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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B-ISSUE NO.80 몽블랑 (MONTBLANC) [국문판]

편집부 저 | 제이오에이치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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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독일 함부르크에서 필기구 전문 브랜드로 그 역사를 시작한, 80번째 매거진B 이슈, <몽블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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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360868 / 148쪽 170 x 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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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여든 번째 매거진《B》입니다. 시대마다 가장 많이 쓰고 접하게 되는 단어나 표현이 있습니다. 범용적으로 사용할수록 단어가 지닌 의미가 확장되기도 하고, 그 위상이 높아지기도 하죠. 잡지를 만드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독립'이나 '콘텐츠', '라이프스타일' 등이 이런 단어에 속합니다. 또 하나, '취향' 역시 대화나 글에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단어가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많은 사람이 취향에 대한 강박을 갖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만큼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시대다 보니 취향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독특함이나 남과 다른 나만의 개성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확실하게 구분되지 않으면 취향이 없는 것처럼 느끼기도 하죠. 하지만 취향의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취향은 '스스로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나, 이 정도면 적당하다 싶은 것이나, 시간을 두고 보면서 서서히 좋아지는 것이나 모두 취향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필기구 전문 브랜드로 그 역사를 시작한 몽블랑 역시 취향이라는 주제를 두고 이야기하기에 적합합니다. 그들이 취급하는 필기구나 시계, 가죽 제품 영역에서 모두 고급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지만 뽐내거나 드러내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어 '취향의 시대'에 드물게 점잖은 브랜드로 여겨집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몽블랑의 제품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본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는 점입니다. 추천이라는 것은 개인의 기호와는 미세하게 다른 영역입니다. 우리는 대체로 어떤 기준을 통과해 검증되었거나, 일종의 투자 개념과 비슷하게 가치가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가 있을 때 주변인에게 추천을 합니다. 몽블랑의 제품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시간을 두고 쓸 수 있는 물건이라는 점에서 누군가의 '안전한' 취향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정 시즌의 '잇 아이템'이 되는 건 일종의 운이 따르는 일이지만, '안전 자산'이 된다는 것은 운만으로 되지 않는 일입니다. 몽블랑은 흡사 도박과도 같은 동시대 럭셔리 산업에서 견고한 품질과 전략만으로 승부해온 브랜드입니다. 특히 가격이나 제품군 확장과 관련한 그들의 전략은 매우 유연하고 합리적입니다. 필기구나 가죽 제품, 시계를 통틀어 '엔트리 모델'을 이들만큼 적극적으로 잘 활용하는 럭셔리 브랜드도 드물죠. 엔트리 모델은 보통 브랜드의 최저 가격대를 형성하는 제품을 일컫는데, 몽블랑은 이 엔트리 모델로 동종 브랜드와 벌이는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도 합니다. 특히 여행 트롤리나 지갑, 가죽 백팩 등 비즈니스맨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에서 이 전략이 유용합니다. 몽블랑을 처음 소비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장벽을 허물어 서서히 브랜드의 충성 고객이 되도록 만들죠. 이 전략은 그만큼 제품에 자신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기도 합니다. 제품군 확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몽블랑은 얄팍한 감성과 취향 위에 모래성을 쌓는 대신 기존 충성 고객과 초심자 모두를 균형 있게 유지할 수 있도록 제품의 층위를 점진적으로 다양화했습니다. 만년필로 시작한 브랜드임에도 여느 필기구 브랜드가 갖는 한계를 벗어난 것은 정통성이나 아날로그와 같은 하나의 가치에 치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오브제로서의 만년필과 인문학적 상징을 담은 만년필, 비교적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볼펜 모두에 같은 수준의 의미를 부여합니다. 초고가 에디션이나 한정품을 내세워 끊임없이 브랜드의 판타지를 생산하고 가동하는 사례와 구별되는 지점이죠. 한 브랜드가 생산자 아닌 사용자에 의해 정의될 때 더 강한 생명력을 가질 수 있음을 이들이 보여주는 셈입니다. - 편집장 박은성

저자 소개

2011년 4월 창립한 제이오에이치는 NHN에서 크리에이티브 마케팅·디자인(CMD) 본부장을 역임한 조수용 대표가 만든 크리에이티브 컴퍼니입니다. 조수용 대표는 한국의 구글로 불릴만큼 국내외로부터 큰 찬사와 관심을 받은 NHN 분당 사옥의 탄생을 총괄 디렉팅하고 이를 단행본 <그린팩토리>로 펴내 출판계에서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인 제이오에이치는 조수용 대표의 경험을 살려 건축 디자인부터 브랜드 컨설팅, 인테리어, 식음 서비스, 제품 디자인, 미디어를 아우르는 복합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거진 <B>는 제이오에이치가 세상에 선보인 첫번째 결과물입니다.

머리말

 

 

 

 

 

 


■ 이 책에 대하여

 매거진《B》는 제이오에이치의 관점으로 찾아낸 전 세계의 균형 잡힌 브랜드를 매월 하나씩 소개하는 광고 없는 월간지입니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상하는 브랜드 관계자부터 브랜드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싶어 하는 이들까지, 브랜드에 관심을 가진 모두를 위해 만드는 진지하지만 읽기 쉬운 잡지입니다.

■ 이슈 소개

 여든 번째 매거진《B》입니다.

시대마다 가장 많이 쓰고 접하게 되는 단어나 표현이 있습니다. 범용적으로 사용할수록 단어가 지닌 의미가 확장되기도 하고, 그 위상이 높아지기도 하죠. 잡지를 만드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독립'이나 '콘텐츠', '라이프스타일' 등이 이런 단어에 속합니다. 또 하나, '취향' 역시 대화나 글에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단어가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많은 사람이 취향에 대한 강박을 갖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만큼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시대다 보니 취향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독특함이나 남과 다른 나만의 개성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확실하게 구분되지 않으면 취향이 없는 것처럼 느끼기도 하죠. 하지만 취향의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취향은 '스스로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단번에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나, 이 정도면 적당하다 싶은 것이나, 시간을 두고 보면서 서서히 좋아지는 것이나 모두 취향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필기구 전문 브랜드로 그 역사를 시작한 몽블랑 역시 취향이라는 주제를 두고 이야기하기에 적합합니다. 그들이 취급하는 필기구나 시계, 가죽 제품 영역에서 모두 고급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지만 뽐내거나 드러내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어 '취향의 시대'에 드물게 점잖은 브랜드로 여겨집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몽블랑의 제품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본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는 점입니다. 추천이라는 것은 개인의 기호와는 미세하게 다른 영역입니다. 우리는 대체로 어떤 기준을 통과해 검증되었거나, 일종의 투자 개념과 비슷하게 가치가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가 있을 때 주변인에게 추천을 합니다. 몽블랑의 제품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시간을 두고 쓸 수 있는 물건이라는 점에서 누군가의 '안전한' 취향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정 시즌의 '잇 아이템'이 되는 건 일종의 운이 따르는 일이지만, '안전 자산'이 된다는 것은 운만으로 되지 않는 일입니다. 몽블랑은 흡사 도박과도 같은 동시대 럭셔리 산업에서 견고한 품질과 전략만으로 승부해온 브랜드입니다. 특히 가격이나 제품군 확장과 관련한 그들의 전략은 매우 유연하고 합리적입니다. 필기구나 가죽 제품, 시계를 통틀어 '엔트리 모델'을 이들만큼 적극적으로 잘 활용하는 럭셔리 브랜드도 드물죠. 엔트리 모델은 보통 브랜드의 최저 가격대를 형성하는 제품을 일컫는데, 몽블랑은 이 엔트리 모델로 동종 브랜드와 벌이는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도 합니다. 특히 여행 트롤리나 지갑, 가죽 백팩 등 비즈니스맨에게 꼭 필요한 아이템에서 이 전략이 유용합니다. 몽블랑을 처음 소비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장벽을 허물어 서서히 브랜드의 충성 고객이 되도록 만들죠. 이 전략은 그만큼 제품에 자신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기도 합니다.

제품군 확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몽블랑은 얄팍한 감성과 취향 위에 모래성을 쌓는 대신 기존 충성 고객과 초심자 모두를 균형 있게 유지할 수 있도록 제품의 층위를 점진적으로 다양화했습니다. 만년필로 시작한 브랜드임에도 여느 필기구 브랜드가 갖는 한계를 벗어난 것은 정통성이나 아날로그와 같은 하나의 가치에 치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오브제로서의 만년필과 인문학적 상징을 담은 만년필, 비교적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볼펜 모두에 같은 수준의 의미를 부여합니다. 초고가 에디션이나 한정품을 내세워 끊임없이 브랜드의 판타지를 생산하고 가동하는 사례와 구별되는 지점이죠. 한 브랜드가 생산자 아닌 사용자에 의해 정의될 때 더 강한 생명력을 가질 수 있음을 이들이 보여주는 셈입니다.

- 편집장 박은성

책 속에서

목차

02 INTRO

09 EDITOR'S LETTER

14 MADE IN HAMBURG
함부르크 몽블랑 본사의 닙과 고급 만년필 공장

24 OPINION: ZAIM KAMAL
몽블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임 카말

30 IN THE SHOWCASE
독일의 필기구 전문 매장에서 본 몽블랑

36 INK BAR
몽블랑 전문가가 말해주는 만년필 사용과 관리의 기술

42 CREATORS: SERANG CHUNG, JAEHOON CHOI
만화가와 소설가가 말하는 창작의 도구와 만년필과 몽블랑

48 COLLECTORS: SEYONG PARK, THOMAS P?TZSCH
한국과 독일의 수집가가 바라보는 몽블랑 필기구의 가치

54 CONNECTED
몽블랑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주요 상품군

64 OPINION: DAVIDE CERRATO
몽블랑 시계 부문 총괄 다비데 세라토

70 IN WATCHMAKER'S HOUSE
몽블랑 시계를 만드는 빌르레와 르 로클 공장

78 CRITIC
만년필과 시계 전문가의 눈으로 바라본 몽블랑의 현재

82 MAKERS: STEFAN FINK, MARC NEWSON
핸드메이드 디자이너와 첨단 산업 디자이너가 말하는 필기구 디자인

88 INSTRUMENTAL

98 BRAND STORY
필기구 브랜드가 럭셔리 브랜드로 발전한 길

108 INTERVIEW
몽블랑 CEO 니콜라스 바레츠키

112 PERSONAGE
중요한 기록의 순간에 나타난 몽블랑의 필기구들

114 WRITTEN LEGACY
몽블랑의 영감의 원천이 된 작가들의 필기 습관

118 DEVOTED
몽블랑이 펜으로 문화예술을 후원하는 방법

122 INTERVIEW
몽블랑 문화 재단 이사장 틸 펠라트와 샘 바더윌

126 DIGEST
몽블랑의 브랜드 포지셔닝과 필기구 시장

132 REFERENCES
몽블랑과 만년필에 대한 여러 가지 자료들

135 Ou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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