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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새가 부럽다 김완성 시집

시리즈 : 청어 시인선 [180]

김완성 저 | 청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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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8607005 / 104쪽 145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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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시인의 말



시가 노래가 되어야 하는
사람의 시는 노래가 되고

시가 밥이 되어야 하는
사람의 시는 죽도 안 되고

그래도 시는 태어나고
그래도 시는 노래하고



2019. 10.
김 완 성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강원도 원주 출생.
강릉원주대 대학원 문학박사.
중앙일보,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집으로 󰡔시인의 길󰡕, 󰡔마침표의 침묵󰡕, 󰡔감자를 먹는 사람들󰡕 등이 있다.
강원도 문화상, 전영택 문학상 수상.
한국문인협회⋅현대시인협회 회원

책 속에서

강릉 사람들은 솔향기가 난다


강릉에는 소나무가 사람보다
더 많이 모여 삽니다

강릉에는 하얀 모래가 소나무보다
더 많이 모여 삽니다

강릉에는 하얀 모래보다 푸른 파도가
더 많이 모여 삽니다

강릉에는 푸른 파도보다 맑은 소망들이
더 많이 모여 삽니다

소나무를 닮은 강릉 사람들은
솔향기가 납니다
-

엎드려 있어야 오래 간다


때로는 꽃바람이 느닷없이
치맛자락을 들추는 봄날

비릿한 비 냄새를 몰고 달려오는 여름
무르팍 까지는 것도 모르고 퍼붓는 소나기

초경에 놀란 계집애가
구겨 던진 색종이 같은 단풍

밤새 쌓인 숫눈은 나대지 말고
엎드려 있어야 오래간다고

구름 그림자가 근심처럼
마을을 지켜보는 마을

목차

1부

강릉 사람들은 솔향기가 난다
일체유심조
광대나물
꽃은 간다
나무가 되다
활래정 연꽃처럼
엎드려 있어야 오래 간다
열일곱 살이에요
감자꽃 피다
Donde Voy
황매산 철쭉꽃
하늘 무너지다
파도처럼 지금까지

2부

억울하다
눈높이
청산에 살다
환선정에 오르다
수수꽃다리의 기억법
변덕
송곳에 찔리다
유비무환
詩
심심하다
만년설
아침 편지
마음으로 조각하기

3부

달항아리
동해바다에게 보낸 엽서
진주조개
땅내
산들바람 부드럽게
팽개치다
빈손을 보고 싶다
내 하나의 사람은 가다
할아버지 시계
풀밭 위의 점심 식사
파리의 달
초희의 마음

4부

호미
그냥 가다
아욱국
고도를 기다리다
숫눈 위에 배달된 카드
단색화 묘법
의자의 노래
동화작용
어머니의 시집살이
눈 저울
내 아내
장작더미로 남은 사람
다시 시월에

5부

금산사 가는 길
소월 만나다
동백꽃
가을 스케치
명암
해당화 속에 잠자다
네 잎 클로버
외사랑
도갑사 해탈문
도깨비 생각
송광사 물소리
선암사 홍매화
보길도에는 고산이 산다

6부

가을이 보낸 엽서
가슴 속 새 키우기
그런 줄도 모르고
팝콘
모나리자
삽당령 단풍
국 한 그릇
작은 것들 뒤에는
어머니의 몫
해구
라원에게
생각하는 사람
어머니
나는 새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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