 빠진 유령은 기억을 잃고 떠돌다 사라져 버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 모르티나는 소년의 이름을 알아내겠다고 결심해요. 강아지 울적이, 생쥐 조수 구리구리와 함께 유령 소년의 옷을 조사하고, 의상 책을 살핀 끝에 소년이 어느 시대에 살았는지까지는 짐작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여전히 이름을 알 수는 없었죠. 그런데 꼴까닥 고모가 말하길 오래전에 세상을 떠난 사람을 알아보려면 교회에 가서 마을 사람들의 이름을 기록해 둔 명부를 보면 된다는 게 아니겠어요? 그렇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죠. 모르티나는 “교회에 가는 건 절대 안 돼!”라는 고모의 말을 듣지 않고 한밤중에 교회로 가요.
모르티나는 하고 싶은 목표가 생기면 결코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요. 마을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기 위해 핼러윈 축제날을 기다렸던 것처럼, 모르티나는 늦은 시간을 틈타 마을 교회로 가지요. 또 친구를 사귀기 위해 먼저 용기를 내어 말을 건넸듯이 모르티나는 다시 용기를 냅니다. 이번에는 곤경에 처한 친구를 돕기 위해서였죠.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살짝 명부의 이름만 확인하고 올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모르티나가 명부를 보고 있을 때, 갑자기 문소리가 들리고 교회 관리인의 발소리가 들렸어요. 서둘러 명부를 챙겨 나가려 했지만 발소리는 점점 커졌고, 들키지 않고 빠져나가는 건 불가능했어요. 관리인에게 들키는 건 시간문제인 일촉즉발의 상황! 과연 모르티나는 이 위기에서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요?
소중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요
기억을 잃어버린 유령 소년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이름을 되찾아 주는 거였어요. 이름은 자신을 보여 주는 가장 확실한 상징이고 나의 이름은 곧 나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는 모두 이름을 가지고 있고, 이름으로 불리면서 살아가기 때문이죠. 여러 작품 속에서도 이름은 사건을 해결하는 중요한 실마리로 자주 사용돼요. 이 이야기에서도 유령 소년은 망각 구멍에 빠져 기억을 잃는데, 이름마저 잊어버렸다는 건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되어 버렸다는 것을 의미해요. 결국 유령 소년은 몸도 희미해지고, 갈 곳 없이 떠돌게 되고 말지요.
기억 역시 나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일 거예요. 그동안 경험한 일들, 살아온 기억들이 모여서 내가 되었으니까요. 정말 소중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지요. 그렇기에 스륵 할아버지의 말처럼 ‘잘 간직해야 하는’ 것이고요. 하지만 사람들은 때때로 망각 구멍에 빠진 것처럼 행동해요. 과거의 자신을 되돌아보지 않고, 때로는 과거를 잊은 것처럼 앞으로만 나아가려고 하죠.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느 날 자신이 누구인지 잊어버릴 지도 몰라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보낸 시간을 마음속에 잘 간직하세요. 또 펜던트를 선물한 모르티나처럼 주변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며 좋은 기억들을 많이 만들어 나가세요. 이런 기억들이 하나둘 모여 여러분을 이 세상에 단단히 붙잡아 줄 테니까요. 아마도 유령 소년은 펜던트를 볼 때마다 자신을 위해 발 벗고 나서 준 친구를 떠올릴 거예요. 그리고 이런 잊지 못할 기억이 있는 한 유령 소년은 다시는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