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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서로 부르고 있는 것일까 - 문학과지성 시인선 323

시리즈 : 문학과지성 시인선 [650]

마종기 저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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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17259 / 156쪽 128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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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번 시집에는 시인이 고독한 영혼이 호명하는 하나의 커다란 세상이 있다. 그 세상은 현재의 세계보다 훨씬 클 수밖에 없는데, 과거에서 미래로 서로 꼬리를 무는 시간과 현세의 사물들과 현재에 없는 사라진 것들의 낌새와 흔적까지 다 담고 있다.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939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아동문학가인 마해송이며, 어머니는 한국여성 최초의 서양무용가인 박외선이다. 이러한 부모로부터 문학적 자질을 물려받았으며 어릴 적부터 풍부한 문화적 환경 속에서 자라났다. 서울고등학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1966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시의 마이매미 밸리 병원에서 인턴, 오하이오 의과대학 방사선과 조교수 겸 방사선 동위원소 실장, 오하이오 의대 소아과 임상 정교수 등을 역임하였고, 오하이오 아동병원 초대 부원장 겸 방사선과 과장으로 일하였다.

1959년 시 〈해부학교실(解剖學敎室)〉 등으로 《현대문학》에 추천을 받아 등단한 이후 1960년 첫시집 《조용한 개선》을 발간하였다. 1968년에는 김영태, 황동규와 함께 3인 시집 《평균율 1》을, 1972년에는 《평균율 2》를 출간하였다. 

그의 시는 시인으로서는 희귀한 의사의 체험과 외국 생활이 기본 모티프가 된다. 삶과 죽음을 다루는 의사가 겪는 격렬한 체험들을 아름답고 따뜻한 서정으로 수용하여 맑은 지성과 세련된 언어로 승화시키고 있다. 미국으로 건너간 뒤에도 꾸준히 모국어에 의한 시작활동을 계속하여 1976년 한국문학작가상을 수상하였고, 1989년 미주문학상, 1997년 제7회 편운문학상, 제9회 이산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시집 《두 번째 겨울》(1965), 《변경의 꽃》(1976),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1980), 《모여서 사는 것이 어디 갈대들뿐이랴》(1989), 《그 나라 하늘빛》(1991), 《이슬의 눈》(1997) 등이 있다.

머리말

그렇다. 내 시를 읽어준 친구들아, 나는 아직도 작고 아름다운 것에 애태우고 좋은 시에 온 마음을 주는 자를 으뜸가는 인간으로 생각하는 멍청이다. 그럴듯한 이유를 만들어 전쟁을 일으키는 자, 함부로 총 쏴 사람을 죽이는 자, 표정도 없이 도시를 불바다로 만들겠다면서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가 꽃과 나비에 대한 시를 읽고 눈물 흘리겠는가, 노을이 아름다워 목적지 없는 여행에 나서겠는가.

시인이 모든 사람의 위에 선다는 말이 아니다. 시가 위에 선다는 말도 아니다. 나는 단지 자주 시를 읽어 넋 놓고 꿈꾸는 자가 되어 자연과 인연을 노래하며 즐기는 고결한 영혼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여지껏 성심을 다해 시를 써왔다고 말하고 싶을 뿐이다.

세상적 성공과 능률만 계산하는 인간으로 살기에는 세상이 너무나 아름답고, 겨우 한 번 사는 인생이 너무 짧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꿈꾸는 자만이 자아(自我)를 온전히 가진다. 자신을 소유하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시를 읽는 당신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목차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기적
가을, 아득한
파도의 말 1
파도의 말 2
이름 부르기
땀에게
잡담 길드리기 7
잡담 길드리기 8
진도에서
검은 점의 장례
꿈꾸는 당신
풍경화
알래스카 시편 1
알래스카 시편 2
알래스카 시편 3
알래스카 시편 4
알래스카 시편 5
밤비
제2부
골다공증
도마뱀
별, 이별
귀향
화장실의 피카소
시쓰기
상처 4
상처 5
손녀를 안고
아침 바다
압구정동
시선
캄보디아 저녁 1
캄보디아 저녁 2
화가 파울 클레의 마지막 몇해
이장
가을, 상림에서
산수유
몬태나 평원
제3부
시인의 물
다도해를 보며
네팔에서 온 편지
상처 6
배우
벌써 10년이나
악어
희망적으로
바오밥의 추억
재의 수요일
물빛 7
베트남의 소는 다리가 길다
새에 대한 명상
남해에서
포르투갈 일기 1
포르투갈 일기 2
화가 모딜리아니의 유혹
해설 | 너무 먼 이쪽·권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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