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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를 잘 덮고 있는 머리카락

클레르 카스티용 저 | 김주경 역 | 씨드북 | 201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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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0512908 / 196쪽 / 255g /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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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난 입을 다문다. 그리고 대답 대신, 확인한다. 머리카락이 내 귀를 잘 덮고 있는지!
수진은 항상 <입을 다문다>. 그건 수진의 규칙이다. ‘내 생각을 절대로 남에게 말하지 말 것!’
새엄마를 처음 마주했을 때, 아빠가 곤란한 질문을 할 때, 바람둥이 톰이 작업을 걸어올 때, 가장 친한 친구인 로만과 비올레타가 자기를 조롱하며 깔아뭉갤 때도, 수진은 입을 다문다. 그리고 대답 대신, 확인한다. 머리카락이 귀를 잘 덮고 있는지. 귀에 착용한 보청기를 아무도 보지 못하도록 말이다. 그렇게 웅크린 채 살아가던 수진에게 어느 날, 일생일대의 사건이 불어닥친다. 하루빨리 이 사건에서 벗어나 입을 다물던 일상으로 되돌아가려 몸부림치던 수진은, 뒤늦게 깨닫는다. 그 사건이 닫은 입을 열고, 진짜 내 생각을 자신 있게 말할 ‘기회’였음을!

 

 

■ <클레르 카스티용> 시리즈 소개
천사의 얼굴로 악마의 글을 쓰다! 프랑스 최고의 지성인이자 전방위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클레르 카스티용의 소설 시리즈이다. 『내 귀를 잘 덮고 있는 머리카락』은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열세 살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내가 생각해도 난 정말 멋진 놈』, 엉뚱하고 우스꽝스러운 가족과 한 소녀에게 첫눈에 반한 소년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달콤 쌉싸름한 꿀벌』, 전신이 마비된 소년의 아름답고 독특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프록시마 켄타우리』에 이은 <클레르 카스티용>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시리즈는 계속해서 출간될 예정이다.

출판사 리뷰

예측 가능한 캐릭터, 뻔한 사랑 이야기, 억지스러운 감동 코드는 가라! 클레르 카스티용만의 개성과 매력이 빛나는 역작의 탄생 주인공 수진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난청 진단을 받은 후부터 입을 다물기 시작했다. 늘 상대 비위를 맞추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절대로 자기의 진짜 생각과 의견을 말하지 않는 것이다. 수진이 이렇게 의기소침한 소녀가 된 건 혼자 끙끙 앓고 지낸 4년의 세월 탓이 크다. 처음 귀가 들리지 않기 시작한 후 4년 동안 수진은 완전히 귀가 먹은 채로 지내야 했고, 그동안 자기도 모르게 울부짖듯이 큰 소리로 말하고 있진 않은지, 이상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건 아닌지 노심초사했다. 다행히 성공적인 수술을 마친 후 잘 들을 수 있게 되었지만, 항상 귀에 보청기를 착용하고 다녀야 한다. 그래서 수진은 절대 머리를 묶지 않고, 긴 머리카락을 내려 수시로 귀를 잘 가리고 있는지 확인한다. 자기 약점을 들키지 않으려 늘 상대 눈치만 살피느라 정작 자기 기분은 어떤지, 스스로 장점이 얼마나 많은지는 모른 채 살아간다. 하지만 항상 자신감 없던 수진의 인생에도 전환점은 찾아온다. 중학생 소녀에게 어울리는 사랑 이야기를 통해서? 아니, 이건 절대 흔한 청춘 로맨스 소설이 아니다. 물론, 주인공 수진의 옆에는 영원한 우정을 맹세한 여자 절친들과 수진의 곁을 맴돌기 시작한 인기남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공식을 깬다. 사실 알고 보면 친구들은 수진을 조롱하고 멸시하는 가짜이고, 수진과 자꾸만 엮이는 인기남 톰은 순정파는커녕 바람둥이인 데다, 그래도 지극정성으로 유혹을 해 오는 톰에게 넘어갈 법도 한 수진은 끝내 톰과 사랑에 빠질 생각이 없다. 한마디로 이 책은 예측불허다. 마지막 장을 펼칠 때까지 절대 방심해선 안 된다. 독자는 어느새 클레르 카스티용의 마법에 빠져 주인공 수진의 기분이 자꾸 궁금해지고, 또 수진의 기분에 깊이 공감하며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난 세상에서 제일 예쁜 소녀는 아니야……. 하지만 미스 스파이크 대회 결선에 나갈 만큼은 예뻐!” 자신감도 말도 없이 조용히 살아가던 수진에게 시끄러운 시련이 다가오고 있다. 남들에게는 축제이지만 수진에게는 큰 시련이 된 ‘미스 스파이크 선발대회’. 미스 스파이크는 학교의 모든 여자애들이 꿈꾸는 영예다. 선발대회 결승전에 최종 진출하는 세 후보는 축구 유니폼에 스파이크를 신은 차림으로 무대에 서서 마이크 앞에서 심사위원단의 질문에 대답해야 하고, 이 관문을 통과한 단 한 명만이 ‘미스 스파이크’가 된다. 유니폼을 멋지게 입고 스파이크만 잘 신는다고 ‘미스 스파이크’에 뽑힐 수 있는 건 아니다. 교양도 있고, 생각도 건전하고, 재치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수진이 바로 이 대회에 나가게 생겼다. 크나큰 시련! 수진은 무대에 서는 건 둘째치고, 마이크 앞에서 말하는 건 절대 생각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련은 현실이 되고, 뜻밖에도 그 과정에서 수진은 주변 사람들의 실체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자기 자신과도 마주한다. 미스 스파이크 결선 후보 세 명에 뽑힌 수진은 자기도 모르게 두 눈에 눈물이 차오른다. 그리고 태어나 처음으로 외쳐본다. “난 세상에서 제일 예쁜 소녀는 아니야……. 하지만 미스 스파이크 결선에 나갈 만큼은 예뻐!” 그렇다. 수진은 예쁘다. 스스로만 그걸 몰랐을 뿐. 그래서 미스 스파이크 선발대회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사실 그건 이 이야기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다, 남의 평가일 뿐이니까. 중요한 건 수진이 스스로가 예쁘다는 것을 알았고, 그 사실을 크게 외쳤다는 것이다. 그래도 결과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끝까지 읽는 수밖에. 새로운 규칙, ‘절대로 몸을 웅크리지 말 것’ 누구나 조금 모자라고, 누구든 아주 사랑스러우니까! 이 책은 주인공 수진 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는 입체적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는 재미도 있다. 수진이 절대 친해질 수 없을 것 같았던 철딱서니 없어 보이는 새엄마 카멜리아는 알고 보면 솔직하고 명쾌한 데다 통찰력도 있고 늘 열려 있는 성격의 소유자로, 자기 이야기를 잘 하지 못하는 수진이 친아빠보다 더 편하게 고민을 털어놓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또 그저 수진의 친엄마의 새 애인 정도로만 등장할 줄 알았던 정비공 비비앙 아저씨는 거침없는 성격으로 미스 스파이크 선발대회에 나가게 된 수진에게 가장 큰 힘을 실어 주고, 친구들에게 받은 상처를 회복하고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마치 십 대처럼 불꽃같이 싸우고 사랑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바람둥이이지만 수진이 알을 깨고 나오는 계기가 되어 주는 톰, 전형적인 친구 캐릭터의 틀을 깨 버린 잔인하고도 현실적인 친구들 로만과 비올레타 등등…….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각기 다르고, 그 ‘다름’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깨닫게 한다. 그리고 이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진짜 자기 자신을 찾기 시작한 수진은 이제 새로운 규칙을 세웠을 것이다. ‘절대로 몸을 웅크리지 말 것!’ 왜냐하면, 누구나 어딘가는 조금 모자라니까. 그리고 그 대신, 누구든 아주 사랑스러운 구석이 있을 테니까! ? 줄거리 수진은 <입을 다문다>. 늘 긴 머리를 내려서 귀를 덮는 수진은 다른 사람들과 부딪치지 않기 위해, 또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항상 조심스러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수진과 가장 친한 친구 둘이 서로 싸우고, 어느 한 편을 선택하라고 요구한다. 그리고 수진은 그 순간에도 입을 다물었다는 이유로 두 친구에게 버림받는다. 모든 걸 되찾기 위해 자신감을 회복하는 용기가 절실해진 그때, 의도치 않게 미스 스파이크 선발대회에 나갈 기회가 찾아오는데……. 책 속에서 P.006 입 다물기. 내 규칙이다. 내 생각을 절대로 남에게 말하지 말 것, P.019 난 입을 다문다. 종종 새엄마에게 미소를 짓고 싶을 때가 있지만, 또 한 번 꾹 참는다. 그리고 대답 대신, 머리카락이 내 귀를 잘 덮고 있는지 확인해본다. P.168 쿵쿵쿵! 나의 유일한 공범. 그 심장과 나, 우린 여전히 친구다. 내 심장은 한 번도 등 뒤에서 내 말을 한 적이 없다. 내 심장은 나처럼 생각한다. 나처럼 두려워한다. 내 심장은 바로 나다. P.178 “수진, 넌 자신감을 가져야 해. 그리고 네 주변에서 속살거리는 못된 말들과 맞서야 해. 그런 악한 말들은 앞으로도 항상 있을 거야, 당연해. 중요한 건, 다른 사람들이 그런 말을 못 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네가 그런 말을 들어도 의연하게 넘길 수 있는 거야.” P.195 앞으로는, 설령 내게 문제가 생기더라도, 이젠 내게 스파이크가 있다. 이젠 미끄럽고 넘어지기 쉬운 눈밭 위에서도 두려움 없이, 의심 없이 서 있을 수 있다.

저자 소개

1975년 프랑스 불로뉴 비앙쿠르에서 태어났다. 열두 살이 되던 해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 갑자기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열여덟 살 때 광장공포증에 걸려 길고 지난한 정신과 치료를 받던 중, 스물다섯 살에 첫 소설 『다락방』을 내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 후 거의 해마다 한 편씩 작품을 발표했다. 소설 외에도 희곡 『기침하는 인형』을 발표해 무대에 올리기도 하고, 텔레비전 방송 진행자로 활동하는 전방위 아티스트다. 주요 작품으로 『다락방』, 『나는 뿌리를 내린다』, 『렌 클로드』, 『왜 날 사랑하지 않아?』, 『그녀에 대해 말하다』(티드 모니에 대상 수장작), 『로즈 베이비』, 『사랑을 막을 수는 없다』 등이 있다.


 

역자 소개

이화여자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불어를 전공하고, 프랑스 리옹 제2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성경-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레 미제라블》,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80일간의 세계일주》, 《해저 2만 리》, 《신은 익명으로 여행한다》, 《어리석은 철학자》 등 다수가 있습니다.

책 속에서

P.006 입 다물기. 내 규칙이다. 내 생각을 절대로 남에게 말하지 말 것,

P.019 난 입을 다문다. 종종 새엄마에게 미소를 짓고 싶을 때가 있지만, 또 한 번 꾹 참는다.
그리고 대답 대신, 머리카락이 내 귀를 잘 덮고 있는지 확인해본다.

P.168 쿵쿵쿵! 나의 유일한 공범. 그 심장과 나, 우린 여전히 친구다. 내 심장은 한 번도 등 뒤에서 내 말을 한 적이 없다. 내 심장은 나처럼 생각한다. 나처럼 두려워한다. 내 심장은 바로 나다.

P.178 “수진, 넌 자신감을 가져야 해. 그리고 네 주변에서 속살거리는 못된 말들과 맞서야 해. 그런 악한 말들은 앞으로도 항상 있을 거야, 당연해. 중요한 건, 다른 사람들이 그런 말을 못 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네가 그런 말을 들어도 의연하게 넘길 수 있는 거야.”

P.195 앞으로는, 설령 내게 문제가 생기더라도, 이젠 내게 스파이크가 있다. 이젠 미끄럽고 넘어지기 쉬운 눈밭 위에서도 두려움 없이, 의심 없이 서 있을 수 있다.

목차

1. 엄마, 아빠, 나 그리고 새엄마 006
2. 영원한 친구, 로만과 비올레타 014
3. 그리고 톰 020
4. 수잔 대신 수진 027
5. 아빠와 톰 033
6. 달걀처럼 몸을 웅크려! 038
7. 로만, 비올레타 그리고 톰 044
8. 로만, 비올레타 나 그리고 톰 051
9. 꼬여가는 관계 059
10. 입 다물기도 통하지 않을 때 067
11. 내 남친은 내가 정할 거야 075
12. 내 귀를 잘 덮고 있는 머리카락 084
13. 톰을 위한 다리 세 개 달린 닭 요리 092
14. 언젠가는 진정한 프란츠를 100
15. 거짓말이란 방어막 106
16. 새엄마는 해결사 113
17. 엄마의 거짓말과 진심 121
18. 거짓말, 거짓말 127
19. 비비앙 아저씨 133
20. 엄마의 마흔 번째 생일 140
21. 할머니, 엄마, 나 154
22. 마침내 미스 스파이크 선발대회 162
23. 난 세상세어 제일 예쁜 소녀다 169
24. 절대 몸을 웅크리지 마! 180
25. 내가 정말 원하는 것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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