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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과 유토피아 -아도르노의 사회인식론

이하준 저 | 세창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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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4119055 / 392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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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이하준
저자 : 이하준
한남대학교 탈메이지교양교육대학 철학교수다. 베를린 자유대에서 “아도르노의 문화와 사회의 변증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에서 강의했고 연세대 철학연구소 전문연구원을 지냈다.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 학술지 <현대유럽철학연구> 및 <철학 · 사상 · 문화> 편집위원이며 대전인문예술포렴 부대표로 있다. 국내 최초로 호르크하이머 연구서인 『호르크하이머의 비판 이론』을 저술했고, 아도르노 연구서인 『아도르노의 문화철학』을 출간한 바 있다. 학계의 미진한 연구 분야인 비판이론학파 1세대 사상가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철학의 대중화를 위한 저작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으며 현재 ‘편하게 읽는 비판철학’ 시리즈를 집필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고전으로 철학하기』(2017), 『막스 호르크하이머-도구적 이성 비판』(2016), 『오래된 생각과의 대화』(2016), 『철학이 말하는 예술의 모든 것』(2013,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 『아도르노: 고통의 해석학』(2007)이 있다. 공저로는 『역사철학, 21세기와 대화하다』(2015). 『문화 운동과 문화이론』(2008) 등이 있다. 이 밖에 「후기 호르크하이머의 아주 다른 것에 대한 동경의 사회철학」, 「아도르노의 변증법적 사회이론의 기획은 성공적인가?」, 「성숙과 계몽을 위한 고전교육-칸트와 아도르노의 성숙 개념의 고전 교육적 의미」 등을 포함해 50여 편의 학술논문을 썼다.

책 속에서

p. 96 ‘상의 금지 원칙’과 부정 변증법적 사유의 조합물인 이러한 강령들은 열려 있고 자기반성적인 사회인식으로서의 이론적 성격을 내적으로 지향하지만, 그것과 ‘사회적인 것의 복원’과는 다른 층위의 문제이다. 또한 그러한 구속력 있는 이론적 강령과 사회의 강압 논리를 분쇄하고, 다른 사회의 가능성을 규정적 부정을 통해 모색해야 한다는 변증법적 사회이론의 또 다른 강령과의 긴장은 완전히 피할 수 없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아도르노의 변증법적 사회이론의 기획은 사회인식론으로는 성공적이지만, 사회이론으로서 이론의 내적 요구인 ‘사회적인 것의 탐색과 복원’에서는 실패한 미완의 기획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p. 127~128 현실 사회에서 한국 사회의 사회적 유토피아를 구현하는 방식은 이러하다. 아도르노가 말하는 ‘상의 금지 원칙’을 내세우는 사회적 원인들을 경계하며,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분명한 방향에 대한 사회 구성원들 간의 구체적이고 개방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이해하는 아도르노의 관점을 사회에 적용하면, 그것은 차이에 근거해 사회적 이해당사자 간의 이익 조정과 사회협약을 통한, 낮은 차원과 높은 차원의 협치적 방식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구체적으로 한국 사회의 다른 가능성에 대한 길을 모색하는 과정을 의미하며 기든스(Anthony Giddens)가 말하는 유토피아적 현실주의(Utopian Realism)의 입장과도 맞닿는다.

p. 271~272 개인의 진정한 도덕적 실천 능력이야말로 소비지향적 개인, 착취적 개인, 자기도취적 개인, 이기적 개인과 같은 부정적 방식의 개인과 개인주의를 넘어 새로운 형태의 개인과 개인주의를 탄생시킬 것이다. 이럴 때만이 ‘생존 기계’로 살아가도록 강요하는 무한경쟁의 사회 시스템하에 공존과 연대의 도덕적 가치가 중요시되는 새로운 형태의 개인이 등장할 것이다. 이것은 기든스가 말했던 ‘이기적 시장 개인주의’를 극복한 형태의 새로운 개인 개념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며, 테일러가 말하는 자기 진실성, 진정한 자아실현으로서의 개인의 자기 해방인 것이다. 아도르노가 해방적 사회를 전제하지 않는 도덕 능력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지적하듯이 한국 사회에서 개인의 실현과 해방은 한국 사회의 개혁과 함께 개인의 도덕적 실천력을 동시에 요청한다.

p. 300~301 아도르노 시대보다 예술의 상업화가 더 가속화되고 ‘가벼운 예술’이 예술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예술에 대한 사회적 규정력은 한층 강화되었다. 이것은 예술작품 내의 매개에 의한 아도르노식의 ‘무의식적 역사 서술’이 더욱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의 사태는 한편으로는 아도르노의 매개에 의한 부정성의 인식으로서 예술의 지위와 사회 비판적 인식을 다시금 상기하게 만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오늘날의 예술과 사회의 매개 문제를 해명하고자 할 때 그의 입장이 새롭게 재해석되거나 수정 및 보완이 불가피함을 암시한다.

p. 357 아도르노는 자본주의의 총체적 권력화와 사물화 논리를 체화한 주인공들과 그 주변을 드러내는 방식을 통해 실존주의적 해석을 해체했다. 그는 파편화되고 사물화된 자본주의 사회의 인간 분석을 위해 정신분석학과 사회이론의 유기적 결합을 천명하지만, 정신분석학은 사회총체성의 인식을 위한 보조 수단 이상이 되지 못한다. 이런 점에서 정신분석학의 사회철학적 변용은 불가피했다.

목차

머리말 · 5

1부 부정의 철학
1. 역사 형이상학과 부정적 역사철학 · 15
2. 억압적 도덕과 올바른 삶의 가능성에 관한 사유로서 부정적 도덕철학 · 44
3. 사회 없는 실증주의 사회학과 부정적 사회이론 · 69

2부 문명 비판과 유토피아
1. 유토피아 비판과 유토피아 모티브 · 99
2. 문명 비판의 관념성과 실천성: 헉슬리의 경우 · 129
3. 문화의 약속과 문화의 야만성: 베블런의 경우 · 156

3부 종교, 교육, 개인
1. 지배와 비판으로서 종교 · 187
2. 절반의 교육과 성숙 · 211
3. 개인의 종말과 해방 · 246

4부 예술과 사회
1. 예술과 사회의 매개 · 275
2. 인식으로서의 음악 · 302
3. 카프카에서 사회적인 것 ·331

참고문헌 · 359
찾아보기 ·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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