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6만 시간

시리즈 : 특서 청소년문학 [3]

박현숙 저 | 특별한서재 | 2019년 09월

미리보기 북트리

정가
$24.60
판매가
$13.53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7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북셀프

1시간도 길다! 5분만에 OK! 매장에서 직넙 책을 찾아가세요. 500원 추가적립!(선착순 천명/일)

가능매장 : 목동점

북셀프로 구매하기 북셀프란?

ISBN : 9791188912551 / 240쪽 140 x 20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3,500
  • 13,500
  • 15,300
  • 15,12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싫으면 싫다고 말해도 돼. 하기 싫으면 안 한다고 해도 돼. 너한테도 그럴 권리가 있어. 그 권리는 누구나에게 다 주어지는 거야.”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가치관이 형성되고 자아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는 십대 시절, 가족과 친구 관계가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 작가는 이야기를 통해 소상히 보여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에, 공부도 잘하고 잘생긴,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을 것 같은 ‘영준’이에게도 치명적인 결핍이 존재했다. 그로 인해 영준이는 삐뚤어진 관념에 사로잡혀 잘못된 길을 걷고 있었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부터 늘 왜 맞아야 하는지 따지지도 못하고 때리면 그냥 맞기만 하던 ‘서일’이에게 큰 깨달음을 주는 치킨집 아르바이트생 ‘짱구 형’. 등장인물들 간의 긴밀한 대화와 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6만 시간’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나중에 나이가 들게 되면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을 것이라는 영어 선생님의 말을 기어코 믿지 않았다고 한다. 힘들고 아프고 숨통을 조이는 시절을 절대 그리워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말이다. 살아 보니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보다는 문득 ‘후회’가 밀려올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이미 한 번 지나간 시간으로는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란다. 미움과 원망만을 끌어안고 사느라 미처 보지 못한 것들이 후회로 남는다고 했다. 지금 현재, 6만 시간을 살고 있는 독자들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계절, 한 번 지나면 경험해볼 수 없는 그 계절을 만끽하길……. 6만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는 각자의 마음이다. 다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만을 경험자로서 간절히 바라며 작가는 이 이야기를 썼다.

저자 소개

아이들과 수다 떨기를 제일 좋아하고 그다음으로 동화 쓰기를 좋아하는 어른입니다.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습니다.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습니다. 그동안《국경을 넘는 아이들》, 《아미동 아이들》, 《닭 다섯 마리가 필요한 가족》, 《선생님이 사라지는 학교》,《몸짱이 뭐라고》,《마트로 가는 아이들》, 《수상한 아파트》, 《수상한 우리 반》, 《수상한 학원》 외에 많은 책들을 썼습니다.

책 속에서



지금 우리 집에서 내 위치를 말하자면 그저 밥이나 얻어먹고 밥값으로 학교에 다녀오면 가게에서 서빙하고 청소하는 처지다. 고등학교까지야 어쩔 수 없이 다닌다 쳐도 대학교를 가면 좋고 안 가면 할 수 없는 아이로 낙인찍혔다. 안 가면 할 수 없는 게 아니라 안 가면 쓸데없는 데 돈 안 쓰고 좋은 일이라고 아빠는 말한다. 어차피 공부에는 뜻도 없는 아이, 공연히 시간 낭비 돈 낭비할 필요 없다고 말이다. (본문 7쪽)

영준이와 나, 그리고 영준이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기승이와 준이, 이렇게 넷은 단톡방을 만들었고 주로 그곳에서 소통한다. 영준이가 가끔 전화를 하고 늦은 밤 가게 근처로 찾아오기도 하지만 그건 하나의 사건이 끝났을 때의 일이다. (본문 17-18쪽)

“나는 그저 혼내줄 뿐이야. 정신 차리게.”
영준이가 말했다. 나는 영준이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본문 35쪽)

“귀 닫고 입 닫고 그러고 살면 편한 거 같아도 사실 그렇지 않아. 그러면 마음속에 가스 같은 게 차거든. 그 가스가 언제 어느 때 터질지 몰라. 그건 훨씬 더 위험한 일이야. … 방귀를 뀌고 싶으면 그때그때 뀌어주어야지 참고 참으면 나중에는 더 지독한 방귀가 되는 거야. 그러니까 그 뭐냐, 언제 어느 때고 존재, 네 존재를 알리란 말이야. 나는 나다! 나는 여기에 있다!” (본문 116-117쪽)

초등학교 때부터 늘 맞고 살면서 왜 맞아야 하는지 궁금해한 적이 없었다. 처음에는 친절하게 이유를 설명하고 때리던 아이들이 어느 날부터인가는 생략했다. 그냥 때렸고 나는 그냥 맞았다. (본문 161-162쪽)

“너와 영준이는 여성 혐오자들이야.”
나와 영준이가 여성 혐오자라니 도대체 설아는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 걸까. 혹시 내 안에 내가 모르고 있는 내가 있는 걸까. (본문 176-177쪽)

“우리 큰누나한테 왜 그래?”
“좀 전에 말했잖아. 잘난 척해봤자 별거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그런다고.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 내가 네 누나한테 심하게야 하겠니? 절대 그렇지 않아.” (본문 194쪽)

영준이는 자신의 생각만으로 엄마를 미워하며 증오를 키웠고 그 증오는 영준이 가슴을 파랗게 멍들게 했다. 아무 상관도 없는 여자아이들을 증오하고 미워했다. 짱구 형이 걸핏하면 아이들을 두들겨 팼던 것처럼. 나는 영준이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짱구 형이 불같이 보냈다던 시간을 계산해봤다. 열세 살부터 열아홉 살까지 어림잡아 6만 시간 정도였다. 6만 시간 동안 불을 끌어안고, 미움을 끌어안고 사느라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나는 영준이가 그렇게 사는 거 싫다. 짱구 형 말대로 그 시간에 우리가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본문 233쪽)

목차

6만 시간
『6만 시간』 창작 노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