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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자를 잠시 쉬기로 했다

나타샤 스크립처 저 | 김문주 역 | 쌤앤파커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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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5708650 / 228쪽 13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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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북미와 유럽에 ‘남자 단식’ 열풍을 몰고 온 화제작! “내가 원치 않은 것들, 부정적이거나 쓸데없는 것들로 내 공간을 채우고 싶지 않았다.” ★ 북미, 유럽에 ‘남자 단식(Man Fast)’ 열풍을 몰고 온 화제작! ★ 일도, 사랑도 위기에 놓인 한 여자의 19금 연애 디톡스 결혼도 안 하고 아이도 없는데, 이대로 할머니가 돼도 괜찮을까? ‘남자 단식’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뉴욕의 성공한 커리어 우먼인 나타샤 스크립처는 어느덧 결혼을 고민해야 하는 30대 중반이 되었다. 아빠마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자 일과 사랑, 심지어 자신까지 외면하고 싶어진다. ≪나는 남자를 잠시 쉬기로 했다≫는 나타샤가 온전한 행복을 찾아 낯선 세계에서 겪은 모험과 성장을 기록한 책이다. 마침내 사랑에 대해 가장 깊이 있는 방식으로 이해하게 된 저자는 당신이 어디에 있든, 원하는 삶을 선택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나타샤 스크립처
저자 : 나타샤 스크립처
자유를 누리고 커리어를 쌓다 보니 어느덧 사회가 불완전하다고 여기는 30대 비혼 여성이 됐다. UN에서 국제 구호원으로 일하기 전에 BBC, CNN, 알자지라, 세계은행, 내셔널지오그래픽, TED, 콘데나스트 출판사 등에서 인정받고 잘나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의 관심사는 온통 하나. “결혼은 안 하니? 남자친구는 있고?”
SNS에는 친구들의 웨딩사진과 아기 사진이 올라오고, 결혼, 출산 문제에 관해 내적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할 무렵 아빠가 위독해진다. 산소 호흡기에 의지해 가쁜 숨을 몰아쉬는 아빠를 보며 그녀는 하루라도 빨리 ‘적당히 괜찮은 남자’를 찾기로 결심한다. 데이트어플, 결혼정보회사, 모임을 통해 만난 남자들은 지나치게 명랑하거나, 너무 뚱하거나, 깊이가 없거나 거만했다. 사랑을 찾는 일에는 번번이 실패했고, 절망적인 곳에서 사람들을 돕는 숭고한 일조차 지쳐버렸다. 결국 아빠마저 떠나보내고 그녀의 삶은 무너져 내린다.
어떻게 해야 내면의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나라는 것만으로 온전함을 느낄 수 있을까? ‘연애 디톡스Detox’에서 시작된 그녀의 여정은 뉴욕에서 출발해 엄마의 고향인 인도로 향한다. 그리고 이탈리아 에트나 산자락에 자리한 어느 포도농장을 지나 탄자니아의 사파리로 이어진다. 그렇게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고 나니 일상을 멈추고 떠나야 했던 진짜 이유를 깨닫는다. ≪나는 남자를 잠시 쉬기로 했다≫는 출간 즉시 북미와 유럽 여성들에게 ‘남자 단식Man Fast’을 유행시켰으며, 그녀와 같은 결심을 한 전 세계 수많은 여성이 SNS에 인증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역자 : 김문주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석사를 수료하였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캣치: 마음을 훔치는 기술≫, ≪물어봐줘서 고마워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내 마음속 우울에 대하여≫,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김문주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석사를 수료하였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캣치: 마음을 훔치는 기술≫, ≪물어봐줘서 고마워요: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내 마음속 우울에 대하여≫, ≪거울 앞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다≫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사랑을 찾는다는 것이 그토록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어려운 일일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다. 내가 좋아하는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그리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거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언제나 사람들을 쉽게 만나곤 했기 때문이었다. 추측컨대 점차 줄어드는 결혼 가능성과 임신 가능성으로 인한 불안감 속에서 나는 20대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구혼자들에 관해 스스로를 설득하려 애썼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함께 있고 싶지 않은 누군가와 함께해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토할 것 같았다. 남자들에게는 하나같이 뭔가 이상한 구석이 있었고, 마치 하늘이 내 결혼을 막기 위해 음모라도 꾸미는 것처럼 느껴졌다. 싱글 여성이라면 이런 행위가 영혼을 파괴하는 시도임을 잘 알 것이다. 변태, 바람둥이, 야심가, 대인기피증 환자 같은 남자들에게 엮이고, 가끔은 너무 열중하게 되기도 했으니까. _30~31쪽, 익숙한 것이 위로되지 않는 밤

나는 내 인생이 반드시 이래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지우고 인생 그 자체를 느끼는 방식으로 살아보기로 결심했다. 내가 인생을 두고 정해두었던 모든 제약과 규격에서 벗어나서 말이다. 그것은 일종의 항복이자 미래를 향해, 그리고 내면을 향해 디디는 작은 발걸음이었다. 내면의 변화가 아무런 소리 없이, 눈처럼 조용히 일어났다. (…)
어떻게 해야 나 스스로에게 만족할 수 있으며 공허함 없이 인생을 꽉 채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그저 나라는 사실만으로 온전한 느낌을 되찾을 수 있을까? 나를 억누르던 계획이나 생각에서 벗어나 내가 여성으로서 지금 어떠해야 한다든지, 지금쯤 인생에서 어디쯤에 있어야 한다든지 하는 기대로부터 자유로워져 진정한 내가 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_46~47쪽, 나는 남자를 잠시 쉬기로 했다

내 유럽 친구들은 결혼은 건너뛰고 종교적 승인 없이 아이를 키우고 자신의 파트너들과 인생을 만들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많은 국가에서 영원한 결혼이라는 개념은 점차 구식이 되어가고 있다. 프랑스에서 결혼률은 30퍼센트 미만으로 급락하고 있다. 반면에 인구와 출산율은 증가하고 있다. 이탈리아 국립통계연구소에 따르면 결혼률이 감소하는 추세는 1972년에 이미 시작됐다.
결혼하지 않거나 늦게 결혼한 미국 여성들의 역사를 추적한 《싱글 레이디스》의 저자인 레베카 트라이스터(Rebecca Traister)에 따르면, 30살 이하의 여성들이 결혼할 가능성은 이제 “경악스러울 정도로 낮다.”고 한다. 나는 우리가 왜 정부에게 법적 계약을 통해 우리의 사랑을 승인하거나 확인해주는 업무를 하도록 허용했는지 늘 의문을 가진다. 물론 여기에는 세금혜택이나 의료보장처럼 실용적인 이유가 따르긴 하지만, 미국에서만 이혼율이 40~50퍼센트에 달하는 상황에서 부부가 이혼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현실적인 이유 중 하나는 이혼에 드는 비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_96~97쪽, 바쁘게 산다고 문제가 해결돼?

태양은 에트나 산 위로 지고 있었고 정상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연기는 길게 나선형을 그리며 노을 진 하늘 위로 자국을 남겼다. 당근 같기도 하고 진보라색 베개 같기도 한 구름이 하늘에 떠 있었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마야는 차 안의 라디오를 켰고 이탈리아 가요가 차 밖으로 흘러나왔다. 마야는 춤추기 시작했다. 한 손에는 유리잔을, 다른 한 손에는 병을 들고선 데르비시(dervish, 극도의 금욕 생활을 서약하는 이슬람 수피교도가 예배 때 소용돌이를 그리며 추는 빠른 춤-옮긴이)처럼 원을 그리며 빠르게 돌았다. 그녀가 입은 딱 붙는 검은 바지 위로 빨간 끈 팬티가 빼꼼 삐져나왔다. 그녀는 태어나서 처음 춤을 추는 아이처럼 활짝 웃었다.
나는 여전히 금주 중이지만 자연과의 교감을 위해 에트나의 살에서 태어난(에트나의 포도로 만든) 소박한 쉬라 와인을 한 모금 마셨다. 내가 마셔본 쉬라 와인 중 가장 맛있었다. _146~147, 야생에서 팬티 내리고 오줌 싸기

내가 열심히 사랑하고 잃지 않았다면, 나는 더 잘 자라지 못했을 것이다. 예전 어딘가에서 멈췄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나 이상으로 달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그 모든 감정적 위험을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다. 이로부터 우리는 발전하니까. 아빠를 잃지 않았다면 나는 질문을 시작하지 못했을 것이다. 한 질문에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고 답을 구하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눈을 크게 뜨고 그러한 질문들 속에서 살아가며, 이전까지 내가 보거나 존재해본 적 없는 방식으로 보고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_183쪽, 알몸에 선글라스만 걸쳐라

나는 계속 깨어 있을 수 있을까? 내 답은 ‘그렇다.’였다. 나는 그 질문을 지니고 살아가며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내 안의 아주 작은 일부는 전보다 더 깨어 있었으니까. 나는 미묘하게나마 내면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로 인해, 내가 한 선택으로 인해, 그리고 내 안에서 자라기 시작한 씨앗으로 인해서였다.
그것이 우리가 바랄 수 있는 전부다. ‘조금씩 변하기.’ 그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내면에 여백을 만들어내고, 우리 주변에 공간을 만들어 좋은 것으로 채운다. 그리하여 우리 내면의 빛이 널리 퍼져나가 모든 것에 닿고 가로지르고 넘어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 힘든 일은 아니다. 언제나 단숨에 닿을 수 있는 곳에 있으니까. _220쪽, 나는 내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_남자를 쉬고 내가 알게 된 것들
프롤로그_ 엄마에게 건 마지막 전화
Part1 익숙한 것이 위로되지 않는 밤
Part2 나는 남자를 잠시 쉬기로 했다
Part3 머무는 일보다 힘든 건 떠나는 일
Part4 바쁘게 산다고 문제가 해결돼?
Part5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어.”
Part6 인생에 한 번은 모험이 필요하다
Part7 야생에서 팬티 내리고 오줌 싸기
Part8 알몸에 선글라스만 걸쳐라
Part9 도시의 소음 속에서 길 잃지 않게
Part10 나는 내가 되어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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