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운 좋게 살아남았다, 나는

김하연 저 | 이로츠 | 2019년 01월

북트리

정가
$29.60
판매가
$16.28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3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91195776832 / 236쪽 140 x 18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14년 동안 아침마다 신문배달을 하면서 동네 길고양이들의 안부를 묻고 한 끼 식사를 챙겨주는 이가 있다. 길고양이 집사 겸 '찍사'를 자처했던 김하연 작가는 자신과 잠시 함께했었던, 그러나 지금은 별이 되어 무지개 너머로 사라진 수많은 길고양이들의 애틋한 이야기를 사진과 담담한 글로 엮었다.

그는 얼마 전 신문배달 생활을 청산하고 우리와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지만 '이웃'으로 대접 받지 못하는 길고양이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사진 전시회와 강연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는 왜 길고양이들을 외면하지 못하고 선뜻 나서지 못할 길을 가는 것일까? "난 이미 틀렸다. 힘들다고 안 되겠다고 뿌리치기에는. 나는 그들의 삶을 너무 많이 알아버렸다. 그냥 그들을 지키는 방법을 찾는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그의 말이 무겁게 다가온다.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매정한 경고문을 볼 때마다, 로드킬을 당한 아이들을 관악산 어느 자락 진달래나무 아래 묻어줄 때마다, 신문배달 오토바이 소리를 듣고 달려와 먹이를 기다리는 어린 눈빛을 볼 때마다 그는 결심했을 것이다. 길에서 태어났지만 우리의 이웃인 그들이 골목길을 유유자적하며 걷게 될 그날을 선물처럼 주고 싶다고.

출판사 리뷰

어느 허술한 길고양이 집사의 애틋한 14년간의 기록
14년 동안 아침마다 신문배달을 하면서 동네 길고양이들의 안부를 묻고 한 끼 식사를 챙겨주는 이가 있다. 길고양이 집사 겸 ‘찍사’를 자처했던 김하연 작가는 자신과 잠시 함께했었던, 그러나 지금은 별이 되어 무지개 너머로 사라진 수많은 길고양이들의 애틋한 이야기를 사진과 담담한 글로 엮었다.
그는 얼마 전 신문배달 생활을 청산하고 우리와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지만 ‘이웃’으로 대접 받지 못하는 길고양이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사진 전시회와 강연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는 왜 길고양이들을 외면하지 못하고 선뜻 나서지 못할 길을 가는 것일까? “난 이미 틀렸다. 힘들다고 안 되겠다고 뿌리치기에는. 나는 그들의 삶을 너무 많이 알아버렸다. 그냥 그들을 지키는 방법을 찾는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그의 말이 무겁게 다가온다.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매정한 경고문을 볼 때마다, 로드킬을 당한 아이들을 관악산 어느 자락 진달래나무 아래 묻어줄 때마다, 신문배달 오토바이 소리를 듣고 달려와 먹이를 기다리는 어린 눈빛을 볼 때마다 그는 결심했을 것이다. 길에서 태어났지만 우리의 이웃인 그들이 골목길을 유유자적하며 걷게 될 그날을 선물처럼 주고 싶다고.

‘우리, 함께 살아도 되나요?’ 묻는 아기고양이들을 위하여
서울시에서 2017년에 발표한 <길고양이서식환경모니터링>에 따르면 어미에게서 태어난 새끼들의 생존율은 25%라고 한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는 25%의 생존율도 높다. 여름과 겨울 기온차가 55도 이상 나는 상황에서 태어난 지 3~4개월 정도 엄마의 보호를 받다가 독립한 다음 알아서 먹을 것을 구하고, 알아서 아프지 않고 살아낼 수 있을까? 알아서 자동차를 피하고, 알아서 사람들의 해코지를 피해서 살아남은 일은 불가능한 미션처럼 보인다. 과연 저들의 삶을 저들에게만 맡겨두는 것이 옳은 일일까?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골목 어딘가에는 길고양이들이 살고 있다. 길고양이들은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니기에 천대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보살펴줘야 하는 우리들의 동네 고양이인 것이다. 길고양이 급식소를 구청이나 지방자치단체에 요구할 수 있는 것도 누구의 고양이라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동네 고양이기 때문이다. 엄연히 그들도 인간과 함께 공존하고 있는 도시의 이웃이니까.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고양이들도 더 많은 사람들의 보살핌으로 우리의 이웃으로 존중받아야 한다.
이 책에 사진과 함께 소개된 여러 고양이들은 인간들로부터 받은 상처 때문에 우리의 시야와 손길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구내염이 심해 침이 바닥에 닿을 정도로 흘러내려도 먹이를 기다리는 아이, 없으면 없는 대로 불평하지 않고 세 다리로 걸어 다니는 아이, 로드킬 당한 어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 아이…… 길에서 천대받고 무시받는 그들이 살아가기 힘들다면 그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 역시 결코 행복할 수 없다. 14년간 새벽의 어둠을 뚫고 아이들에게 밥을 주고 눈빛을 교환하고 사진을 찍어주던 이 책의 저자는 그들에게 ‘행복하자’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저 ‘우리 함께 견디자’고 격려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정작 힘들게 버티는 그들에게 오히려 우리가 위로 받는 것은 아니었을까.

[작가 SNS]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ckfzkrl/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김하연-aka-찰카기-946857685343062/
블로그 : https://blog.naver.com/ckfzkrl

저자 소개


게임 월간지 기자 생활을 끝내고 결혼 혼수로 장만한 소니707로 2003년 겨울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최광호 작가가 주최하던 1019 사진상의 당선 상품인 전각을 받고 싶은 마음에 응모했다가 덜컥 상을 받는 바람에 첫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여러 공모전에 응모했다가 2008년 매그넘코리아 사진공모전과 2009년 내셔널지오그래픽 국제사진공모전(국내예선)에서 대상을 받은 이후에는 더 이상 공모전에는 응모하지 않았다. 첫 번째 개인전 이후에 길고양이를 찍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07년 <고양이는 고양이다> 2009년 <고양이는 고양이다 : 두 번째 이야기> 두 번의 전시를 열었으며 2014년에는 제주와 부산 그리고 서울에서 손글씨를 쓰는 김초은 작가와 <화영연화>라는 콜라보 전시를 함께 했다. 네이버에서 4년 연속 파워블로그에 선정되었다. 현재 한겨레신문지국에서 신문을 배달하면서 길고양이 ‘찍사’ 겸 ‘집사’로 살고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책 속에서

 

이름은 훈이. 입 아래 턱수염처럼 난 털이 가수 나훈아와 비슷해서 그렇게 지었다.

 


난 이미 틀렸다.
힘들다고 안 되겠다고 뿌리치기에는.
나는 그들의 삶을 너무 많이 알아버렸다.
그냥 그들을 지키는 방법을 찾는 수밖에 없다.
이 글을 참 쓰기 싫었다.
책으로 내는 것은 더욱 힘든 작업이었다.
그러나 내가 찾은 방법은 끊임없이 그들의 삶을
알리는 것이고 책으로 또 알리려고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아마도 분명히 많이 팔리지 않을 것이다.
서점 구석진곳에 꽂혀만 있어도 좋고, 도서관 책장에서 먼지만 쌓여가도 괜찮다.
어쩌다가 우연히라도 누군가의 눈에 들어 읽힐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

목차

내 손을 잡아주세요
귀엽기만 해서는 살 수 없을까
둘만 남았다
둘은 떠났다
눈 떠보니 고양이였고 태어난 곳이 길이었다
주차장으로 찾아온 아이 둘
수라 이야기 : 엄마가 여기 있으라고 했어요
수라 이야기 : 엄마는 그저 울 뿐
모르겠다
한 아이를 살리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함께 왔으니 함께 보내줘
나 믿어도 되나요
나는 문을 열어 놓아야 했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뭉툭이 이야기 : 여기 살고 싶어요
뭉툭이 이야기 : 살아야 하니 떠난다
운 좋게 살아 남았다 우리는!
길에서 태어났지만 우리의 이웃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