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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982492 / 160쪽 115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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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 카민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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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페트먼, 유진 새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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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준, 고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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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로 마키아벨리
- 15,210
- 27,000
- 17,820
- 16,020
- [시리즈] 작가특보 [3]
출판사 리뷰
마감을 앞두고는 왜 늘 딱 하루만 더 있었으면 싶을까? 나는 하루 일찍 태어났어야 했던 거야! 나사 하나쯤 풀린 태도로 일상을 살아간다! 그녀가 마감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도 번아웃 되지 않고 그럭저럭 1일 1락 할 수 있는 이유다. 이왕이면 좀 멋진 것에 중독되면 좋으련만 와사비 콩과자에 맛 들여 쉴 새 없이 먹어대고 ‘나는 다리에 뇌가 있는 게 아닐까’라는 실없는 생각과 함께 몇 킬로를 걸으며 아이디어를 짜내기도 한다. 위기 상황에 놓이면 초능력이 생긴다는 말을 철석 같이 믿고 일단 급한 불만 끄면 친구와 만나 신나게 수다를 떨다 오기도 한다. 속이 바짝바짝 마르는 마감의 현장에서도 잠든 개 태수와 고양이 꼬맹이를 보며 돌봐야할 존재를 위해 일할 수 있음에 안도하고, 아이스크림과 산책 같은 작은 루틴에 알뜰살뜰 기대며 하루하루를 헤쳐나간다. 이런 그녀의 유쾌한 일상을 살피다 보면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어떤 상황에서도 웃기는 점을 발견해내는 그녀만의 삶의 방식에 묘하게 설득된다. 그녀는 오늘도 괴짜 같지만 삶의 진실을 반쯤 담은 슬로건을 외친다! “오르락내리락 인생, 출렁출렁 기분, 나중에 평균 내면 다 또이또이,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있다보면 복은 사람을 안가리고 랜덤으로 오더라고요.” 오늘도 돈 안 되는 일만 잔뜩 했다 내 맘이다! 물론 그녀에게도 고민은 있다. 이미 두 권의 책을 냈고 세 편의 만화를 꾸준히 연재하고 있지만 프리랜서로서의 삶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는 이러니저러니 다음에 해야 할 일들을 읊어주지만 그 말을 그대로 따르고 싶지는 않다. 계획대로 착착 흘러가는 삶은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돈 안 되는 일만 잔뜩 하고는 ‘내 맘이다!’ 해버린다. 어째서 사람으로 태어나 뭐라고 남기고 싶은 걸까? 한탄하면서도 마음속에 꽁꽁 숨겨둔 이야기를 펼쳐내보이고 싶은 도대체 작가는 ‘허튼 소리긴 한데, 재밌긴 하네!’ 하며 클클 웃어줄 누군가를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한다. 책상 앞에 앉아 무언가를 해내야 하는 모든 이들에게는 마감이 있다. 그게 글이건, 그림이건, 회사에서 해내야 할 업무이건, 과제이건 제각각 다르지만 괴롭다는 점에서 모두 같다. 마감노동자로서의 일과 생활 사이, 그 아슬아슬한 균형을 맞춰가는 그녀만의 비결은 바쁘고 힘든 일상에서 중간 중간 반짝이는 순간들을 찾아주는 징검다리가 되어줄 것이다. 작가특보 소개 신간을 전면 띠지로 가리고 제목과 저자를 드러내지 않은 채로 판매하는 ‘개봉열독’ 시리즈(2017년 4월)와 한 작가의 소설, 산문, 편지를 동시 출간함으로써 다채로움을 조명해보자는 콘셉트의 ‘웬일이니! 피츠제럴드’ 시리즈(2018년 6월)에 이은 마음산책+북스피어+은행나무의 합동 프로젝트 제3탄 ‘작가특보’ 시리즈! 세간에 알려진 이른바 ‘등단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시스템 밖에서 암중모색을 거듭하며 분투하다가 마침내 책을 내고 작가라 불리게 된 곽재식, 도대체, 백두리 작가가 “어떻게 하면 내가 쓴 글을 책으로 낼 수 있는지” 궁금해할 당신의 특별보좌관이 되어 데뷔, 독서, 노하우, 독자, 창작에 관한 자신의 밑천을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허심탄회한 어조로 들려준다.
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있다 보면 얻어걸리는 순간이 올 거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 습니다. 살아보니 복은 사람을 안 가리고 랜덤으로 오더라고요. 그리고 기대 후에 실망이 오더라도 ‘좀 땡겨서 먼저 즐거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오르락내리락 인생, 출렁출렁 기분, 나중에 평균 내면 다 ‘또이또이’ 할 거라고 믿습니다._144p
아무리 지금 이 순간 죽고 싶어도 언젠가는 잘 살고 싶어지는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절망에 빠 진 순간에는 그런 날이 절대로 오지 않을 것 같지만, 그런 날은 어느 순간 찾아옵니다. 그런 마음이 들 때,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 있다면 후회가 큽니다. 잘 살 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기쁜 마음으로 신나게 달릴 수 있게, 몸이고 마음이고 너무 망가지지 않도록 하 한선을 정해놓아야 합니다. 이것은 이 책을 읽는 독 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자, 저 자신에게 다시 한 번 건네는 다짐입니다. _146p
가끔은 ‘어째서 사람으로 태어나 뭐라도 하고 싶 은가?’라는 한탄을 하게 됩니다. 다음 생이 없으면 좋 겠지만, 있다면 수달로 태어날 일입니다. 수달도 물고 기를 잡는 것보다 하고 싶은 다른 일이 많을 수 있겠 지만, 사람보다는 범위가 좁을 테니까요. 이 글을 수 달이 본다면 ‘네가 수달의 삶에 대해 뭘 안다고……’ 하며 버럭 화를 낼 수도 있겠군요. 주위에 아는 수달 이 있어도 보여주지 마시길 부탁드려요._152p
그렇게까지 책으로 내야 할 이유가 있나, 라고 묻는다면 네, 제가 만든 이야기들을 한자리에 모아 인쇄물로 남겨두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을 기꺼이 좋아해줄 독자들을 단 몇 분이라도 만나고 싶습니다. 그분들이 그 책을 보면서 ‘허튼소리이긴 한데, 재밌긴 하네!’ 하면서 클클 웃어주면 좋겠습니다._155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