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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강간 이야기 피해자 없는 범죄, 성폭력 수사 관행 고발 보고서

T. 크리스천 밀러, 켄 암스트롱 저 | 반비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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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9198947 / 392쪽 146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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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연쇄강간범을 쫓는 두 여성 형사의 공조 수사 『믿을 수 없는 강간 이야기』에는 성폭력 사건 해결의 전범이라 할 사례가 등장하는데, 바로 마리의 무죄를 밝혀낸 두 여성 형사의 수사가 그것이다. 마리를 강간한 범인은 연쇄강간범으로 그는 워싱턴주 외에 콜로라도주에서도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교묘하게 경찰들의 수사망을 빠져나가며 연쇄 범행을 저질렀다. 콜로라도주 경찰들은 원칙에 입각하여 적극적인 공조 수사를 펼친 끝에 범인을 검거하고, 과거 저지른 범행까지 밝혀냈다. 그 중심에는 갤브레이스와 헨더샷이라는 두 여성 형사가 있었다. 그들은 성범죄 사건에 대한 전문 지식이 있었다.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으며, 보통 경찰들이 걸리기 쉬운 ‘피해자다움’의 함정에 빠지지 않았다. 또한 그들에겐 자신만의 수사 원칙이 있었다. 갤브레이스는 피해자의 말을 무조건 믿지도, 의심하지도 않고 우선 경청한다는 원칙을 지켰다. 헨더샷은 성폭력 수사에서 혐의를 허위라고 결정내리기 전에 반드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그들은 원칙에 입각해 피해자의 말을 경청하고 사건의 핵심이 달라지지 않았다면 섣불리 허위라고 단정 짓지 않았다. 두 여성 형사는 공조 수사에도 적극적이었다. 경찰들은 보통 자신의 관할구역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타 경찰서와 공유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사건의 실체를 명확히 밝히고 범인을 반드시 검거하겠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리고 공유한 정보들을 철저하게 조사했다. 미연방수사국(FBI)에 도움을 청하고, 법 집행기관 분석가들의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했다. 그 결과 아주 작은 단서 하나로 몇 년에 걸쳐 강간을 저질러오던 범인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갤브레이스는 모든 강간 사건에는 세 곳의 범죄현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범행 장소, 범인의 신체, 그리고 피해자의 신체다. 각각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다. 강간범은 그중 한 현장에서 자신을 철저히 지우려고 노력했다. 앰버의 몸이다. (28) 갤브레이스에게는 강간 사건에 대한 자신만의 수사 원칙이 있었다. 경청하고 입증하자.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죠. ‘피해자를 믿어라. 무조건 피해자부터 믿어라.’하지만 난 그것이 옳은 관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피해자의 말을 경청하는 것부터 시작해야죠. 그런 다음에 일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확증할지 반박할지 결정하죠.” (32) 눈앞에는 암흑 같은 나날을 보내며 누군가의 도움을 간절히 바라는 피해자가 있다. 그들의 삶을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나아지게 할 수 있을지는 그녀도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는 건 안다. “사람들이 자주 묻죠. ‘왜 하필 성범죄와 아동 범죄에 그렇게 집착하나?’ 글쎄요. 저도 이 일이 즐겁지는 않죠.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예요. 그것도 아주 잘 해내야만 하는 일이고요.” (39) 세라의 세계에 일어난 균열을 보고 헨더샷은 놀라지 않았다. 헨더샷은 트라우마가 남을 수밖에 없는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은 후 기억이 왜곡되는 사람들을 수없이 목격했다. 많은 이들이 사건을 시간 순으로 기억하지 못한다. 트라우마는 두뇌에 손상을 입힌다. (중략) 강간은 특수한 케이스다. 강간이란 경험, 무력함의 느낌은 마치 수사관들을 방해하려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여러 측면에서 기억을 손상시킨다. 끔찍한 폭력의 실재를 견디기 위해 많은 여성들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에서 눈을 돌려버리고, 가해자에게서도 눈을 돌려버린다. 스탠드 불빛만 노려보거나 벽에 걸린 그림만 보고 있기도 한다. 아니면 눈을 감아버린다. 이는 곧 여성들이 강간범을 제대로 묘사하지 못할 수 있고, 범인이 입은 옷, 방, 시간, 주변 환경을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72) 흡인력 있는 이야기, 탄탄하게 잘 만들어진 르포르타주 『믿을 수 없는 강간 이야기』는 탁월한 탐사보도 르포르타주이기도 하다. 건조하고 간결한 문체로 사실만을 전달하며 감정에 치우지지 않는 객관적 어조를 유지한다. 이런 객관적이고 냉철한, 그러나 사건의 진상을 끝까지 파고든 서술의 힘은 강력하다. 추리소설처럼 흡인력 있게 독자들을 끌어당긴다. 또한 꼼꼼한 취재와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한 성폭력 범죄 수사 시스템에 대한 고발은 가차 없으며 정의를 호소하는 목소리는 강력하다. 그야말로 “탐사보도의 승리”라고 할 만한, 탁월한 르포르타주이자 논픽션 글쓰기의 전범이다. 2015년 12월 《프로퍼블리카》에 게재된, 이 책의 밑바탕이 된「An Unbelievable Story of Rape」는 2016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저자들은 강간이라는 민감한 범죄를 다루면서 저널리스트로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다. 성폭력을 묘사할 때는 가급적 불필요한 세부 사항을 밝히는 것을 줄이고 강간범이 피해자들에게 준 공포를 전달하는 데만 집중했다. 피해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용어 사용에도 고심했다. 피해자를 비롯한 많은 여성들과 성폭력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사건 묘사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대단히 신중하면서도 냉철한, 균형 잡힌 시각을 잃지 않는 르포르타주가 탄생했다. 한마디로 탐사보도의 승리다. 이 책은 끔찍하게 잘못 흘러가버린 수사를 가차 없이 파고들어 가슴 아픈 실상을 밝힌다. 흉악한 범죄를 소름 끼칠 정도로 냉철하게 묘사한다. 자신의 주장이 묵살된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하여 강력하게 정의를 호소한다. 이와 비슷한 수준의 범죄논픽션은 다시 읽기 힘들 것이다. ―로버트 콜커 | 『로스트 걸스Lost Girls』저자 (6) 심각하고, 충격적이고, 강렬하고, 중요한 책. 시기를 타지 않는 이슈들인 범죄, 피해자성, 진실성, 성차별을 다루지만 더없이 시의성이 강하다. 또한 매혹적이고 명징한 글은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반전과 놀라움을 선사한다. ―수전 올린 | 『난초 도둑』(7) 꼼꼼한 취재가 돋보이는 이 책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수사 시스템의 실패를 고발하고 있다. 이들이 폭로한 실상은 비극적이고, 기가 막히고, 카프카 소설처럼 부조리하다. 하지 만 저자들은 분노하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체제의 변화를 통한 실제적인 개혁을 설명하 면서 공공의 이익을 위한 방향을 제안한다. 객관적인 보도 정신과 인간에 대한 연민을 바 탕에 깔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디테일이 있고 드라마가 있고 인간애가 있다. 이처럼 탁월 한 논픽션은 소설처럼 감동적일 수밖에 없다. ―서배스천 로텔라 | 『립 크루Rip Crew』(7) 강간을 당한 이들 중에는 모두는 아니지만 ‘생존자’나 ‘승리자’라는 단어를 선호하는 이들도 있었다. 우리는 가장 흔히 쓰이는 용어이자 일반적인 용어로서 ‘피해자’를 택했다. 하지만 오리어리에게 공격당한 여성 중 한 명은 이 용어로 표현되는 것을 거부했기에 그에게는 이 용어를 쓰지 않았다. 오리어리의 강간을 묘사하며 상호합의적인 성관계와 관련된 언어는 절대적으로 피하려고 노력했다. (368) 취재하고 집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어쩌면 있을지도 모를 사각지대에 대해서 늘 주의하려고 애썼다. 어쩌면 이 프로젝트에 있어서 가장 큰 도전은 젠더 문제였을지 모른다. 성폭력 피해자들 대부분이 여성인 반면 우리는 둘 다 남성이다. 다행히 우리는 이 프로젝트 작업 과정과 우리의 삶에서 여성들에게 의지하고 기댈 수 있었다. (368)

저자 소개

  • 저자 : T. 크리스천 밀러, 켄 암스트롱
저자 : T. 크리스천 밀러
《프로퍼블리카》의 수석 기자다. 이전에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서 주로 정치와 전쟁 관련 기사를 주로 썼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언론대학원에서 데이터 저널리즘을 가르치고 있다.
다양한 언론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마셜프로젝트’와 《프로퍼블리카》에서 공동 집필한 「믿을 수 없는 강간 이야기」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저자 : 켄 암스트롱
《프로퍼블리카》의 수석 기자다. 이전에는 ‘마셜프로젝트’와 《시카고트리뷴》에서 사형 제도를 조사한 기사를 공동집필하여 일리노이 주지사가 사형 집행을 중단하고 사형수 수감시설을 비우게 만들기도 했다. 프린스턴대학교의 맥그로 글쓰기센터 교수로 재직 중이다.
다양한 언론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마셜프로젝트’와 《프로퍼블리카》에서 공동 집필한 「믿을 수 없는 강간 이야기」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역자 : 노지양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KBS와 EBS에서 라디오 방송작가로 활동했다. 에세이 『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를 썼으며, 『그런 책은 없는데요…』, 『부탁 하나만 들어줘』, 『헝거(몸과 허기에 관한 고백)』, 『나쁜 페미니스트』, 『여자라는 문제』, 『싱글 레이디스』, 『에브리씽 에브리씽』, 『부탁 하나만 들어줘』 등 7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역자 소개

  • 역자 :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KBS와 EBS에서 라디오 방송작가로 활동했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에세이 『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를 썼으며, 『나쁜 페미니스트』, 『헝거: 몸과 허기에 관한 고백』 등 80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추천의 말

1. 다리 위
2. 쫓는 자들
3. 평범한 삶
4. 난폭한 연금술
5. 이길 수 없는 싸움
6. 백인, 푸른 눈, 회색 스웨트
7. 자매들
8. “그 애 말투와 어조가 뭔가 이상했어요.”
9. 내면의 그림자
10. 착한 이웃
11. 특별경죄
12. 흔적들
13. 어항 들여다보기
14. 500달러짜리 수표
15. 327년 그리고 6개월
에필로그. 18륜 트럭

작가들의 말
지도
주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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