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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세오 마이코 장편소설

세오 마이코 저 | 권일영 역 | 스토리텔러 | 201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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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7442088 / 180쪽 / 432g / 139 x 195 (㎜)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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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출판사 리뷰

엄마 둘, 아빠 셋에 가족 형태는 일곱 번이나 바뀐 소녀 이야기 주인공은 17세 소녀, 고등학교 3학년 유코이다. 친엄마는 유코가 세 살이 되기 전에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아버지와 조부모의 보살핌을 받다가 새엄마를 만난 것은 초등학교 2학년 때이다. 4학년 때 아빠와 새엄마가 이혼하면서 아빠는 브라질로 떠나고 유코는 새엄마와 살게 된다. 새엄마는 이후 두 번의 결혼을 더 하여 주인공에게 세 명의 아빠가 생기게 되었다. 이 사이에 가족의 형태는 일곱 번이 바뀌게 된다. 소설은 현재 시점에서 고등학교 3학년이 된 17세 소녀가 37세인 세 번째 아빠와 살아가는 일상을 씨줄 이야기로 전개된다. 그 위에, 보호자였던 어른들이 과거로부터 소환되어 차례차례 어떤 부모 역할을 했는지를 묘사하는 날줄 이야기로 짜여 있다. 소설에 등장하는 부모들은 그들의 입장에서 부모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한다. 새엄마인 리카는 첫 결혼부터 그와 같은 마음이 전제된 선택을 했다. 초등학생인 여자아이의 엄마가 되기로 결심했을 때 그녀는 중요한 사실을 깨달은 후였다. 나중에 세 번째 아빠는 새엄마의 마음을 이렇게 전해 준다. “리카는 유코 엄마가 되고 나서 내일이 두 개가 되었다고 했어. 자기 미래와 자기보다 더 큰 가능성과 미래를 가진 내일이 찾아왔다고. 부모가 된다는 건 미래가 두 배 이상이 된다는 이야기지. 내일이 두 개 생기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미래가 두 배가 된다면 꼭 그러고 싶을 거야.” 이후 새엄마의 두 번째, 세 번째 결혼 역시 그녀가 최선을 다해 실천한 유코의 엄마 역할이었다. 그녀는 병 때문에 엄마 역할을 포기해야 했을 때 유코에게 좋은 아빠를 만들어줘야겠다는 목표를 세운다. 중학교 동창회에 참석했다가 일류 대학을 나와 일류 회사에 다니는 동창 모리미야가 금붕어를 10년째 키우고 있다는 말을 듣고 그와 사귀어 결혼한다. 그처럼 성실하며 책임감 있고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아빠 역할을 잘 해낼 거라 판단한 것이다. 모리미야는 그렇게 해서 주인공의 세 번째 아빠가 되어 자신이 생각하는 아빠 역할을 최선을 다해 실천한다. 새 학기 첫날은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면서 회사에 늦으면서까지 가쓰돈을 만든다. 유코는 아침식사로는 부담스러운 음식을 억지로 삼키며 그것이 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딸이 친구들과의 갈등으로 시무룩해 있으면 힘을 내라면서 마늘과 부추를 듬뿍 넣은 교자를 빚어 놓고 말한다. “친구들이 네 성장과정이나 성격 때문이 아니라 마늘 냄새 때문에 멀리한다고 생각하면 되지.” 모리미야는 아버지 역할을 맡은 이후 딸의 고등학교 시절 내내 퇴근 후 회식에 참석하는 일 없이 귀가하여 저녁식사를 준비한다. 대학 입시를 앞둔 시기에는 밤마다 야식을 만들어주며 “드라마나 만화를 보면 수험생 엄마들은 다 그렇게 하더라.”고 말한다. 딸을 야단치는 역할을 억지로 해낸 후에는 위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심지어 그는 마음속에 딸의 역대 아버지들에 대한 경쟁심도 품고 있다. 주인공 유코는 몇 번 모리미야에게 묻는다. 피도 섞이지 않은 고등학생을 딸로 떠맡아야 했을 때 저항감 같은 것은 없었는지. 그 질문에 대해 늘 “조금도 싫지 않았다.”고 대답해 온 세 번째 아빠는 소설의 말미에 이르러서야 속내를 털어놓는다. “나를 위해 살아간다는 건 어려워. 무엇을 해야 만족을 느낄지 모르니까. 돈이나 공부, 직업, 연애 이런 것들이 정답일 것 같으면서도 그 어느 것도 아니야. 그래도 말이야, 유코가 웃는 얼굴을 보여 주기만 해도, 이렇게 자라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이게 내가 얻고 싶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 그날 동창회에 가기를 잘했어.” 소설은 대학 졸업 후 직장 생활을 하는 유코가 마침내 결혼하여 자기만의 가족을 만드는 에피소드로 끝난다. 결혼식을 올리기 전, 유코는 예비 신랑과 함께 부모였던 이들을 찾아가 결혼 보고 및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 과정에서 부모였던 이들이 한 아이의 성장을 위해 저마다 어떤 방식으로 부모 역할에 최선을 다했는지가 밝혀진다. 한 아이의 성장을 자기 삶의 목표로 삼았던 어른들의 마음이 좀 더 환하게 드러난다. 1인 가족, 한 부모 가족, 다문화 가족, 재혼 가족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마주하는 오늘날 가족이란 무엇인지, 부모의 역할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2019년 일본 서점대상 수상작으로, <책의 잡지> 2018년 상반기 베스트 1위, TBS방송의 <임금님의 브런치 BOOK> 2018년 대상, 키노베스 2019년 1위에 오르는 등 출간된 후 많은 독자로부터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저자 소개

 


1974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으며, 오타니여자대학 국문과를 졸업했다. 2001년 단편 <생명의 끈>으로 제7회 봇짱문학상 대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단행본 《생명의 끈》을 내며 데뷔했다. 2005년에 《행복한 식탁》으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2009년에는 《도무라 반점의 형제들》로 쓰보타 죠지 문학상을 받았다. 다른 작품으로는 《럭키걸》, 《부드러운 음악》, 《도서관의 신》 등이 있다.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로 2019년 제16회 서점대상을 수상했다. 

역자 소개

중앙일보사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소설 번역은 1987년 무라타 기요코의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남비 속》으로 시작했다. 옮긴 책으로는 마이클 스콧, 콜레트 프리드먼이 함께 지은 소설 《13개의 성물》, 에이드리언 코난 도일과 존 딕슨 카가 함께 지은 소설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을 비롯해 《에도가와 란포 결정판》 시리즈 등 여러 일본 소설을 우리말로 옮기기도 했다. 에디터출판사에서 주제별로 역은 세계문학 중단편 선집 ‘테마 명작관’ 시리즈 번역에도 참여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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