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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선의 소년 비행사입니다

한정영 저 | 다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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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6332640 / 232쪽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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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한정영
저자 : 한정영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학교에서 연구교수를 지냈다. 지금은 서울여자대학교와 한겨레교육문화센터 등에서 동화 및 청소년 소설 에듀테인먼트 스토리텔링, 어린이 논픽션 등을 강의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강의 경험을 토대로, 창작이론서 《어린이 논픽션 작가 수업》을 출간했다.
청소년 소설 《엘리자베스를 부탁해》, 《바다로 간 소년》, 《너희는 안녕하니?》, 《짝퉁샘과 시바클럽》, 《히라도의 눈물》, 《빨간 목도리 3호》, 《비보이 스캔들》 등을 썼다. 2017년 '어린이와 문학'에 단편 '변신 2017-서울'을 발표하여 ‘어린이와 문학상’(청소년 소설 부문)을 수상했고, 지금은 현실과 SF, 역사 등의 소재를 넘나들며 청소년 소설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동화로는 《관을 짜는 아이》, 《진짜 선비 나가신다》, 《귀명창과 사라진 소리꾼》, 《노빈손 사라진 훈민정음을 찾아라》 등을 지었고, 《굿모닝 굿모닝?》은 2015년 초등국어활동 교과서에 실렸다.
궁극의 꿈은,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언제나 따듯함이 배어나는 글을 쓸 줄 아는 ‘매직 핑거magic finger’를 갖는 것이다.

책 속에서

다른 비행병들과 똑같이 공부했고, 성적이 훨씬 더 좋았는데도 주먹질 한 방에 비행사가 되지 못한 건, 어쩌면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아니, 여전히 억울하고 분했지만, 그렇게 생각해야 그나마 위로가 되었다. 벌써 9개월이나 된 일이지만, 잊히지 않았다.
‘조센진, 네가 감히 아라와시가 될 수 있을 줄 알았어?’ _23쪽

가도 가도 끝나지 않는 바다가 두려웠고, 어느 곳을 봐도 새파란 하늘이 무서웠다. 그건 꿈에서 보던 바다가 아니었다. 늘 꿈꾸던 하늘의 모습과도 달랐다. 하늘과 바다는 아주 냉혹했다. 길도 가르쳐 주지 않았고, 말을 걸어 주지도 않았다. 그렇게 파란색만 내어놓고 가만히 있었다. 참견도 하지 않았고, 밀어내려는 기색도 없었다. 그래서 더 야속했다.
가까스로 칭다오 비행장을 찾아 돌아왔을 때, 이토 준야가 말했다.
‘조종사는 적보다 먼저 자신과 싸워 이겨야 해.’ _54쪽

조안은 머리를 흔들었다. 그러면서 또 중얼거렸다.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괜찮아요. 물론 아직도 미련이 없지는 않지만요. 나이까지 속여 가면서 여기에 왔는데… …. 아라와시가 되는 일이, 이렇게 전쟁터에 끌려오고, 또 그걸 타고 누군가를 죽이는 일이 될지 몰랐거든요. 맞아요. 난 어리석었어요.’ _106쪽

“…… 그럴 바엔 일본인으로 살고 싶었어. 어차피 그런 어른들은 우리를 지켜 주지 않을 테니까. 저 혼자 살기 위해 더 어린 아이들까지 버릴 사람들이니까… ….”
그 말을 들으면서 조안은 뒤를 돌아 문 쪽으로 향했다. 그런 중에도 다카하라는 말을 멈추지 않았다. 하필이면 그즈음 다시 빗소리가 거세지고 있어서, 어떤 말은 들렸고 어떤 말은 들리지 않았다. 다만 한 마디만은 또렷하게 귀에 들어왔다.
“난 죽어서도 그런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을 거야!” _198쪽

목차

01. 아라와시가 될 거야
02. 다시 찾아온 꿈
03. 열렬히 희망한다
04. 아, 제로센
05. 떠난 자의 목소리
06. 집으로 가는 아주 먼 길
07. 황성 옛터에 밤이 되니
08. 돌아온 가미카제
09. 나는 조선의 소년 비행사입니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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