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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마음과 마음이 닿는 문장

진 웹스터 저 | 최주언 역 | 단한권의책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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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8697662 / 400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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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따뜻하게 응원해주고 토닥여주는 ‘키다리 아저씨’
세상에 의지할 곳 하나 없는 소녀 주디. 그러나 주디는 매우 당차고 밝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 주디가 자라난 고아원 존 그리에의 집 원장의 말에 의하면 ‘위험이 빠질 만한 상상력’ 또한 지니고 있다. 태어나 18년 동안 고아원에서 자란 소녀 주디는 어린 아이들을 씻기고, 입히고 돌보며 바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런 주디에게 진짜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후원자가 나타나 대학에 보내주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디를 응원하며 격려한다. 주디는 그런 후원자에게 한 달에 한 번 편지를 쓰기로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자주, 편지보다는 일기에 가까운 글을 써서 보낸다.
주디가 쓴 편지를 통해 독자들은 그녀가 얼마나 엉뚱한 매력을 지녔는지, 또한 얼마나 독립적이고 당찬 소녀인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그런 주디의 성장을 통해 독자 또한 함께 내면의 성장을 이루고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가슴 설레는 첫사랑을 찾아가는 과정 또한 이 이야기에서 빠뜨릴 수 없는 재미 중의 하나이다.

출판사 리뷰

당찬 소녀 주디의 성장과 가슴 설레는 첫사랑 의문에 싸인 후원인의 도움으로 대학에 들어가 공부하며 마음껏 작가의 꿈을 키우게 된 주디. 주디는 난생처음 고아원을 떠나 자유로운 대학 생활을 하며 친구를 사귀고 다양한 독서와 공부를 통해 큰 기쁨과 성취감을 맛본다. 하지만 동시에 유복한 가정에서 사랑받고 자란 친구들과 섞이지 못하고, ‘아흔일곱 쌍둥이 중의 한 명’으로 자라야 했던 비참한 기억으로 속상함을 느끼곤 한다. 그런 주디는 가장 좋아하는 친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비밀을, ‘키다리 아저씨’에게 솔직하게 써서 보낸다. 주디는 키다리 아저씨에게 답장 한 번 받지 못한 채 그녀의 삶과 고민, 기쁨과 슬픔을 고스란히 담아낸 편지를 보낸다. 주디의 편지에 담긴 감정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이 어찌나 생생하고 실감나는지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기도 하다. 세상에서 무엇 하나 받아낼 것 없는 고아지만 그런 상황을 탓하기보다 오히려 장점일 때도 있다고 생각하고, 너무나 물질적이고 부유한 집안에 비해 정신적 가치를 중시하는 자신의 삶이 낫다고 생각하는가 하면, 장학금을 받고 소설 원고료를 받아서 후원자에게 빚을 갚으려고 마음먹기도 한다. 또 매일 밤마다 실크 스타킹을 신고 자신의 방을 찾아오는 줄리아에게 복수하기 위해 용돈으로 실크 스타킹을 사는 주디의 모습은 어딘가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이렇게 진취적이고 독립적이며 당당한 그녀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독자는 없을 것이다. 위트 있고 단순한 원작의 그림과 잘 어우러지는 구예주 작가의 감성적이고 산뜻한 일러스트가 작품을 ‘보는’ 즐거움 또한 풍성하게 해준다. 책장을 덮는 순간 독자들의 가슴에 주디의 말이 아련히 남을 것이다. ‘제가 행복의 진정한 비밀을 알아냈답니다, 아저씨. 그건 바로 현재를 사는 거예요. 맨날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바라보지만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최대한으로 사는 거지요.’ 책 속으로 제 이름을 바꿨어요. 서류상으로는 여전히 제루샤지만 실제로는 어디서든 ‘주디’로 불려요. 살면서 딱 하나 있던 애칭을 정식 이름으로 삼아야 한다니 정말 안됐지요? 그래도 주디라는 이름을 제가 지은 건 아니랍니다. 프레디 퍼킨스가 편하게 말하기 전에 저를 부르던 이름이에요. 리펫 원장님이 새로 들어오는 아기들 이름을 고를 때 조금이라도 더 독창성을 발휘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전화번호부에서 성을 찾으시거든요―애벗은 첫 쪽에 있답니다. 그리고 아무 데서나 세례명을 따오세요. 제루샤는 묘비에서 발견한 이름이래요. 저는 항상 그 이름이 싫었어요. 하지만 주디는 좋아요. 유치한 이름이기는 하죠. 저다운 이름이 아니에요. 온 가족에게 사랑받으며 응석받이로 자라서 별다른 고민 없고 거칠 것 없이 살아가는, 푸른 눈을 가진 상냥한 애에게나 어울리는 이름이죠. 그런 삶을 살면 좋지 않겠어요? 어떤 결점이 있더라도, 가족에게 응석부리며 자랐다고 비난할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렇게 자란 척하는 것도 꽤 재미있답니다. 앞으로는 꼭 저를 ‘주디’라고 불러주세요. -본문 36~37쪽 있잖아요, 아저씨. 저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상상력이라고 생각해요. 상상력이 있으면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지요. 친절하고, 동정심 있고,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요. 상상력은 어릴 때 일궈야 해요. 하지만 존 그리에의 집에서는 아주 작은 불꽃이라도 깜박거릴라 치면 그 자리에서 밟아버리죠. 그곳에서 장려하는 유일한 덕목은 의무감이에요. 저는 아이들이 그 말의 뜻을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의무감은 끔찍하고 혐오스러운 거니까요. 아이들은 뭐든지 마음에서 우러나올 때 할 수 있어야 해요. 제가 수장이 될 고아원은 어떨지 보세요! 제가 잠들기 전에 하고 노는 제일 좋아하는 놀이랍니다. 아주 사소한 것까지 생각해요. 식사부터 옷, 공부, 놀이, 벌칙까지. 제가 데리고 있는 고아 중에 아무리 우수한 아이도 어쩌다 한 번은 나쁘게 구니까요. 어쨌든 그 아이들은 행복할 거예요. 어른이 되어서 곤경에 처해도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만 있다면 괜찮을 거예요. 제게 자녀가 생긴다면 저는 아무리 불행하더라도 아이들만큼은 어른이 될 때까지 어떤 걱정도 하지 않게 만들 거예요. -본문 128~129쪽 무슨 대단한 기쁨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소소한 기쁨을 크게 느끼는 게 중요하지요. 제가 행복의 진정한 비밀을 알아냈답니다, 아저씨. 그건 바로 현재를 사는 거예요. 맨날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바라보지만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최대한으로 사는 거지요. 농업과 같답니다. 농업에는 대규모 농업과 집약적 농업이 있지요. 음, 저는 집약적 삶을 살 거예요. 매 순간을 즐길 거고, 즐기는 동안에도 제가 즐기고 있다는 걸 ‘의식’할 거예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을 살지 않아요. 경주할 뿐이죠. 저 멀리 보이는 어떤 목표에 닿으려 애쓰고, 냅다 달리느라 숨이 차서 헐떡이는 바람에 옆에 있는 이 아름답고 고요한 풍경을 놓치고 말지요. 그러다 문득, 자기가 늙고 지쳤다는 걸 알게 돼요. 목표에 닿았든 안 닿았든 변하지 않는 사실이죠. 저는 길가에 앉아서 소소한 행복을 많이 쌓기로 마음먹었어요. 위대한 작가가 되지 못한다 해도요. 그래도 확실히 제가 대단한 여류 철학자가 되어가고 있지 않나요. -본문 175~176쪽 그리고 그 사람은… 아, 정말! 그 사람은 그냥 그 사람이에요. 그립고, 또 그립고, 사무치게 그리워요. 온 세상이 텅 비다 못해 마음이 아려요. 아름다운 달빛도 그 사람이 함께 볼 수 없으니 괜히 밉고요. 아저씨도 누군가를 사랑해보셨겠죠. 제 마음은 아저씨가 사랑을 해보셨다면 설명해드릴 필요도 없는 거고, 사랑을 안 해보셨다면 설명해드릴 수가 없는 거랍니다. -본문 227쪽

저자 소개

1876년 7월 24일 뉴욕주의 프레도니아에서 태어난났다. 진 웹스터는 필명으로서, 본 이름은 앨리스 제인 첸들러 웹스터이다. 아버지 찰스 루더 웹스터는 출판사의 사장이었으며, 어머니 애니 웹스터는 유명한 작가인 마크 트웨인의 조카이다. 태어날 때부터 이처럼 문학적인 환경에서 자란 진 웹스터는 여학교 시절부터 시와 작문에 뛰어난 소녀였다. 1896년 빙검턴시의 여학교를 졸업하자 바로 배서 칼리지라는 여자 대학에 진학하여, 영문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1901년에 문학사의 학위를 받고 졸업하였다. 진 웹스터는 배서 칼리지 재학중에도 때때로 교내 신문과잡지에 소설과 시와 수필을 실어 재능을 보였다. 또 경제학의 연구와 사회과의 공부를 위하여, 교도소와 소년원과, 존 그리어 고아원과 같은 고아원을 자주 견학하고, 그 실태를 알게 되자 가난하게 버려진 아이들에게 깊은 동정을 보냈다. 『키다리 아저씨』는 그 무렵의 경험과 지식에서 태어난 작품이다. 그리고 작품으로 썼을 뿐만 아니라 실지로 고아원의 구제와 교도소의 개선 등에 특별 위원이 되어 불우한 사람들을 위하여 노력했다. 1915년 9월 7일에 변호사인 글렌 포드 매킨니와 결혼 후, 뉴욕의 센트럴 파크에 있는 집에서 원고를 쓰기도 하고, 매사추세츠주의 버크셔 언덕에 있는 티링검 별장에서 남편과 함께 오리와 닭을 치기도 하며 행복스럽게 지냈다. 하지만 이듬해 6월, 첫아기인 여자아기를 낳고서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다.

역자 소개

  • 역자 : 최주언


옮긴이_류지원

성균관대학교 프랑스어문학과, 국제통상학과 수료. 바른번역아카데미 출판번역과정 이수. 옹알이를 시작하던 때부터 영어를 좋아했고 늘 책을 달고 살았다.

진정으로 즐기고 사랑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심한 끝에 번역의 길을 걷기로 했다. 원문을 읽었을 때 받은 느낌을 오롯이 살리는 번역으로 외국 저자와 한국 독자를 ‘제대로’ 잇고자 하는 것이 목표이자 번역상이다.

역서로는 『난 멀쩡해, 도움 따윈 필요 없어』 『카밀라』 『위대한 소설가의 글쓰기』 『마술가게』 등이 있다.

 

그린이_구예주
서양화를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평범한 하루 속에 감추어진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만큼 일상적인 소재가 건네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작가만의 감성을 더하여 작업하고 있다. 집필한 책으로는『 꼼질꼼질 초간단 동화 일러스트』 등이 있다.
이메일 yejukoo@naver.com / 인스타그램 @yejukoo

책 속에서

제 이름을 바꿨어요.
서류상으로는 여전히 제루샤지만 실제로는 어디서든 ‘주디’로 불려요. 살면서 딱 하나 있던 애칭을 정식 이름으로 삼아야 한다니 정말 안됐지요? 그래도 주디라는 이름을 제가 지은 건 아니랍니다. 프레디 퍼킨스가 편하게 말하기 전에 저를 부르던 이름이에요.
리펫 원장님이 새로 들어오는 아기들 이름을 고를 때 조금이라도 더 독창성을 발휘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전화번호부에서 성을 찾으시거든요―애벗은 첫 쪽에 있답니다. 그리고 아무 데서나 세례명을 따오세요. 제루샤는 묘비에서 발견한 이름이래요. 저는 항상 그 이름이 싫었어요. 하지만 주디는 좋아요. 유치한 이름이기는 하죠. 저다운 이름이 아니에요. 온 가족에게 사랑받으며 응석받이로 자라서 별다른 고민 없고 거칠 것 없이 살아가는, 푸른 눈을 가진 상냥한 애에게나 어울리는 이름이죠. 그런 삶을 살면 좋지 않겠어요? 어떤 결점이 있더라도, 가족에게 응석부리며 자랐다고 비난할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렇게 자란 척하는 것도 꽤 재미있답니다. 앞으로는 꼭 저를 ‘주디’라고 불러주세요.
-본문 36~37쪽

있잖아요, 아저씨. 저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상상력이라고 생각해요. 상상력이 있으면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지요. 친절하고, 동정심 있고,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요. 상상력은 어릴 때 일궈야 해요. 하지만 존 그리에의 집에서는 아주 작은 불꽃이라도 깜박거릴라 치면 그 자리에서 밟아버리죠. 그곳에서 장려하는 유일한 덕목은 의무감이에요. 저는 아이들이 그 말의 뜻을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의무감은 끔찍하고 혐오스러운 거니까요. 아이들은 뭐든지 마음에서 우러나올 때 할 수 있어야 해요. 제가 수장이 될 고아원은 어떨지 보세요! 제가 잠들기 전에 하고 노는 제일 좋아하는 놀이랍니다. 아주 사소한 것까지 생각해요. 식사부터 옷, 공부, 놀이, 벌칙까지. 제가 데리고 있는 고아 중에 아무리 우수한 아이도 어쩌다 한 번은 나쁘게 구니까요.
어쨌든 그 아이들은 행복할 거예요. 어른이 되어서 곤경에 처해도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만 있다면 괜찮을 거예요. 제게 자녀가 생긴다면 저는 아무리 불행하더라도 아이들만큼은 어른이 될 때까지 어떤 걱정도 하지 않게 만들 거예요.
-본문 128~129쪽

무슨 대단한 기쁨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소소한 기쁨을 크게 느끼는 게 중요하지요. 제가 행복의 진정한 비밀을 알아냈답니다, 아저씨. 그건 바로 현재를 사는 거예요. 맨날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래를 바라보지만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최대한으로 사는 거지요. 농업과 같답니다. 농업에는 대규모 농업과 집약적 농업이 있지요. 음, 저는 집약적 삶을 살 거예요. 매 순간을 즐길 거고, 즐기는 동안에도 제가 즐기고 있다는 걸 ‘의식’할 거예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을 살지 않아요. 경주할 뿐이죠. 저 멀리 보이는 어떤 목표에 닿으려 애쓰고, 냅다 달리느라 숨이 차서 헐떡이는 바람에 옆에 있는 이 아름답고 고요한 풍경을 놓치고 말지요. 그러다 문득, 자기가 늙고 지쳤다는 걸 알게 돼요. 목표에 닿았든 안 닿았든 변하지 않는 사실이죠. 저는 길가에 앉아서 소소한 행복을 많이 쌓기로 마음먹었어요. 위대한 작가가 되지 못한다 해도요. 그래도 확실히 제가 대단한 여류 철학자가 되어가고 있지 않나요.
-본문 175~176쪽



그리고 그 사람은… 아, 정말! 그 사람은 그냥 그 사람이에요. 그립고, 또 그립고, 사무치게 그리워요. 온 세상이 텅 비다 못해 마음이 아려요. 아름다운 달빛도 그 사람이 함께 볼 수 없으니 괜히 밉고요. 아저씨도 누군가를 사랑해보셨겠죠. 제 마음은 아저씨가 사랑을 해보셨다면 설명해드릴 필요도 없는 거고, 사랑을 안 해보셨다면 설명해드릴 수가 없는 거랍니다.
-본문 227쪽


목차

우울한 수요일 ······ 9
제루샤 애벗 양이 키다리 아저씨 스미스 씨에게 보내는 편지들 ······ 25
The Original Text ······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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