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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 시칠리아 지중해에서 보낸 완벽한 한 달

윤정인 저 | 이담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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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6896808 / 332쪽 152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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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지중해의 따뜻한 파랑, 햇살을 머금은 레몬향이 어우러진
작은 천국의 땅 시칠리아에서 영화처럼 먹고, 쉬고, 걷다

여행 작가에게도 낯선 여행지, 시칠리아를 한 달 동안 여행하다.
시칠리아를 한 달 동안 여행하면서 담은 꼼꼼한 여행 정보는 물론 마치 시칠리아에서 함께 걷는 듯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세밀한 풍경 묘사와 감성 돋는 글은 보는 내내 독자를 지중해의 푸른 섬으로 옮겨 놓는다. 여행 에세이지만 여행 정보 책으로도 손색없을 만큼 시칠리아의 작은 마을, 골목 하나 놓치지 않고 구석구석 여행한 저자의 발품 안내서가 이 섬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 시칠리아 구석구석 느리게 걷다, 지중해의 푸름과 여유에 물들다… 산꼭대기에 자리 잡은 카스텔몰라나 에리체 같은 작고 아름다운 마을이 수두룩했고, 아직도 활동 중인 에트나 화산을 직접 올라가보는 투어도 있었다. 시칠리아 섬 주변에는 이오니아해, 지중해, 티레니아해 등 각기 다른 바다가 있어 다채로운 빛의 바다를 어느 도시에서건 볼 수 있었다. 그야말로 온갖 맛과 멋, 역사와 문화, 자연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섬이었다. …이탈리아의 신비로운 섬 시칠리아를 느리게 여행한 작가의 에세이를 따라 지중해를 품은 풍경이 눈에 그리듯 펼쳐진다. #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시칠리아에서 완전한 혼자가 된 여행 시네마 천국의 배경이 된 이탈리아의 섬, 시칠리아! 천국의 땅이라고도 불리는 시칠리아에서 영혼의 휴식을 취해 보는 건 어떨까. 작가의 여행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샌가 나도 시칠리아 섬 어디쯤에 서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책 속에서 여행을 하면 할수록 여행지를 고르는 기준은 까다로워진다. 단순히 중세 바로크나 고딕 건축물을 보며 감탄하던 단계는 지나고, 낯선 언어가 듣기 좋은 노래처럼 들리고 이국적인 음식에 입안이 황홀해지는 순간도 모두 한때뿐이다. 결국 ‘이 도시로 여행을 떠나야 하는 특별한 이유’를 찾지 않으면 눈으로만 관광지를 훑어보고 마는 영혼 없는 여행을 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도 나에게는 여행을 계속해야 하는 목적 몇 가지가 남아있다. 그중 하나는 세계의 섬을 전부 탐방한다는 다소 거창한 계획이었다. 이 계획은 그리스 미코노스(Mikonos)와 이드라(Hydra) 섬을 다녀온 후부터 생각하게 됐는데, 세상 끝 지중해와 섬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어머니 배 속에 있는 태아처럼 편안함을 느꼈다. 결국 시칠리아를 여행하기로 한 이유도 기분 좋은 고립감을 찾기 위해서 일지도 모른다. - 프롤로그 중에서 시칠리아는 내가 본 그 어느 도시보다 평화로운 섬이었다. 파리처럼 위협적으로 물건을 강매하는 장사꾼도 없었고, 빈에서 겪었던 노골적인 인종차별도 없었다. 집시들이 몰려다니며 관광객에게 돈을 구걸하는 루마니아에 비하면 이곳은 천국이었다. 마피아는커녕, ‘위험한 사람이 있긴 한 걸까?’ 싶을 정도로 선량한 사람들뿐이었다. 딱 한 번, 여행 초반에 마치 영화 속에서 등장할 법한 검은 정장에 중절모 차림의 남자가 나에게 다가오는 걸 보고 한껏 긴장한 적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내 옆에 있는 가게에 들어가 무척 상냥한 목소리로 스트로베리 젤라토를 주문했다. 그 후로는 마피아를 체감할만한 그 어떤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 ‘마피아의 섬이라고?’ 중에서 에리체가 ‘천공의 도시’라고 불리는 이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알 수 있었다. 나는 에리체에서 가장 꼭대기에 있는 베네레 성(castello di venere)에 가는 중이었다. 마을 안은 작은 조약돌로만 이루어진 울퉁불퉁한 길이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었다. 어느 길을 택해도 좋았다. 조금만 걷다 보면 땅 끝이 나왔고, 그 끝에는 새파란 하늘이 있었다. 그래서 정말로 공중에 떠 있는 섬에 온 기분이 들었다. 흰 구름이 내 눈앞에 있었고, 발아래로는 융단처럼 깔린 푸른 들판과 장난감처럼 보이는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 ‘천공의 도시라는 에리체’ 중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윤정인
저자 : 윤정인
한 도시에 오래 머물기를 좋아하며,
서점 탐방, 영화 속 장소를 찾아다니는 등 취향 여행을 즐긴다.
유명한 곳보다는 주로 알려지지 않은 도시를 탐방하고 기록해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
\"지극히 특별한 여행은 나를 바꾼다\"라는 철학과 \"여행은 기록으로 기억된다\"는 모토를 전달하기 위해
공공기관 및 기업 등에서 <자유 여행법>, <여행 글쓰기>등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퐁당 동유럽> <책들이 머무는 공간으로의 여행>이 있다.

책 속에서

여행을 하면 할수록 여행지를 고르는 기준은 까다로워진다. 단순히 중세 바로크나 고딕 건축물을 보며 감탄하던 단계는 지나고, 낯선 언어가 듣기 좋은 노래처럼 들리고 이국적인 음식에 입안이 황홀해지는 순간도 모두 한때뿐이다. 결국 ‘이 도시로 여행을 떠나야 하는 특별한 이유’를 찾지 않으면 눈으로만 관광지를 훑어보고 마는 영혼 없는 여행을 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도 나에게는 여행을 계속해야 하는 목적 몇 가지가 남아있다. 그중 하나는 세계의 섬을 전부 탐방한다는 다소 거창한 계획이었다. 이 계획은 그리스 미코노스(Mikonos)와 이드라(Hydra) 섬을 다녀온 후부터 생각하게 됐는데, 세상 끝 지중해와 섬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어머니 배 속에 있는 태아처럼 편안함을 느꼈다. 결국 시칠리아를 여행하기로 한 이유도 기분 좋은 고립감을 찾기 위해서 일지도 모른다.
- 프롤로그 중에서

시칠리아는 내가 본 그 어느 도시보다 평화로운 섬이었다. 파리처럼 위협적으로 물건을 강매하는 장사꾼도 없었고, 빈에서 겪었던 노골적인 인종차별도 없었다. 집시들이 몰려다니며 관광객에게 돈을 구걸하는 루마니아에 비하면 이곳은 천국이었다. 마피아는커녕, ‘위험한 사람이 있긴 한 걸까?’ 싶을 정도로 선량한 사람들뿐이었다. 딱 한 번, 여행 초반에 마치 영화 속에서 등장할 법한 검은 정장에 중절모 차림의 남자가 나에게 다가오는 걸 보고 한껏 긴장한 적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내 옆에 있는 가게에 들어가 무척 상냥한 목소리로 스트로베리 젤라토를 주문했다. 그 후로는 마피아를 체감할만한 그 어떤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 ‘마피아의 섬이라고?’ 중에서

에리체가 ‘천공의 도시’라고 불리는 이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알 수 있었다. 나는 에리체에서 가장 꼭대기에 있는 베네레 성(castello di venere)에 가는 중이었다. 마을 안은 작은 조약돌로만 이루어진 울퉁불퉁한 길이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었다. 어느 길을 택해도 좋았다. 조금만 걷다 보면 땅 끝이 나왔고, 그 끝에는 새파란 하늘이 있었다. 그래서 정말로 공중에 떠 있는 섬에 온 기분이 들었다. 흰 구름이 내 눈앞에 있었고, 발아래로는 융단처럼 깔린 푸른 들판과 장난감처럼 보이는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 ‘천공의 도시라는 에리체’ 중에서

목차

1. \t프롤로그/시칠리아, 어떻게 가게 되었더라?
2. \t마피아의 섬이라고?
3. \t도시와의 궁합
4. \t시칠리아에서 식사를 하기란
5. \t시칠리아에서의 소리
6. \t타오르미나에 다녀왔습니다
7. \t산꼭대기 마을, 카스텔몰라
8. \t우연한 발견은 여행의 묘미
9. \t에트나 화산 투어
10. \t투어버스의 유혹
11. \t유적지가 흔한 도시에서 일어난 일
12. \t사람들과 대화하기 싫어지다니 큰일이야
13. \t시라쿠사가 사랑스러운 이유
14. \t오렌지나무 가로수
15. \t오르티지 섬의 파니니
16. \t디오니시오스의 귀
17. \t여행의 한도
18. \t낡은 호텔에서의 하루
19. \t위층의 라구사, 아래층의 라구사 이블라
20. \t고양이 심바와의 만남
21. \t마르코와 유기농 레스토랑
22. \t모디카와 초콜릿
23. \t지그재그 모디카 탐방!
24. \t시칠리아 버스 기사들의 성향
25. \t비가 올 때 여행의 대처
26. \t한식 대신 디저트
27. \t황금빛 모자이크, 몬레알레
28. \t도자기를 수집하는 이유
29. \t팔레르모에선 카타콤베에 가보세요!
30. \t천공의 도시라는 에리체
31. \t마리아 과자점과 마리아 카페
32. \t시네마 천국에 가기는 어려워
33. \t로카에서 만난 빨간 머리 앤
34. \t파라다이스는 여기! 시아카
35. \t시칠리아 서점
36. \t당당하게 말을 거는 사람들
37. \t아그리젠토를 좋아할 수 있을까?
38. \t트라토리아 탐방기
39. \t노트북을 빌려야 했던 이유
40. \t그 여름의 트라파니
41. \t파빅나나 섬, 그곳에 무엇이 있었나
42. \t그래, 파빅나나 섬에 가는게 아니었어
43. \t에필로그/남겨둔 기억, 시칠리아
44. \t[참고]시칠리아 관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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