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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페미니즘을 향해 무한히 변화하는 몸
원제 : Volatile Bodies: Toward a Corporeal Feminism (1994년)
시리즈 :
꿈꾼문고 ff시리즈
[3]
ISBN : 9791190144025 / 520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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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꿈꾼문고 ff시리즈 [3]
반디앤루니스 리뷰
꿈꾼문고 ff 시리즈의 이번 테마는 '여성의 몸'이다. 철학을 통해 여성의 몸을 페미니즘 논의의 중심으로 이끈다. 불과 최근까지도 철학에서 여성은 지워져 있었다. 엘리자베스 그로스는 책의 각 장을 통해 우선 이런 현실을 정확하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기성 체계에 대한 주도면밀한 비판이 새로운 페미니즘적 대안의 도출을 위한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로스는 그 대안의 중심에 다시 '몸'을 위치시킨다. 그리고 그 '몸'을 부재나 결핍이 아닌 '성차'로써 정의한다. 다시 말해 기존의 남근중심적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핵심 개념으로서 '성차화된 몸'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로스는 플라톤, 데카르트, 스피노자, 니체, 프로이트, 메를로퐁티, 라캉, 푸코, 링기스, 들뢰즈와 가타리 등 철학 및 정신분석학 텍스트는 물론 생물학, 의학, 신경생리학, 정신생리학의 연구까지 방대한 자료를 세밀하게 독해하고 분석하여 논거로 삼는다.
출판사 리뷰
성차와 ‘뫼비우스 띠’ : 이원론과 일원론, 그 모든 한계를 넘어 엘리자베스 그로스는 남근중심주의의 극복을 위해 여성 또는 남성의 몸의 근본적이고도 환원 불가능한 특수성, 즉 성차화된 몸의 특수성을 고려한 몸 이론을 추구한다. 그에 의하면 몸은 문화-외부와 무관한 유전적-생물학적인 것도 아니고, 전적으로 문화-외부의 각인 또는 코드화의 결과로 성차화된 것도 아니다. 한마디로 몸은 각인에 영향을 주는 특수성을 가진 재료이며, 문화는 그런 특수성을 가진, 성차화된 몸에 각인되는 텍스트이다. 따라서 그동안 남근중심주의 이론이 전제한 남성의 위치, 성차를 초월한 위치는 남성의 환상이자 교만이며 사치일 따름이다. 결국 그로스의 주장은 여성 또는 남성의 몸의 특수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여성의 관점’을 탐구하는 것이야말로, 다시 말해 성차화된 몸을 탐구하는 것이야말로 남성중심주의, 남근중심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이다(물론 그로스 스스로가 분명히 밝히고 있듯이 그것이 “페미니즘적인 이론틀을 대표한다”는 것은 아니다). 나는 무엇보다도 몸들의 환원 불가능한 특수성 가운데서 남성의 몸과 여성의 몸에 관해 질문하도록 해주는 이론틀을 제공하고 싶다. (…) 남성이든, 여성이든, 그 밖의 어떤 성이든 간에, 하나의 성은 오직 성적으로 특수한 몸의 문화적 의미화 작용에 따라서(그리고 바라건대 그것을 넘어서서) 경험하고 살아갈 뿐이다. 성차의 문제틀은 어느 정도 성별 사이의 간극을, 간격을 메우려는 지식의 실패를 수반한다. 각 성에게는 다른 성에 관해 포착할 수 없는 어떤 것, 외부적이고 예측할 수 없고 수용할 수 없는 어떤 것이 남아 있다. 최선의 상황일 경우 이 환원 불가능한 차이는 경외감과 놀라움을 불러일으킨다. 보다 덜 우호적인 상황일 경우 그것은 공포, 두려움, 투쟁, 저항을 표출한다. 이 차이를 존중할 때, 그것은 거리, 분리, 간격을 암시한다. 그것은 각 성이 삼켜지거나 압도되지 않고 다른 성과 관계 맺는 것을 포함한다. (…) 이 치유할 수 없는 거리는 기를 쓰고 차이를 부정하고 동일성과 정체성을 고집하는 남성주의 체제에서는 여전히 견딜 수 없는 것이다. 이런 남성주의 체제들은 타자를 동일자의 (보다 열등한) 이본으로 변형한다. 8장 「성차화된 몸들」 중에서 그리고 그로스는 성차화된 몸을 이해하기 위해 ‘뫼비우스 띠’ 모델을 제시한다. 뫼비우스 띠는 “마음이 몸으로 굴절하고 몸이 마음으로 굴절하는 것과 같이 꼬임이나 역전을 통해 한 면이 다른 면으로 서로 바뀌는 방식을 보여준다”. 이 모델은 “한쪽이 다른 한쪽으로 꼬이는 것과 내부가 외부로, 외부가 내부로 흘러드는 통제할 수 없는 통로와 벡터를 보여줌으로써” 이원론과 이원론이 자의적으로 상정한 마음/몸, 남성/여성 사이의 위계를 해체한다. 동시에 일원론과 환원주의 역시 거부한다. 뫼비우스 띠 모델은 두 가지 ‘것’─마음과 몸─사이에 관계가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장점이 있다. 뫼비우스 띠 모델은 그 둘 사이의 동일성도, 철저한 분리도 가정하지 않는 모델이며, 서로 연관된 이질적인 ‘것들’이 있지만, 그것들이 하나를 꼬아 다른 하나로 합치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이 모델은 마음/몸의 관계가 환원주의, 편협한 인과관계의 교착 상태에 빠지거나 이분법적인 분리에 정체되는 것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모델은 주체성을 정신적인 깊이와 육체적인 피상성의 결합으로서가 아니라 삼차원 공간에서 그 각인과 회전이 깊이의 모든 효과를 산출하는 표면으로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모델은 주체성을 충분히 물질적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며, 이런 물질성으로 인해 주체성이 확장되고 언어, 욕망, 의미화의 작용을 포함하고 설명할 수 있게 해준다. 8장 「성차화된 몸들」 중에서 그로스는 이것이 최종적인 모델이라고 결론짓지 않는다. 오히려 몸의 문제와 관련된 다양한 맥락에 필요한 많은 모델을 탐구하고 실험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단언한다. 분명한 것은 이 책 『몸 페미니즘을 향해: 무한히 변화하는 몸』이 (성차화된) 몸에 대한 페미니즘적 논의의 출발점이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 꿈꾼문고 ‘ff 시리즈’는 ‘fine books x feminism’ 인류 역사에서 가장 낡은 부조리인 성차별과 그에 단단한 뿌리를 둔 남성중심적 가부장제의 폭력과 위선을 파헤치고 고발하고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선언, 연설, 이론, 문학 들을 소개하는 기획이다. 인류가 이룩한 찬란한 문명과 지적 성취 속에서 인간의 표상은 왜 항상 남성인가, 여성은 대체 어디에 있고 무엇인가,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여성은 남성에 부차적인 제2의 성이며 2등 시민이 아니라 동등한 인권을 가진 대등한 인간임을 끊임없이 증명하고 역설해야 하는 기울어진 세상을 바로잡기 위한 연대의 힘찬 전진에 함께하길 소망한다. 1 올랭프 드 구주 『여성과 여성 시민의 권리 선언』 2 시몬 베유 『시몬 베유의 나의 투쟁』 3 엘리자베스 그로스 『몸 페미니즘을 향해』 4 페멘 『페멘 선언』 [출간 예정] 제인 갤럽 『페미니즘과 정신분석』 로지 브라이도티 『변신』 뤼스 이리가레 『반사경』 베릴 베인브리지 『포도주병 공장 야유회』
서문과 감사의 글 07
1부 서론
1장 몸들을 재형상화하기 29
2부 안에서 바깥으로
2장 정신분석학과 정신위상학 79
3장 몸 이미지: 신경생리학과 육체의 지도화 159
4장 체험된 몸: 현상학과 육신 212
3부 바깥에서 안으로
5장 니체와 지식의 안무 275
6장 각인되는 표면으로서의 몸 325
7장 강도와 흐름 373
4부 성차
8장 성차화된 몸들 429
참고문헌 483
찾아보기 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