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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17259 / 156쪽 128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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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문학과지성 시인선 [650]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번 시집에는 시인이 고독한 영혼이 호명하는 하나의 커다란 세상이 있다. 그 세상은 현재의 세계보다 훨씬 클 수밖에 없는데, 과거에서 미래로 서로 꼬리를 무는 시간과 현세의 사물들과 현재에 없는 사라진 것들의 낌새와 흔적까지 다 담고 있다.
출판사 리뷰
그렇다. 내 시를 읽어준 친구들아, 나는 아직도 작고 아름다운 것에 애태우고 좋은 시에 온 마음을 주는 자를 으뜸가는 인간으로 생각하는 멍청이다. 그럴듯한 이유를 만들어 전쟁을 일으키는 자, 함부로 총 쏴 사람을 죽이는 자, 표정도 없이 도시를 불바다로 만들겠다면서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가 꽃과 나비에 대한 시를 읽고 눈물 흘리겠는가, 노을이 아름다워 목적지 없는 여행에 나서겠는가.
시인이 모든 사람의 위에 선다는 말이 아니다. 시가 위에 선다는 말도 아니다. 나는 단지 자주 시를 읽어 넋 놓고 꿈꾸는 자가 되어 자연과 인연을 노래하며 즐기는 고결한 영혼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여지껏 성심을 다해 시를 써왔다고 말하고 싶을 뿐이다.
세상적 성공과 능률만 계산하는 인간으로 살기에는 세상이 너무나 아름답고, 겨우 한 번 사는 인생이 너무 짧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꿈꾸는 자만이 자아(自我)를 온전히 가진다. 자신을 소유하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시를 읽는 당신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기적
가을, 아득한
파도의 말 1
파도의 말 2
이름 부르기
땀에게
잡담 길드리기 7
잡담 길드리기 8
진도에서
검은 점의 장례
꿈꾸는 당신
풍경화
알래스카 시편 1
알래스카 시편 2
알래스카 시편 3
알래스카 시편 4
알래스카 시편 5
밤비
제2부
골다공증
도마뱀
별, 이별
귀향
화장실의 피카소
시쓰기
상처 4
상처 5
손녀를 안고
아침 바다
압구정동
시선
캄보디아 저녁 1
캄보디아 저녁 2
화가 파울 클레의 마지막 몇해
이장
가을, 상림에서
산수유
몬태나 평원
제3부
시인의 물
다도해를 보며
네팔에서 온 편지
상처 6
배우
벌써 10년이나
악어
희망적으로
바오밥의 추억
재의 수요일
물빛 7
베트남의 소는 다리가 길다
새에 대한 명상
남해에서
포르투갈 일기 1
포르투갈 일기 2
화가 모딜리아니의 유혹
해설 | 너무 먼 이쪽·권혁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