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유리창 한 장의 햇살

시리즈 : 시작 시인선 (천년의시작) [300]

최석균 저 | 천년의시작 | 2019년 08월

북트리

정가
$20.00
판매가
$11.0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22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북셀프

1시간도 길다! 5분만에 OK! 매장에서 직넙 책을 찾아가세요. 500원 추가적립!(선착순 천명/일)

가능매장 : 여의도신영증권점

북셀프로 구매하기 북셀프란?

ISBN : 9788960214446 / 124쪽 128 x 188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5,120
  • 19,800
  • 25,200
  • 16,200

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최석균 시인의 시집 『유리창 한 장의 햇살』이 시작시인선 302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경남 합천 출생으로 2004년 『시사사』로 등단하였고 시집으로 『배롱나무 근처』와 『手談』이 있다.
시집 『유리창 한 장의 햇살』은 이전 시집인 『手談』에서와 마찬가지로 소위 “바둑시”가 지닌 정신과 미학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시인은 이전 시집에서 바둑을 시의 소재로 삼고, 바둑의 정신과 미학을 시적 특성으로 형성화해 냈다는 점에서 그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은 바 있는 데, 이번 시집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바둑을 통해 시의 한 속성을 드러내는 미학적 결실을 이루어냄으로써 이전보다 시적으로 더욱 농익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집의 주조를 이루고 있는 존재에 대한 갈증과 허기는 시인에게 시적 자양분이 되며, 시는 실존적 허기를 달래는 영혼의 양식이 된다. 시인은 시를 통해 집요하게 ‘존재론적 허기’를 달랠 수 있는 방편을 모색한다. 가령 시인은 문제의 본질적 원인에 대한 근원적이고도 담대한 탐색만이 결핍으로 인한 단절과 위축의 삶 속에서 구원의 길을 열어주리라 믿는 것이다.
해설을 쓴 김경복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우리는 시인에게서 “존재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 존재의 본질에 해당하는 ‘신의 한 수’를 찾아 헤매는 기사棋士”의 면모를 발견할 수 있으며, “삶과 사물에 대한 역설적 인식이나 통찰을 통해 현상 너머의 진리를 찾아 부유하는 시적 영혼의 모습”을 감지할 수 있다. 이처럼 존재의 본질을 성찰하고 그에 따른 존재의 구원 문제를 심층적으로 파고드는 시인의 태도에서 우리는 존재론적 사색을 통해 인간의 근원적 구원을 꿈꾸는 한 인간의 처연한 시적 고백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요컨대 표4를 쓴 공광규 시인의 말처럼 우리는 “인간사의 갈등과 대립을 바둑 이야기로 어루만지며 풀어내는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가 우리 시대의 영혼의 양식이 되어 존재의 갈증과 허기를 채워 주리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최석균의 시에는 유리창 ‘한 장’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바라보는 섬세한 관찰이 있다. 햇살에 발을 담가보고 손을 적셔보는 따뜻한 교감이 있으며, 자연에 몸을 기대고 몸을 무너뜨리는 정직한 마음이 있다. “울퉁불퉁한 산야를 평면으로 누르고/ 구부렁한 과거를 직선으로 펴서/ 젖지 않는 빛의 옷을 입혀 놓은 도시”에 대한 긍정의 찬가가 있고, “사람들이 모를 심고 풀을 맨다./ 푸른 시간 속을 매미가 울다 가고 벼꽃이 피고 진다”는 평범하나 깊은 진리의 문장이 있다. 무리에서 뒤처지는 새끼 누를 바라보는 어미의 마음을 “어미의 몸이 기울어지는 쪽은/ 새끼 쪽이다”라는 명문으로 만들어내는 비유가 있으며, 인간사의 갈등과 대립을 바둑 이야기로 어루만지며 풀어내는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가 있다. 안민동에서 일어나는 일화를 형상한 시에는 삶의 터전과 이웃을 생각하는 시인의 마음이 활력 있게 드러난다. 자연과 문명, 사람을 사랑하고 교감하는 최석균은 가히 우주의 마음을 가진 천품의 시인이라 할 만하다. ―공광규(시인)

저자 소개

1964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으며, 2004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등단했다. 현재 창원경일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文.靑'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머리말


시인의 말


시의 강에 배를 띄우고
물비늘로 일던 시어를 좇았으나
어망은 비어있었다.

부유의 길, 무엇으로 허기를 채울까.
죽은 지 오랜 시를 버무려 소반에 올린다.

선상에서 마주한 따뜻한 눈빛과
강변에서 잡아준 고마운 손의 온기는
여백의 그릇에 담았다.

책 속에서

유리창 한 장의 햇살


유리창 한 장으로 들어온 햇살이 바닥에 앉았다. 환한 자리에 발을 담가본다. 손을 적셔본다. 따뜻하다. 오래 보고 있으니 조금씩 기운다. 네게로 향하는 정직한 마음처럼 옮겨 간다. 지금껏 네 주변으로 다가간 몸의 열기 마음의 빛, 그렇게 살아있다. 네모거나 둥글거나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다. 너 아닌 존재의 그늘에 떠오른 눈빛 하나, 너 아닌 존재의 그늘까지 쓰다듬는 심장 하나, 안 보이던 것이 선명할 때는 모든 길이 너를 향해 열린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오디\t13
유리창 한 장의 햇살\t14
나무를 만진다\t15
벌기 충蟲\t16
비행 일기\t17
안쪽\t18
십구로 반상盤上\t20
안민동\t21
정체\t22
자충수\t24
청신호\t25
손가락에 장을 지졌다\t26
창원昌原\t28
안민동 이웃\t29
당신은 반집\t30
면벽面壁\t32

제2부

경칩\t37
배롱나무 편지\t38
엽서\t39
붉은 신호\t40
기보棋譜\t42
나무하는 사람\t43
뿌리 깊은 배경\t44
별\t46
바람의 눈이 당신을 복기復碁한다\t47
광명 친구\t48
감\t49
중독\t50
팽이의 추억\t51
소나무 무덤\t52
찔레 순\t53
매화\t54

제3부

꽃놀이패\t57
눈뜨면 보이는 길\t58
본능이 끄는 대장정\t59
어치의 도토리\t62
고귀한 귀고리\t64
따뜻한 강\t66
곡선의 기억\t67
시락국\t68
위대한 비행\t69
‘도토리거위벌레’라는 이름\t70
반디\t72
장문藏門\t73
파리 목숨\t74
집, 원심력\t75
담벼락\t76
돌담길 돌아보며\t77

제4부

안민가\t81
상수上手\t82
떨어지는 순간의 완벽\t83
전염\t84
그림자는 몇 갠가\t85
묵은 길\t86
안민고개 데크로드\t88
상남동 연가\t89
마산 아구 골목\t90
부석사의 돌\t91
처음이 아닌\t92
번개\t94
우기雨期\t95
후유증\t96
완생完生\t97
낙화\t98

해설
김경복 ‘신의 한 수’를 찾아 부유하는 시의 영혼\t99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