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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배신 아직도 공감이 선하다고 믿는 당신에게

폴 블룸 저 | 이은진 역 | 시공사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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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738967 / 348쪽 152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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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 저자 : 폴 블룸
저자 : 볼 블룸
예일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연구와 교육의 공로로 많은 상을 받았으며, 대중적 과학 기사를 <뉴욕 타임즈 매거진(The New York Times Magazine)>, <네이처(Nature)>, <뉴요커(The New Yorker)>, <애틀랜틱(Atlantic)>, <사이언스(Science)>, <슬레이트(Slate)>, <미국 최고 과학 저술(The Best American Science Writing)>, 그리고 다른 많은 출판물에 실었다. 뉴 헤이븐에서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트위터(Twitter) 계정은 @paulbloomatyale이다.
저서로 『How Children Learn the Meanings of Words(아이는 단어의 의미를 어떻게 배우는가)』, 『데카르트의 아기: 아기한테 인간의 본성을 묻다(Descartes’ Baby)』, 『우리는 왜 빠져드는가?: 인간 행동의 숨겨진 비밀을 추적하는 쾌락의 심리학(How Pleasure Works)』이 있고, 편집한 책으로 『Language Acquisition: Core Readings(언어 습득: 핵심 선집)』, 『Language and Space(언어와 공간)』, 『Language, Logic, and Concepts(언어, 논리, 그리고 개념)』이 있다.

역자 : 이은진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평화복지대학원에서 국제및공공정책학을 공부했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비정부기구 APPA(Action for Peace by Prayer and Aid) 인턴으로 일하며, 워싱턴 D.C. 시정부 아시아태평양 담당관실에서 번역 업무를 담당했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결심하지만 뇌는 비웃는다》, 《섹스, 폭탄, 그리고 햄버거》, 《반기문과의 대화》, 《핀란드의 끝없는 도전》, 《나는 에이지즘에 반대한다》, 《나르시시즘 다시 생각하기》, 《왜 그 아이들은 한국을 떠나지 않을 수 없었나》 외 다수가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은진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평화복지대학원에서 국제및공공정책학을 공부했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비정부기구 APPA(Action for Peace by Prayer and Aid) 인턴으로 일하며, 워싱턴 D.C. 시정부 아시아태평양 담당관실에서 번역 업무를 담당했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결심하지만 뇌는 비웃는다》, 《섹스, 폭탄, 그리고 햄버거》, 《반기문과의 대화》, 《핀란드의 끝없는 도전》, 《나는 에이지즘에 반대한다》, 《나르시시즘 다시 생각하기》, 《왜 그 아이들은 한국을 떠나지 않을 수 없었나》 외 다수가 있다.

책 속에서


공감능력에는 장점이 있다. 우리가 예술과 소설, 스포츠를 보며 즐거워할 수 있는 것도 공감능력 덕분이고,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것도 공감능력의 공이 크다. 때로 공감능력은 선을 행하도록 자극하는 역할도 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공감은 형편없는 도덕 지침이다. 공감은 어리석은 판단에 근거할 때가 많고, 무관심과 잔인함을 유발하기도 한다. 비이성적이고 부당한 정치적 결정을 이끌어내기도 하고, 의사와 환자의 관계처럼 중요한 관계를 좀먹고, 친구나 부모, 남편, 아내로서의 역할을 더 어렵게 만든다.
나는 공감에 반대한다. 그리고 이 책을 쓰는 목적 가운데 하나는 나와 같이 공감에 반대하도록 여러분을 설득하는 것이다. ▶ 프롤로그 p.13

공감은 지금 여기 있는 특정 인물에게만 초점이 맞춰진 스포트라이트다. 공감은 그 사람들에게 더 마음을 쓰게 하지만, 그런 행동이 야기하는 장기적 결과에는 둔감해지게 하고, 우리가 공감하지 않거나 공감할 수 없는 사람들의 고통은 보지 못하게 한다. 공감은 한쪽으로 편향되어 있어서 지역이기주의와 인종차별주의 쪽으로 우리를 몰고 간다. 공감은 근시안적이어서, 단기적으로는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미래에는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행동을 유도한다. 공감은 간단한 산수도 할 줄 몰라서 한 사람을 나머지 사람들보다 편애한다. 공감은 폭력을 유발하기도 한다. 우리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감정을 이입하는 행동은 나머지 사람들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잔학 행위를 일삼도록 자극하는 강한 힘으로 작용한다. 공감은 대인관계를 좀먹는다. 공감은 정신을 소진시키고, 친절과 사랑을 베풀 힘을 약화시킨다. ▶ 프롤로그 p.22

처음에는 이런 반응에 놀랐다. 그러다 공감에 반대한다는 말이 새끼고양이에 반대한다는 말이나 다름없다는 걸 깨달았다. 말하자면, 진지하게 받아들이기에는 내 의견이 너무 괴이했던 것이다. 오해받기 쉬운 입장인 건 분명하다. 그래서 처음부터 명확히 밝히려 한다. 나는 도덕, 연민, 친절, 사랑, 좋은 이웃이 되는 것, 선량한 사람이 되는 것, 옳은 일을 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 사실 내가 이 책을 쓰는 이유는 이 모든 것을 지지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 그런데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공감에 의존하는 건 잘못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 CHAPTER 1 타인의 입장에 서기 p.29

그 인터뷰는 셰리 서머스라는 소녀의 인터뷰였다. “아주 밝고 용감한 10살짜리” 소녀였다. 인터뷰에서는 셰리가 앓고 있는 불치병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왔다. 그리고 셰리는 삶의 질 재단이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를 너무나 받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뱃슨은 피험자들에게 대기자 명단에서 셰리의 순서를 앞당겨달라고 특별히 요청하고 싶은지 물었다. 그리고 만약 요청이 받아들여진다면, 이것은 곧 셰리보다 앞에 있던 다른 아이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뜻임을 분명히 밝혔다.
효과는 강했다. 공감을 유도하는 말을 들은 피험자의 4분의 3이 셰리의 순서를 앞당기고 싶어 했다. 반면에 공감을 억제하는 말을 들은 피험자들의 경우에는 3분의 1만이 셰리의 순서를 앞당기고 싶어 했다. 공감의 효과는 정의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휘되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아이들을 희생시켜서라도 공감 대상에게 특별히 더 관심을 쏟게 했다. ▶ CHAPTER 3 선을 행한다는 것 p.123

공감이 어떻게 폭력을 유발할 수 있는지에 관한 실험 연구는 많지 않지만, 심리학자 안네크 뷔퐁Anneke Buffone과 미카엘 풀랭Michael Poulin이 이 주제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도발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그들은 피험자들에게 작년에 가까운 사람이 겪었던 신체적·정신적 학대에 관해 이야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피험자들에게 그 피해자에게 얼마만큼 애착을 느꼈는지 묻고, 이어서 피해자를 학대한 사람에게 공격적으로 대응했는지 물었다. 예상대로 피해자에게 애착이 강할수록 피험자들은 가해자에게 더 공격적으로 대응했다. 공감과 폭력의 연관성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 CHAPTER 5 폭력과 잔인함 p.253

그렇다. 나는 공감에 반대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도덕의 영역에서다. 그리고 도덕의 영역에서도 공감이 이따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인정했듯이, 공감은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도록 사람들을 자극할 수 있다. 심지어 공감이 폭력과 전쟁을 자극할 때조차도 그게 도리어 좋은 일일 수 있다. 세상에는 폭력과 전쟁보다 더 나쁜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공감에 자극받은 보복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때도 있다. 그러므로 공감을 우려하는 이유는 공감의 결과가 늘 나쁘기 때문이 아니다. 공감의 부정적 측면이 긍정적 측면보다 더 크기 때문이고, 더 나은 대안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생에는 도덕 말고도 많은 것이 있다. ▶ CHAPTER 6 이성의 시대 pp.309~310

목차

프롤로그

^^CHAPTER 1 타인의 입장에 서기
CHAPTER 2 공감 해부학
CHAPTER 3 선을 행한다는 것

공감의 정치학

^^CHAPTER 4 친밀한 관계에서의 공감^^

공감은 도덕의 근간인가

^^CHAPTER 5 폭력과 잔인함
CHAPTER 6 이성의 시대
^^
감사의 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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