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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워셔블의 여행

시리즈 : 그림책 보물창고 [64]

미하엘 엔데 저 | 유혜자 역 | 보물창고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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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1705295 / 32쪽 230 x 2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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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미하엘 엔데’의 철학 동화! 『모모』와 『끝없는 이야기』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작가 미하엘 엔데는 전 세계에서 2천만 부 이상의 책이 팔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또한「마법의 설탕 두 조각」, 「냄비와 국자 전쟁」등의 동화들은 어른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친숙한 작품들이다. 엔데의 작품은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펼쳐 보이며 환상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했을 뿐만 아니라, ‘동화를 통해 기술과 돈과 시간의 노예가 된 현대인을 고발한 철학가’라는 평에 걸맞게 짧은 이... ▶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미하엘 엔데’의 철학 동화! 『모모』와 『끝없는 이야기』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작가 미하엘 엔데는 전 세계에서 2천만 부 이상의 책이 팔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또한「마법의 설탕 두 조각」, 「냄비와 국자 전쟁」등의 동화들은 어른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친숙한 작품들이다. 엔데의 작품은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펼쳐 보이며 환상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했을 뿐만 아니라, ‘동화를 통해 기술과 돈과 시간의 노예가 된 현대인을 고발한 철학가’라는 평에 걸맞게 짧은 이야기 속에도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곰곰이 생각해 볼 만한 깊이 있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그중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은 미하엘 엔데의 대표적인 철학 동화로 아름다운 그림책으로도 그려져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게다가 올해 개정된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리면서 우리나라 어린이라면 모두가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 되었다. 앞으로도 두고두고 아이들에게 널리 읽힐 그림책『곰돌이 워셔블의 여행』이 새로운 일러스트와 만난 정식 개정판으로 ‘보물창고’에서 출간되었다. 얼핏 보기에 유아용 그림책으로 오인될 수도 있지만, 실은 초등학교 이상의 어린이라야 이해할 수 있고, 어른들조차 깊이 공감할 만한 철학적 주제를 갖춘 보기 드문 책이다. 귀엽지만 이제는 몹시 낡아 버린 곰 인형이 있다. 자신을 상표에 있는 단어 그대로 발음하여 부르면서 ‘워셔블’이라는 이름을 붙여 준 주인은 훌쩍 자라 학교생활로 바빠 자신을 잊어버린 지 오래다. 소파 한구석에서 가만히 앉아 시간을 보내던 워셔블에게 어느 날, 파리 한 마리가 날아와 말을 건다. 거기 앉아 도대체 무얼 하고 있냐고 묻더니 ‘그냥’ 있을 뿐이라는 워셔블에게 “자기가 왜 사는지도 모르다니! 넌 바보야!”라고 맹비난을 한다. ‘바보’이고 싶지 않았던 워셔블은 자신이 왜 사는지 알기 위해 길을 떠난다. 만나는 동물마다 물어보지만 그들은 저마다 사는 이유가 있고, 그들의 이유는 워셔블이 할 수 있는 일과도, 하고 싶은 일과도 영 딴판이다. 길을 나아갈수록 워셔블은 깊은 상심에 빠진다. 지혜로운 코끼리에게 넌 영혼 없는 ‘물건’일 뿐이라는 소릴 듣고, 자신을 잡아먹으려던 뱀에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녀석’이라는 말까지 들은 워셔블은 과연 자신이 사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까.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은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각기 다른 풍경 속에서 새로운 동물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들은 독자들에게 가치 있는 생각거리들을 한 아름씩 안겨 준다. 난해하고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주제를 이만큼 어렵지 않게 풀어 낸 것은 위대한 작가 미하엘 엔데의 힘이다. 독자들은 다정하고 애처로운 곰 인형 워셔블에게 공감하고 쉬이 감정을 이입한다. ‘철학 동화’라 불리는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이 안내하는 깊은 사유(思惟)의 세계가 절대로 차갑고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 ▶ “내 이름은 워셔블이야. 난 내가 이 세상에 왜 살고 있는지 알고 싶어.” 곰돌이 워셔블은 묻는다. “넌 네가 왜 사는지 알고 있니?” 이런 질문은 아이들에게는 쓸모없다고 혹은 아직은 너무 이르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아이들이 이미 어렸을 때 생(生)과 죽음, 자신의 존재 자체에 의문을 표한다. 세상 모든 게 새로울 수밖에 없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생명만큼 신비롭고 궁금한 게 또 있을까? 또한 태어나자마자 가족 안에서 쉽게 자신의 위치와 책무가 확고해졌던 대가족 시대에 비하여 더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위치에 대한 고민에 빠진다. 이는 학업에 매진한다고 하여 성적에 비례해 채워질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도 하다. 공부만으로 채울 수 없는 것이 또 하나있다. 꼭 자신의 존재 이유에 대한 물음이 아니더라도 끊임없이 사유하지 않고는 답을 내놓을 수 없는 질문들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생각하는 힘’이다. 한때 반짝이다 사라지는 듯했던 논술 열풍은, 특정 시험에 대한 열기는 사그러들었을지언정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교육 전체에 스며들어 가고 있다. 모든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서 ‘생각하고 궁리하는 힘’인 사고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미하엘 엔데의 철학동화 그림책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이 최근 교과서에 수록된 것도 이 맥락과 멀지 않다.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의 워셔블이 여러 동물들과 차례로 마주치며 그들이 사는 이유에 귀 기울이는 모습은 마치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서 여러 행성들을 여행하는 어린 왕자를 떠올리게 한다. 생텍쥐페리가 각 행성에 사는 어른들의 모습을 통해 현실 세계 어른들의 행태를 꼬집었듯이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 속 동물들도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대로 비추며 다양한 생각거리를 제공한다. 이에 대해 어린이 독자들은 친구나 부모님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그러나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을 비판적인 우화(寓話)라고만 보는 것은 아까운 일이다. 결국 자신이 사는 이유를 찾는 워셔블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존재까지도 ‘긍정’받았다고 느낀다. 그리고 독자들은 결말로부터 거슬러 올라가며 다시금 깨닫게 된다. 어떤 단체나 그룹에 속하지 않더라고, 겉모습이 아름답지 않아도, 심지어 언제나 열심히 일할 능력이 없고 점점 더 뛰어나게 발전하지 못하더라고, 살아갈 이유가 존재함을 말이다. 결국 이 그림책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듯 보이는 질문에 대해 결코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은, 굳이 대단히 논리적이지 않아도 설명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진리로 답한다. 네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지 알아 달라는 것이다. ▶ 주요내용 낡은 곰돌이 인형 워셔블은 이제는 성장한 주인 아이가 찾지 않자 소파 한쪽 구석에서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파리 한 마리가 날아와 워셔블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왜 사냐며 한껏 비꼬고는 사라진다. 그래서 워셔블은 자신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를 찾고 싶어 길을 떠난다. 꿀벌, 코끼리, 원숭이 등 여러 동물들에게 사는 이유를 묻지만 그들이 사는 이유는 워셔블이 원하는 답과는 거리가 멀고, 워셔블은 점점 깊은 상심에 빠지게 된다.

저자 소개

1929~1995.


1929년 독일에서 태어났으며, 초현실주의 화가였던 아버지로부터 풍요로운 예술적 영향을 받으며 자랐다. 그는 영혼이 피폐하고 세상이 어렵던 시절에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서 이미 사라졌던 환상과 꿈의 세계를 되찾아준 작가이다. 동화 외에도 아름다운 그림책과 어른을 위한 판타지 소설, 희곡, 시 등 매우 다양한 작품을 썼고, 그 가운데 여러 편이 영화와 방송극으로도 만들어졌으며, 독일 청소년문학상ㆍ유럽 아동문학상ㆍ안데르센 문학상 명예상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문학상을 여러 차례 받았다. 그의 작품은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2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1995년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세계의 언론들은 그를 단지 작가로서가 아니라 ‘동화라는 수단을 통해 기술과 돈과 시간의 노예가 된 현대인을 고발한 철학가’로 재평가하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저서로는 《기관차 대여행 1, 2》, 《모모》, 《인생》, 《벌거벗은 코뿔소》, 《냄비와 국자전쟁》,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꿈을 먹는 요정》,《헤르만의 비밀여행》, 《끝없는 이야기》, 《미하엘 엔데의 마법학교》, 《마법의 설탕 두 조각》, 《마법의 수프》,《마법의 술》, 《렝켄의 비밀》, 《짐 크노프와 13인의 해적》,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 《짐 크노프와 네포무크》, 《짐 크노프와 사막의 거인》, 《짐 크노프는 어떻게 햇빛 섬에 왔을까》, 《모험을 떠나는 짐크노프》, 《보름달의 전설》, 《멋대로 학교》,《헤르만의 비밀여행》, 《자유의 감옥》, 《망각의 정원》, 《주름쟁이 필레몬》, 《꿈을 낚는 마법사》,《달을 쫓다 달이 된 사람》, 《끈기짱 거북이 트랑퀄라》, 《끝없는 이야기》, 《거울 속의 거울》, 《자유의 감옥》등 다수가 있다.


 

역자 소개

스위스 취리히대학교에서 독일어와 경제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30년 가까이 독일 말로 된 책을 우리글로 옮기는 작 업을 하고 있어요. 《우리는 모두 무지개 아이입니다》처럼 어린이를 위한 책이지만 평생 잊히지 않을 훌륭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을 번역할 때 번역가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그동안 옮긴 어린이 책으로는 《먼 데서 온 손님》, 《색깔 손님》, 《짹짹짹》, 《토끼를 재워 줘》, 《깡통소년》, 《좀머 씨 이야기》 등 250여 권이 있어요.

머리말

 

책 속에서

 

 

워셔블은 곰곰이 생각하다가 혼잣말을 했어요.
“어쩌면 나는 정말 바보인지도 몰라. 다들 자신이 왜 사는지 알고 있는데 나만 모르고 있는 거라면 말이야. 여기저기 찾아가서 물어보면 내가 왜 사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지도 몰라.”
워셔블은 소파에서 미끄러져 내려가 뒤뚱뒤뚱 걸었어요.
그러다가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 앞에서 생쥐를 만났어요.
“안녕!” 하며 워셔블이 상냥하게 인사했어요. “내 이름은 워셔블이야. 난 내가 이 세상에 왜 살고 있는지 알고 싶어.”
- 본문 중에서

 

 

“그런데 넌 왜 사는 거니?”라고 워셔블이 물었어요.
“그런 한심한 질문을 하다니! 나한테 가장 중요한 존재의 이유는 아름다움이야. 그거 말고 세상에 뭐가 또 있겠어?”
백조는 거만한 자세로 그렇게 말하고는 물에 비친 자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무척 흐뭇해하며 다시 말했어요.
“난 벌써 옛날부터 내 존재의 이유를 잘 알고 있었어. 넌 어때?”
- 본문 중에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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